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 종교에서의 웃음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6월호>

오순절 은사주의 일부를 휩쓸고 있는 “웃음의 부활”이 “성령 안에서의 죽음”의 현상을 동반하고 있는데, 통제할 수 없는 웃음, 큰 소리로 외침, 울부짖음, 으르렁거림, 몸을 떠는 것, 경련, 그리고 강력한 기쁨과 평화와 사랑의 느낌 등이 그것이다. 흥미있는 것은 이방 종교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쿤달리니 에너지(Kundalini Energy)라는 것은 뉴에이지 운동가들에게 “인간의 등뼈 밑에 감겨서 자고 있는 뱀(serpent)의 모습을 한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이 풀려 있을 때는 육체적, 영적 치유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능력을 갖게 된다. <맹렬한 자아발견, The Stormy Search for the Self>의 뉴에이지 작가인 크리스티나 그로프와 스타니스라브 그로프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깨우는 것은 한 단계 더 나아간 영적 선생이나 구루(guru)에 의해 가능하며 그것으로 과거의 정신적, 육체적인 상처들을 끄집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이 과정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쿤달리니의 강력한 역사로 인해 그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으며, 종종 원하지 않는 여러 가지 소리들을 발하고, 몸을 이상하고 예측할 수 없는 모습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에는 전혀 이유없이 부자연스럽게 크게 웃거나 우는 것... 방언들을 말하는 것... 여러 가지 동물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흉내내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들은 “쿤달리니가 깨어날 때 나타나는 현상을 세심히 연구해 보면 그러한 현상들이 때때로 매우 강하고 파괴적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치유인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 오레곤 주 구루였던 바간 쉬어 라즈니쉬는 <춤추면서 하나님께로, Dance Your Way to God>라는 그의 책에서 “단지 즐거워하라...하나님은 진지하지 않으시다...이 세상은 신학적인 신과는 맞지 않는다...그러므로 끊임없이 되뇌어라. 하나님께는 춤추면서, 웃으면서 가야한다.”라고 그의 추종자들에게 말한다. 라즈니쉬는 종종 “신성함에 취함”을 언급하면서, 그의 추종자들에게 그에게로 와서 그로부터 “마시라”고 권장했다.
인도 성자인 라마크리슈나는매일 “사마디”(samadhi) 상태가 되는데, 이는 본의 아닌 무의식 상태가 되어 의식을 초월하는 행복(bliss)의 환희의 상태로 들어가는 황홀경을 말하며 아름다운 것들을 보는 것으로, 혹은 별들을 투시하는 것으로 완결된다. 이런 상태들은 어느 곳에서나 적게는 몇 분에서 많게는 며칠까지 지속되며, 자주 걷잡을 수 없는 웃음이나 흐느낌을 동반한다. 이 상태에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머리나 가슴을 한 번 건드리는 것만으로 그 사람도 동일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스와미 바바 무크타난다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신체적 터치를 통해 “구루의 은혜”를 전달해 준다. 이 “은혜”는 다양한 신체적 감정적 현상들을 만들어 내는 쿤달리니가 깨어남으로 시작되는데 걷잡을 수 없는 웃음, 으르렁거림, 짖는 것, 쉿쉿 소리를 내는 것, 울음, 떠는 것 등을 동반한다. 몇몇 열광적인 사람들은 말을 못하거나 의식을 잃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큰 기쁨이나 평화와 사랑을 느낀다. 어떤 때의 쿤달리니의 “불”의 상태는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 열을 식히려고 가쁜 숨을 내쉬기도 한다.
아프리카 칼라헤어의 쿵 부시맨(Kung Bushman). 그로프는 그의 책<맹렬한 자아발견>에서 쿤달리니의 자각과 아프리카 쿵 부시맨이 춤추는 형태 사이의 흥미로운 유사점을 묘사했다. 그들은 종교의식중에 “분노, 걱정, 공포와 같은 강력한 감정들을 수반한 무의식 상태가 된다. 그들은 종종 똑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고 격심한 떨림에 사로잡힌다. 이들은 극적인 경험을 통해 절정의 환희상태로 들어간다. 부시맨의 전설에 따르면 그 춤은 등뼈의 밑부분으로부터 ‘치료제’라고 불리는 우주적 치유의 힘을 풀어주게 되며, 이는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에 의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가된다.
기공(중국 전통 무예). 중국에서 1억이 넘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기공 사범인 얀 싱은 샌프란시스코 마소닉 오디토리움에 모여든 1,700명의 추종자들(대부분 중국인들)에게
연설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는 “사람들이 그들의 팔을 흔들고 비지성적인 소리들을 내는 것이 오순절 기도자들의 모임을 방불케 했다.”고 보도했다. 얀은 그의 청중들에게 “민감한 사람이라면 어떤 강한 신체적 흥분을 느끼거나 또는 웃거나 울기 시작할 겁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사는 “1985년 이래로 기공의 부흥이 중국을 휩쓸고 있으며 5,000-6,0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얀을 보러 갔었다.”고 보도했다. - S.M. 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