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특집 목회자 칼럼 분류

비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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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1월호>

다윗의 생애 가운데 있었던 많은 위기들 가운데 하나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의 추격을 피해 필리스티아 땅의 아키스 왕에게 망명하여 시클락에 거했을 때의 일이다(삼상 30장). 그때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과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들의 전초기지인 시클락을 비운 사이에 아말렉이 침략하여 그곳을 불살랐고 그들의 아내들과 자녀들까지 사로잡아갔다(삼상 30:3). 그 광경에 망연자실한 이들은 기력이 다할 때까지 목소리를 높여 울었다. 이는 다윗에게 참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는데 이보다 더 경악스런 일이 일어났다. 그것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자신에게 충성하였던 수하의 군사들이 지도자인 다윗을 돌로 쳐 죽이려 한 비난이었다. 『다윗이 심히 불안해 하였으니, 이는 모든 백성이 각자자기 아들들과 딸들로 인하여 혼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하였음이라』(삼상 30:6).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비판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물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받을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피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비난”이다. 비난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비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쓴 뿌리를 내려 영적 파탄에 이를 수도 있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 영적 성숙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계기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비난에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비난, 자신을 살피는 계기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때에는 그것을 자신을 살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비난을 받을 때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윗은 그 비난을 통해 자신의 불신앙을 돌아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에 따라서 결정한 잘못이었다. 사울을 대체하여 다윗을 왕으로 삼으시려는 하나님의 때가 거의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하나님만을 신뢰하던 다윗의 믿음이 한계에 다다른 탓에 다윗은 계속되는 사울의 추격을 피해 약속의 땅을 떠나 이방인의 땅으로 망명하고자 한 것이다. 『다윗이 그의 마음에 말하기를 ‘언젠가는 내가 사울의 손에 멸망하리라.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으로 속히 피하는 것보다 내게 더 나은 것이 없도다. 그러면 사울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경에서 나를 더 찾으려 해도 나로 인하여 절망하리라. 그리하여 내가 그의 손에서 피하리라.’ 하고』(삼상 27:1). 비록 고난과 역경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마땅히 있어야 할 위치를 벗어난 다윗의 행위는, 더 이상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믿을 수 없다는, 하나님을 무시한 행위요, 엄청난 불신앙이었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의 가드 왕 아키스에게 자진 굴복하여 시클락을 얻은 결과가 표면상으로는 안전과 안식을 얻은 것 같았지만 이스라엘과 필리스티아의 전쟁에서 다윗 일행은 어느 편에도 들 수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다윗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자기 자신의 민족과 싸우려고 지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다윗의 사람들이 다윗이 가드 왕 아키스에게 굴복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은 정당한 일이었다. 다윗과그의 일행이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가까스로 그 전쟁에서 벗어나 거처인 시클락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그동안 시클락이 아말렉의 침략을 받아 모든 것이 불탔고 아내들과 자녀들이 모두 사로잡혀간 것을 알았다(삼상 30:3). 다윗의 군사들은 다윗이 그 사건의 책임자라고 생각했다. 만일 그들이 동족 이스라엘과 싸우러 나가는 대신에 거처인 시클락에 머물러 있었더라면, 그들은 아내들과 자녀들과 재산을 지켰을 것이다. 그들이 느꼈을 이와 같은 슬픔은 이해하기가 쉽다.


여기서 보게 되는 다윗의 또 다른 불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고 무시한 것이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언젠가 그가 왕이 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해 주었다. 말하자면 아비가일을 통해서도(삼상 25:30), 요나단을 통해서도(삼상 23:17), 심지어 사울을 통해서도(삼상 24:20) 그 동일한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 모든 하나님의 약속을 무시한 채 환경만을 바라보고 자신이 결국 사울의 손에 멸망할 것이기에 필리스티아 땅으로 피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불신을 합리화한 것이다. 다윗은 자신들이 당한 참담한 처지의 일차적 책임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더 이상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절대적인 절망과 좌절의 극한적인 곤경에 처하게 되자,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나아와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의 뜻을 찾았다. 시클락에서 머무른 지 1년 4개월,그것은 하나님과의 어떤 교제도 없었던 16개월이었으나 다윗은 자기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자신에게 가해지는 비난에 반사적으로 방어만 하려 하지 말고 잠시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라. 그들이 옳을 수도 있고 최소한 받아들일 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비난은 부정적이지만, 그 부정적인 비난 안에나 자신을 개선하고 치유할 수 있는 쓰디쓴 약이 있는 법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복하라


그리스도인이 비난을 받을 때에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다윗은 자신을 비난한 자들에 대해 육신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마음은 몹시 상했지만 보복하지 않았다(삼상 30:6). 보복하는 것이 답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주께로 돌아서서 하나님의 인도를 위해 기도했을 것이다. 다윗을 비난한 자들이 명백히 알았던 사실 하나는 자신들이 공격한 다윗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사람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방어하는 가운데 단지 희생양을 찾기에만 급급하다.M.R. 디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항상 비평하고 다른 형제의 결점을 찾아내려고만 하는 자는 100번 중 99번은 자신의 죄를 다른 데로 돌리느라 애쓰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를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공격할 때 취할 최상의 반응은 평상시의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주님을 섬기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 태도에 복 주신다. 쓴 뿌리를 가지고서 자신을 악독한 마음으로 비난하는 자들에게 보복하겠다는 태도를 버리고 하나님을 여전히 섬기는 자세에 복 주신다. 다윗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했고 그 하나님의 섭리대로 행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셨고, 다윗은 그에 부응하여 아말렉인들을 찾아내어 그들을 패배시켰으며 빼앗겼던 모든 것을 되찾았다(삼상 30:19). 다윗이 개인의 하찮은 싸움에 걸려드는 것을 거부했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크게 사용하실 수 있었고 그에게 승리를 주실 수 있었다.


당신이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 한복판에서도 주님께 신실한 자세를 유지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도와주실 것이다.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이지,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추악하고 가증스런 싸움을 싸우는 것이 아니다. 비난의 문제에 있어서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때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주실 수 있다. 혈과 육으로싸우는 육신적인 싸움을 통해서는 결코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없고 승리를 주실 수 없다.


당신이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기뻐하지 않는다. 당신이 어떤 말을 하든,그들을 기쁘게 하려고 얼마나 노력하든 그들은 기뻐하지 않는다. 그런 이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시간을 들여 기쁘게 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비난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 비난하는자들은 비난하도록 내버려 두라. 비난에 대해 올바로 반응하지 못하면 악독한 영을 키울 위험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쓴뿌리”이다. 비판을 올바로 대응하는 데 실패한다면 비판하는 자들과 똑같이 되고 만다. 마귀는 비난의 불에 “복수의 연료”를 붓도록 충동질한다. 비난하는 자들의 비난을 주님께로 가져가 주님의 관점에서 그것을 보여 주시게 하라. 만일 그것이 옳다면 그 비난을 수용하라. 그러나 그 비평이 그르다면 그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리라. 잘못된 자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라.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 스스로 복수하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은나의 일이니 내가 갚으리라. 주가 말하노라.”고 하였느니라』(롬 12:19).

『이미 있었던 것이 앞으로 있을 것이며 이미 된 것이 앞으로도 될 것이니, 해 아래 새 것이 없도다』(전 1:9).앞으로도 비난은 계속 찾아올 것이다. 현재 비난의 문제에 봉착해 있는가? 비난은 피할 수 없는 부득이한 일임을 받아들이라. 주의를 기울여 비난의 근원을 살펴보고, 그 내용을 객관적으로 보아 배울 것이 있다면 배우라. 그 일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비난을 극복하라. 비난의 문제를 주님 앞으로 가지고 나와 주님께서 당신의 생애를 통해서 위대한 일들을 행하시게 하라.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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