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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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을 상실한 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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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4월호>

정체성을 상실한 침례교회



지난 달 24일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규약개정을 이룬다는 목표를 내걸고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용식 목사)는 서울중앙교회에서 교단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교단 현안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의견들 중에 서울남부지방회에서 『여성목사 안수를 인정하자』고 제안했고 포항지방회에서 『목사와 집사로 한정하는 직제 부분을 삭제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동 교단은 장로직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목사와 집사 직분만을 인정하고 있지만 수원중앙침례교회같이 장로직분을 두는 곳도 있다.
침례교의 소위 “발전적인 방향”이 장로직분을 인정하고 여자 목사를 인정하는 것인가? 그것은 발전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에서 물러나는 퇴보이다.
『너희 가운데 있는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너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고 돌보되...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너희가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으리라』(벧전 5:1-4). 장로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고 돌보는 목자, 곧 목사와 같은 직분임을 알 수 있다. 『너희가 길 잃은 양들 같았으나 이제는 너희 혼들의 목자와 감독에게로 돌아왔음이니라』(벧전 2:25). 여기서 말하는 혼들의 목자와 감독은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목자와 감독 또한 동일한 직분을 말하는 것이다(히 13:20). 결국 목사와 장로와 감독은 서로 다른 직분이 아니라 한 직분을 서로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반면 한국 교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장로직분은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성경적 근거가 없는 인간적인 전통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고 존귀하게 여긴다면 한국 교회의 비성경적인 장로직분을 폐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감독의 직분』은 『한 아내의 남편』이라는 자격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딤전 3:1,2). 흔히 말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는 해석” 따위는 필요하지 않은데, 이는 하나님께서 『옛 지계표를 옮기지 말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잠 22:28).
성경에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바를 거절하고 장로직분과 여자 목사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무엘이 늙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을 요구했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들이 너를 거역함이 아니요, 나를 거역하여 나로 그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삼상 8:7). 그리고 『그들을 치리할 왕의 제도를』 알려 주셨다(삼상 8:9). 그래도 백성들은 완고함을 버리지 않았다. 『아니니이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를 다스릴 왕을 두어 우리 또한 모든 민족들과 같이 될 것이요 우리 왕으로 우리를 다스리고,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우도록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 왕을 두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 줄 알지만 그래도 다른 민족들처럼 왕을 두고 싶다는 것이다.
타 교단에 여자 목사도 있고 장로도 있기 때문에 “우리 침례교 또한 모든 교단들처럼” 여자 목사도 인정하고 장로도 인정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반대하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타 교단과 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교회의 직분을 목사와 집사로 한정하는 것은 침례교 교단의 가르침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이다. 또한 여자 목사를 금하는 것도 침례교 교단의 가르침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이다. 침례교, 장로교, 감리교 등, 어떤 교단에 속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교단에 속하게 되면 교단의 결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성경적 실행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국식 침례교는 침례교의 정체성을 이미 상실해 버렸다. 그들은 단순하게 세례를 주지 않고 침례를 주기 때문에 침례교라고 부른다. 실제로 귀신 쫓는 성락교회도 침례교회라고 하고, 기쁜소식선교회도 침례교회라고 부른다. 하지만 침례교회의 정체성은 단순히 침례를 주는 데만 있지 않고 바른 성경을 수호하고 성경적 믿음과 실행을 유지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필자가 속해 있는 성경침례교회는 침례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성경적 신약 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카톨릭 원문이 아닌 종교개혁 원문에서 번역된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최종권위로 믿고 있으며, 성경적 믿음과 실행으로 신약 교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다. 구령하고 선교하며, 성경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소망하고 있다. 목사와 집사 이외에 다른 직분이 없으며, 비성경적인 장로직분이 없어서 겪는 어려움 같은 것도 전혀 없다. 성경적 신약 교회의 모습과 침례교회의 정체성을 살펴보기 원한다면 한번 성경침례교회를 방문해 보고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속한 침례교회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보길 바란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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