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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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을 빙자해 “혼합”을 가르치는 총신대 김인환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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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0월호>

“한국 교회 교단과 교파들이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교회 하나만 우뚝 세우면 됩니다.” 총신대학교 김인환 총장이 수많은 목회자들 앞에서 다소 과격하게 교회 일치를 주장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안성시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알파코리아’ 신임 이사장 취임예배 설교자로 나선 김총장은 에베소서 4장을 인용해가면서 “하나님은 한 분인데 장로교회, 감리교회, 성결교회, 순복음교회 같은 교단과 교파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성경적인 신앙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지, 교단과 교파의 부흥이 하나님의 영광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고 외쳤다고 한다. 한 분이신 하나님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 외에 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음을 역설한 김총장에 대해 신문은, 한국 교회의 일치를 위한 목소리는 별로 새롭지 않지만 예장합동과 같은 보수교파 신학교의 수장이 현역 목회자들 앞에서 이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은 꽤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교단과 교파를 모두 없애고 그들을 모아 하나의 교회만을 세우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교는 각기 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그들이 붙들고 있는 교단 교리는 서로 간에 결코 연합할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으며, 그것들로는 성경의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김총장이 속한 장로교단은 “전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그의 의지까지 타락해 의지를 행사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본인의 의지를 사용해 믿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죄인들 가운데 그분이 택하신 사람만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여 구원받게 하신다. 그래서 구원받을 사람이 예정되어 있어 ‘예정된 사람들만’ 구원받을 수 있고,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은 하나님께서 불가항력적으로 선택하신 사람들에게만 제한된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죄인의 의지를 강제로 이끄시어 거듭나게 하시고, 그 죄인은 이 ‘저항할 수 없는 은혜’로 강제로 거듭나서 구원받게 된다.”고 가르치는 비성경적인 칼빈주의 5대 강령을 신봉하고 있다.
감리교단과 성결교단은 끝까지 견뎌야 구원을 받고 그렇지 못하면 “구원을 잃어버린다”는 알미니안주의를 붙들고 있다. 이 역시 성경적인 구원관과 반대되는 거짓 교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엡 2:8) 성도는 구원받는 순간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엡 5:30) 거기서 절대로 빠져 나올 수 없다(롬 8:39). 구원을 영원히 보장받은 것이다.
순복음교단은 “성령세례의 증거가 방언”이며, 사도들의 시대가 끝난 오늘날에도 방언과 신유의 은사가 나타난다고 비성경적인 교리를 주장한다. 방언과 신유의 은사는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는 표적이었으며(고전 1:22; 14:22), 사도의 표적들(고후 12:12)이었던 것인데 복음이 이방인들에게로 전파되고 사도들의 시대가 끝난 후로는 그치게 되었다(고전 13:8). 당시의 방언은 오늘날 순복음 은사주의자들의 뜻 없는 소리가 아니라 분명한 외국어였다(행 2장). 또 그들은 4차원의 영성이라는 “심리학적 기법”을 도입하여 교회 성장을 가르치고 있다.
김총장이 예로 든 위의 네 교단은 어느 것 하나 성경적인 것이 없고 각기 비성경적인 다른 교리를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되어 있다. 원래 진리로 들어가는 문은 좁은 문이라 찾는 사람이 적은 법인데(마 7:14), 그들은 넓은 문을 열어놓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교단에 속한 교회들의 숫자와 그 교회들에 모여든 교인들의 숫자를 내세우며 자신들이 믿는 것이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고 스스로 자랑한다. 또 아무도 절대적인 성경적 진리를 밝혀낼 수 없으므로, 설령 교리가 다르더라도 서로를 인정해 주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자고 한다.
이들을 하나로 모아 성경적으로 일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성경이 말씀하는 연합과 일치는 오로지 “진리 안에서” 이루어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진리로 거룩하게 된”(요 17:17) 이들이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요 17:21)고 말씀하셨다. 하나 됨의 기준은 “진리”이다. 칼빈주의, 알미니안주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순복음식 성령세례와 같은 비성경적인 교리들은 하나 됨을 위한 진리가 될 수 없다. 그것들은 거짓 교리이다. 그들이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연합과 일치를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 기독교계는 오래전부터 연합과 일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현재는 그들 간에 강단의 교류가 눈에 띄게 일고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이것을 ‘연합’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여긴다. 성경적 연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무조건 합하면 좋은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연합을 성경적인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다른 것들이 뒤섞인 “혼합”이다. 진리가 아닌 것을 따르면서 “진리의 하나님” 안에서 연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주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들을 지키라.』(요 14:15)고 하셨다.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려면 그분이 기뻐하시는 진리를 지켜야 한다. 진리와는 관계없이 표면적으로만 주님의 이름을 내세워 그 이름 아래로 모이는 것은 연합이 아니라 다른 것들을 뒤섞는 일이다. 성경은 『우리가 진리를 위하여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요삼 8). 서로 “동역자”가 되려면 진리를 지녀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다(요 17:17). 그 말씀대로 “교리”(딤후 3:16)를 바르게 정립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진리라 할 수 없다. 교단 교리는 진리가 아니며, 그들은 진리를 위하여 동역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분리(성별)는 하나님의 일이지만(딤전 6:5), 분열은 마귀의 일이다. 분열은 분열시킨 뒤 혼합을 이루어 절대 진리가 부재한 다원주의적 기독교를 만들려는 마귀의 궤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기에 비성경적인 교단과 교파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것들이 다 없어지고 혼합되어 버린 기독교 역시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종교통합으로 가기 위한 사전 길다지기가 된다.
외국 선교사들이 가져온 비성경적인 사회복음으로 시작한 한국식 기독교는 지금까지 성경적으로 분리(성별)해 본 적이 없다.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여 수백 개의 교단과 교파로 나뉘었을 뿐이다. 오늘날의 아프간 피랍 사건도 그 사회복음(사회봉사)이 맺은 “나쁜 열매”이다(마 7:17,18). 분열된 이들이 연합으로 가려면 비성경적인 교단 교리를 버리고 변개되지 않은 바른 말씀과 그 말씀에 근거한 세대적 진리를 수용해야 한다. 그리하면 한 분 하나님 안에서 성경적인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고, 오늘날처럼 세상에게 주님과 상관없는 일로 쓸데없는 비난을 듣지 않는 올바른 교회상을 정립할 수 있게 된다. 세상이 한국 기독교계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진리로 하나 되지 못하고, 오히려 거짓 교리를 신봉하여 교회 사역과 무관한 헛된 일들을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도 우리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여서 세상으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요 17:21).
그러므로 연합과 일치를 외칠 때는 그 일에 대해 성경이 뭐라고 말씀하는지에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열정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지식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지식이 없으면 그 끝은 멸망이며, 지식을 거부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을 거부한다고 말씀한다(호 4:6). 성경은 그 말씀들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증거하고 있다(사 55:10,11).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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