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비평 분류
하나님의 뜻
컨텐츠 정보
- 8,139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7월호>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가장 쉽게 속아버리는 단어가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 한국교회는 너무나 종교적이어서 성경의 진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흉내만 내느라고 서로 열심들이다. 그것이 “정말 성경적인가”라는 질문은 전혀 관심밖이다. 한 쪽에서 부흥회로 사람들을 모았다고 하면 다른 쪽에서도 부흥회에 열을 내고, 모교회에서 40일 새벽기도로 재미를 보았다고 하니까, 또 다른 곳에서는 찬양집회로 젊은이들을 끌어모았다고 소문이 나니까, 그대로 흉내내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에서 말하듯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항은 모양갖추는 일이다. 구멍가게에 이것 저것 진열해 놓듯이 구미에 당길만한 것들을 둘러봐서 진열해 놓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요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없이도 성공적인 교회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내걸어 추진하다가 실패하면 대번에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구절을 들먹이며 곤경을 빠져 나간다.한국 교회만큼 “하나님의 뜻”을 남발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소위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는 사람들은 입에 “주여”라는 감탄사가 내내 붙어 다닌다. 너무나 종교적인 그들의 모양은 때론 경건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니까 속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다. 그들은 새벽기도, 금식기도, 부흥회, 철야집회등등으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즐거움을 포기하는 희생적인 열심을 내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의 뜻”은 극단적 칼빈주의와 연계되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의지를 무력화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그들이 취하는 자세는 성경에서 설명하는 겸손이나 섬김이나 낮아짐이나 지기부인이 아니다. 만일 우리가 의지를 사용하여 배교를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배교의 물결에 떠다니고 말 것이다.
사실 최종권위가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갖는 가장 곤란한 문제는 바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기준이다. 그들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기보다는 그들의 담임목사를 신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슨 일이든지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순수하게”, “정성껏” 한 행동들이 하나님의 뜻으로 둔갑해 버린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이미 성경에서 모세나 베드로나 사울이 실수했던 것들이다. 그들도 “순수하게”, “열심히” 자기의 형제를 돕기위해, 붙잡혀 가시는 예수님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결코 올바른 행동이 아니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생활, 모든 사건, 모든 문제들에 있어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거듭나지 못한 자들이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행했다면 그 보답은 “죄의 삯”인 영원한 죽음일 뿐이다. 그들의 최선의 결과는 한 방울의 물이 없어 뜨거운 불길 가운데서 고통당하는 지옥일 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분명히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곧 그가 나타나실 때와 그의 왕국에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실 분 앞에서 네게 명하노니 너는 말씀은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견책하고 책망하며 권고하라』(딤후 4:1,2).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의 지식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하라.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이로 인하여 너희는 어리석게 되지 말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술취하지 말라. 그것은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 5:17-18).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