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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5-7의 “거듭남과 하나님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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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4년 11월호>
『5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 7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5-7).요한복음의 이 말씀은 "거듭남"에 관한 어떤 진리를 담고 있다. 이 말씀에 따르면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전적으로 무관한 생을 살게 된다. 세상 나라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살고 하나님의 나라와 무관하게 산다면, 그 사람은 가장 무의미하고 가장 무가치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인간이 관심을 가져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언급하시면서 "거듭남"을 강조하셨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나라는 아담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인류의 첫 조상 아담에게는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와 물리적인 천국의 두 왕관이 있었다. 그에게는 두 왕국을 다스릴 수 있는 왕권이 주어졌는데, 그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내 이브와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먹었을 때 두 왕관을 모두 상실하게 되었다.
아담은 그렇게 죄를 지음으로써 그의 영이 죽었고, 영적인 영역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다스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담이 썼던 물리적이고 가시적인 천국의 왕관은 그를 패배시킨 마귀에게로 넘겨졌고, 마귀는 그때부터 물리적이고 가시적인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다. 이것을 누가복음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또 마귀가 주를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잠깐 동안에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보여 주더라. 그리고 마귀가 주께 말하기를 "내가 이 모든 권세와 그것들의 영광을 너에게 주리라. 그것이 나에게 넘겨졌으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줄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내게 경배하면, 모든 것이 너의 것이 되리라."고 하니』(눅 4:5-7). 가시적인 세상은 아담의 타락 때부터 지금까지 마귀의 통치 하에 있다.
그때 죄로 인해 영이 죽게 된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 그에게서 태어난 모든 인간은 그와 동일하게 영이 죽은 상태로 태어난다. 아담의 후손 가운데에는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이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세상에서 그 통치자인 마귀의 지배를 받으며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엡 2:2)을 따라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 살다가 지옥에 가게 될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타락했을 때 자신에게로 거두어들이신 그 나라를 다시 인간에게 회복시키기 위해 일하기 시작하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시려고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때 하신 말씀이 바로 요한복음 3:5이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실한 인간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그것은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요, 또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6절)는 말씀이다.
주님께서 여기서 "물"과 "육신"을 말씀하신 이유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는 말씀에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나이까? 사람이 자기 어머니의 태에 두 번째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있나이까?』(4절)라고 니코데모가 질문했기 때문이었다. 니코데모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남"을 "① 어머니의 태에서 한 번 태어난 사람이 ② 어머니의 태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나는 것"으로 해석한 것인데, 주님은 ①번에 대해서는 『육신으로 난 것은 육』이라고 인정해 주신 반면, ②번에 대해서는 그것을 부인하시고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고 바로잡아 주셨다(6절). 사람은 "육체"의 출생뿐 아니라, 그 뒤 성령으로 그의 "영"이 다시 태어나야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 있는 생을 살게 되는데, 이 일이 각 사람에게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고 주님은 강조하신 것이다.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7).
아담이 그의 영이 죽으면서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 성령님께서 그의 죽은 영을 살려 주심으로써 회복되었고, 이로써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들이 곧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하나님의 아들들, 즉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다. 주님께서는 갈보리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회복하셨고, 재림하시면 물리적인 천국을 회복하실 것이다. 현 교회 시대는 마귀가 세상을 통치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성도들을 통해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고 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어 마귀에게 넘겨진 이 세상 나라들을 접수하시면(계 11:15), 세상은 『첫 사람 아담』이 타락하기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사 11:6-9; 35:1,2, 행 3:21), 『마지막 아담』(고전 15:45)께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의 두 왕관을 쓰시고 통치하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거듭남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된 상이한 말씀을 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 3:3).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에게 말하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그리스도인들은 현재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롬 14:17)인 하나님의 나라에 영적으로 들어가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신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에 영적으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나라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천년왕국에서 주님과 통치하게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세상 나라들에 관심을 두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를 눈으로 보게 될 그 날을 소망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반드시 "영"이 "거듭나야만" 한다. 당신의 죽은 영이 성령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생"만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주님과 영원히 통치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길이다. 『내가 너에게 '너희는 거듭나야만 한다.'고 말한 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요 3:7).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