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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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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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3월호>

성경은 『누가 더러운 것 가운데서 깨끗한 것을 가져올 수 있나이까?』라고 말씀하신다(욥 14:4). 거듭나지 않은 목사들과 교인들은 아무리 열심히 교회를 다녀도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 오직 자신의 의지를 사용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만이 “하늘”(Heaven), 곧 “하늘나라”(Heavenly Kingdom)에 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하늘나라는 “천국”(Kingdom of Heaven)이나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가 아니라는 점이다. 천국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시는 물리적이고 정치적인 나라로, 의의 왕이시며 화평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실 때 이 땅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왕국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인 나라이며, 교회 시대의 성도가 거듭남으로 들어가는 나라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성도들과, 그들과 함께 휴거될(살전 4:16,17) 성도들의 혼이 가게 되는 곳은 하늘나라인데, 주님께서는 그곳에 우리를 위하여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잔하지 않는 유업을 간직해 두셨다(벧전 1:4).

하늘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하늘나라에 없는 것들부터 먼저 살펴보자. 하늘나라에는 사탄과 더러운 영들이 없다(계 20:10). 또한 도둑들과 갖가지 종류의 죄인들도 없다(눅 12:33, 계 21:8). 하늘나라에는 지상에 만연한 죄들과 육신의 일들도 없다(갈 5:19-21).
그렇다면 하늘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곧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계신다(요일 5:7). 또한 무수히 많은 천사들과 천사장 미카엘과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있는 스랍들과 그룹들이 있다. 또 죽지 않고 옮겨진 에녹과 엘리야가 그곳에 있으며(창 5:24, 마 17:3), 모세 역시 그곳에 있다(신 34장). 낙원에 있던 구약 성도들도 그곳에 있다(엡 4:8-10). 오순절 이래로 주님 안에서 잠든 모든 성도들도 그곳에 있다. 하늘나라는 그 거주민들이 죄 없고 완전하고 거룩한 상태로 살고 있는 곳이며, 우리도 곧 그곳에서 하나님과 천상의 존재들과 거룩하게 된 성도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이다(살전 4:14-18).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하늘나라는 주 하나님께서 계신 처소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마 6:9). 우리가 말하는 하늘나라는 구체적으로 “셋째 하늘”을 말한다. 성경에는 세 하늘이 있는데, 첫째 하늘은 새와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지구의 대기권이며, 둘째 하늘은 지구의 대기권 넘어서 별들과 성단들과 성운들과 은하들이 있는 우주 공간 전체이며, 그 위에 있는 셋째 하늘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계신 곳이다. 바울은 자신이 바로 이 셋째 하늘로 끌려올라갔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셋째 하늘로 끌려 올라갔느니라』(고후 12:2). 이 셋째 하늘은 우주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즉 알파 드라코니스, 곧 북극성 너머로 여행하여(시 75:6,7) 둘째 하늘과 셋째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물층을 통과하면 있다(시 148:4).
셋째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와 새 예루살렘이 있는 곳이며, 이 하늘의 예루살렘이 우리를 위해 예비된 처소다. 『내 아버지 집에는 많은 저택들이 있느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리라. 나는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마련하러 가노라』(요 14:2). 그 저택들에 거하게 될 주인들이 바로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인 것이다. 하늘에 『너희 보물』을 쌓으라고 하신 그곳이 바로 이곳이며, 주님께서는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눅 12:34)고 하셨다. 따라서 영광의 주님께서는 이 땅에 살 동안에도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면 위에 있는 것들을 구하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 3:1)고 말씀하셨다.
하늘나라의 특징
하늘나라는 우주의 북쪽 꼭대기 위에 있기 때문에 『위』라고 불리며(골 3:1,2) 시간을 초월한 장소이기 때문에 『영원』이라 불린다. 『영원에 거하시는 높고 우뚝 솟은 분, 그의 이름이 거룩이신 분이 이같이 말하노라』(사 57:15). 하늘나라는 거룩한 곳이다.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의 말을 들으시리라』(시 20:6). 하늘나라는 영원한 행복이 있는 곳이다. 『이는 그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을 먹이시고 생수의 샘들로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계 7:17). 영원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다시는 눈물을 흘릴 일이 없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내시며, 다시는 사망이나 슬픔이나 울부짖음이 없고 고통 또한 없으리니, 이는 이전 것들은 다 사라져 버렸음이라』(계 21:4). 하늘나라는 저주도 어두움도 밤도 없다. 『다시는 저주가 없고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그 안에 있을 것이며... 거기에는 밤이 없겠고 그들에게는 촛불도 햇빛도 필요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추시기 때문이라. 그들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리라』(계 22:3,5). 그곳은 또한 배고픔과 목마름과 더위도 없는 곳이다. 『그들이 다시는 굶주리지 아니하고 다시는 목마르지도 아니할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열기도 그들 위에 내리쬐지 못할 것이라』(계 7:16).

하늘나라는 완벽한 곳
하늘나라에는 완전한 만족이 있다(계 22:1,2). 일과 땀도, 고생과 수고도, 부패한 공무원과 세금도, 다툼과 사기꾼과 부정직한 정치인과 정치적 파벌도 없다. 오물과 쓰레기와 쓰레기 처리장도, 원자력 발전소, 화장터, 납골당, 무덤 등의 혐오시설들도 없다. 노안, 신경통, 고혈압, 당뇨병, 각종 성인병, 암, 파킨슨병, 에이즈, 백혈병과 각종 병들과 약함이 없다. 죄에 대한 유혹도, 세상의 오염도 없는 곳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구운 생선과 벌집을 드신 것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잡수신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음식을 잡수신 것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몸은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은 몸을 입고 그곳에 거한다. 하늘은 완벽하게 죄가 없는 곳이다(계 22:3).1) 하늘나라는 어린양의 신부인 우리가 어린양 되신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즐거워하며 거룩한 천상의 존재들과 살 곳이다.

새 예루살렘의 규모
하늘나라에서 우리가 영원히 거주하게 될 공간을 구체적으로 새 예루살렘이라고 부른다(계 21:1-22:6). 새 예루살렘을 비유적인 개념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성경은 새 예루살렘의 규모와 구조와 기초와 건축 재료들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새 예루살렘은 문자적이며 실제적인 장소이고, 하나님의 건축물이다. 새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고 수정같이 맑고 그 성곽은 벽옥이요 도성 자체는 맑은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다(계 21:18). 벽옥, 사파이어, 옥수, 에메랄드, 홍마노, 홍보석, 감람석, 녹보석, 황옥, 녹옥수, 제신스, 자수정의 열두 보석이 그 기초석을 이루고 있으며(계 21:19,20), 그 거리도 투명한 유리 같은 순금이고, 열두 진주가 열두 대문을 이루고 있다(계 21:21). 우리의 영원한 도성은 네모가 반듯하며,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모두 같은 12,000스타디온, 곧 2,400km에 달한다(계 21:16).

방들인가, 저택들인가?
변개된 성서들은 새 예루살렘에 갈 수 없거나 그것을 믿지 않는 자들이 만든 것임에 틀림없다. 그들은 『많은 저택들』(many mansions)을 “거할 곳이 많도다”(개역한글판, 개역개정, NASB: many dwelling places), “있을 곳이 많도다”(표준새번역, 공동번역개정)라고 번역했다. 심지어는 “많은 방들”(many rooms, NIV, ESV), “많은 공간이 있다”(plenty of room, TNIV)라고 번역하기도 했다. 어떻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웅장한 저택들을 이렇게 부를 수 있는가! 그들은 새 예루살렘의 저택을 아파트 정도로 생각한 것이다.
새 예루살렘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면 실제로 계산을 해 보면 된다. 새 예루살렘은 그 부피가 약 14퀸틸리언(14 × 1018)m3에 달한다. 이 중 약 1/10의 공간에 하나님의 보좌, 생명수의 강, 생명 나무의 숲, 광장들과 공원들이 들어가고, 나머지 9/10의 공간을 거주 공간으로 생각해 보자. 지금까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80억이라고 가정하면 각 사람에게 1,575,000,000m3의 공간을 선사할 수 있다. 즉 가로와 세로가 3,965m로 약 15,750,000m2의 면적에 높이가 100m인 공간이다. 이러한 면적은 경복궁의 36배, 자금성의 22배에 해당한다. 이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나는 너희를 위한 처소를 마련하러 가노라.』고 하시고 『많은 저택들』을 말씀하셨을 때 의미하신 바다. 주님은 약속하셨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내가 있는 그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3).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영원 시대에 새 예루살렘은 영화롭게 된 교회의 영원한 보금자리요(계 21:2), 구원받은 자들의 민족들이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영원하신 주님께 경배드리러 오는(계 21:24) 전능하신 주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될 것이다(계 21:22).

주님을 기다리는 자세
우리는 우리를 지키시는 그 은혜를 믿고 인내로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악한 일에서 구해 내시고, 그의 하늘나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다(딤후 4:18). 기다림에 관한 예화가 있다. 「오래 전 미국의 한 흑인 부자(父子)가 시내에 나가게 되었다. 아버지는 보험 때문에 빌딩에 들어가 볼 일을 보고 와야 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말했다. “아빠가 들어가서 볼 일 보고 금방 올 테니 어디 가지 말고 꼭 여기 있어!” 그렇게 언질을 준 아버지는 건물로 들어갔다. 그런데 생각지 않게 일이 조금 늦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폭풍우가 몰려오더니 비바람이 불었다. 거리에 있는 상점 주인이 이 아들에게 말했다. “얘, 비바람이 불잖아! 안에 와서 기다리렴!” 그 흑인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아니에요. 아버지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이는 꼼짝하지 않고 비바람을 맞으며 그곳에 서 있었다. 아버지가 서둘러 일을 보고 건물에서 나와 보니, 아들은 정말 꼼짝 않고 거기에 그렇게 서 있었다. 아버지는 순종하며 기다리고 있는 아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조금 있으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 10:37). 당신도 순종과 인내로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가? BB

주석)----------
1) 피터 럭크만, <조직신학>(서울: 말씀보존학회, 2004), pp.77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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