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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6:2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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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4월호>

창세기 6:2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인가?


성경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 중 한 곳은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이 등장하는 본문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다. <한국장로신문>은 “성경난해구절해설”이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17번째 연재하고 있는데, 서울교회의 이종윤 목사가 바로 이 본문에 대한 해설을 실었다(3월 5일자, 제4면). 이목사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천사들이 아니라 “셋의 후예들”이라고 설명하며 비성경적인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계기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성경적으로 누구인지 확인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먼저 이목사의 주장을 들어보자. “창세기 6:2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언약의 자손 즉 셋의 후예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제시하는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1) “성경은 천사를 부리는 영이라고 했습니다(히 1:14). 고로 영적 존재가 세상의 여인들과 육체적 관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2) “사탄의 명을 받은 타락한 천사라면 더욱이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천사는 하나님께 전적 순종했고 하나님의 뜻과 그의 이름의 영광을 다른 것에게 양보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결론은 “따라서 불경건한 여인과 결혼한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천사일 수 없고 전장에 나온 셋의 후예들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이목사의 해설은 여러 가지 모순과 억지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제시한 이유들을 각각 면밀하게 살펴보고 성경적으로 오류를 지적한 후, 성경이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는 진리가 무엇인지 찾고 그 의미를 곱씹어 보도록 하자.

<오류 #1> 이종윤 목사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문맥에 따라 해석하지 않는다.
문제시되는 창세기 6:2을 앞구절과 함께 보라! 『사람들이 지면에서 번성하기 시작하고 딸들이 그들에게서 태어났을 때,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그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들로 삼으니라.』 1절은 너무 명확하여 해석상 『사람들』 사이의 셋이니 카인이니 하는 구분을 허락하지 않는다. 만약 2절의 『사람들의 딸들』이 “경건치 못한 카인의 후손들”이라면 1절의 『사람들』은 카인의 후손들임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이를 입증하는 분명한 증거 구절이나 심지어 그와 같은 암시도 6장은 물론이요, 전후 5,7장을 비롯한 창세기 전체와 성경 전체에서 말씀하신 바가 없다. 문자 그대로 『사람들』은 셋이나 카인을 구별하지 않은 『사람들』이지 특정한 종족을 지칭하지 않는다. 이목사의 해석은 저는 자의 다리처럼 동일하지 않아(잠 26:7), 1절의 『사람들』이 왜 문자적인 뜻이 아닌 제2의 대상인지 설명하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아들들』에만 초점을 맞추어 문맥이 일치하지 않는 구절들을 이어붙이고 있다.
성경의 특정 본문이 “A”를 말할 때 그것이 문자적으로 자연스럽게 읽혀지면 있는 그대로 “A”라고 인식해야 한다. 성경이 동일한 문맥하에서 “A=B,” “A=C,” “A=D”라고 말하는 본문 없이 “A가 이차적인 B이다,” “A는 비유적으로 B이다,” “A는 영적으로 C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진리의 영을 거슬러 오류와 이단 교리를 양산하는 첩경이다. 이것이 성경 해석의 일차적인 원리이자 유의점이다. 이목사는 이 점에서 이미 실패했다.

<오류 #2> 이목사는 ‘천사 곧 영적 존재가 육체적 관계를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 구절을 전혀 대지 않았다. 그가 제시한 유일한 구절은 히브리서 1:14로 그의 주장을 입증하는 구절이 아니다. 이목사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성경에 묘사된 천사를 신화적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상의 존재들인 스랍들과 그룹들은 성경에서 날개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겔 1:5, 사 6:2), 천사가 날개를 가졌다는 구절은 없다. 또한 성경은 일관적으로 천사가 남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성육신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 곧 『주의 천사』가 남성이듯이(판 13:3,6,8-11,13,19), 성경은 천사를 항상 남성으로 말하고 있다(계 10:1-3,9-11; 21:17). 영적인 존재가 생식을 못한다는 것 또한 무지에 의한 오류일 뿐이다. 창세기 3:15은 『내가 너와 여자 사이에, 또 네 씨와 그녀의 씨 사이에 적의를 두리니』라고 말씀한다. 여자의 씨가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처럼, 사탄 또한 자신의 능력을 통하여 자손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뱀의 씨인 적그리스도이다(살후 2:3). 또한 요한계시록의 거짓 선지자 또한 짐승의 형상을 만들어 『짐승의 형상에게 생명을 주는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형상으로 말도 하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는가?(계 13:15)

<오류 #3> “사탄의 명을 받은 타락한 천사라면 더욱이 그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진술은 매우 허술한 사고에서 기인한 것으로, 조금만 성경의 내용을 숙고해 보면 진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의 딸들이라는 대조적인 표현에서 『하나님의』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존재의 본질이 사람과 달리 초자연적이며 신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를 확대 해석하여 이들의 도덕적인 결정이 항상 하나님의 뜻과 의를 선택한다고 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구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인 천사들도 일부가 죄짓기로 결정하여 타락했고(벧후 2:4), 신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인 그리스도인들도 많은 수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진리다.
어디 이뿐인가? 사탄도 천상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그룹이었지만(겔 28:14), 교만함으로써 타락해 버렸다(사 14:12-14). 하나님의 형상을 잃기 전의 아담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었으나(눅 3:38, 창 1:27; 5:3)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타락했다. 그렇다고 이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영적 존재들이 아닌가?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이목사는 앞뒤를 뒤바꾸어 말하고 있다. 천사들인 『하나님의 아들들』이 타락했다고 말씀하고 있지, 이미 타락한 천사들을 성경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천사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그 진술 자체가 모순일 뿐이다.

<오류 #4> “하나님의 천사는 하나님께 전적 순종했고 하나님의 뜻과 그의 이름의 영광을 다른 것에게 양보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 또한 성경 연구의 부족으로 야기된 오류로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어떤 천사들은 선한 천사들로 창조하시고 어떤 천사들은 악하게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성경이 분명히 증거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모두 심지어 사탄까지도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그들 스스로 교만으로 타락하여 악의 근원이 되고 “타락한 천사들”이 된 것이다(유 6, 벧후 2:4). 그리고 주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영적 존재인 그룹에서 천사들에 이르기까지 의지를 주시지 않고 그분을 섬기게 하신 것이 아니다. 의지의 결정이 없다면 그 존재의 타락도 있을 수 없으며, 그 타락에 책임을 묻는 심판도 있을 수 없다. 이목사의 견해는 극단적 칼빈주의의 냄새를 풍기는 발상이다.

<오류 #5> 이목사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올바른 근거 없이 모호하게 “셋의 후예들” 혹은 “하나님의 일에 헌신된 신자들,” “하나님과의 계약 관계에 있는 이들”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그가 인용한 신명기 14:1; 32:5, 시편 73:15, 호세아 1:10 등은 창세기 6장의 본문보다는 훨씬 후대의 일이다. 또한 이 구절들의 대상은 모두 구약에서 민족적으로 선택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이다. 민족적인 선택 내에서 아브람함의 언약에 해당되며 모세의 언약, 곧 율법을 마음으로부터 지키는 구약성도들을 그렇게 부른 것이다. 그러나 본문은 아브라함도 야곱(이스라엘)도 모세도 등장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선택 이전이다. 또한 창세기 6장 이전에는 아담의 언약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언약이 주어지지 않았으며, 그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종족이나 민족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목사는 필자가 반박이나 설명의 필요조차 없다고 여기는 진술들도 추가했다. 독자의 상식이 판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령 아낙이나 골리앗과 같은 초월적 힘을 가졌던 이들도 모두 하나님의 자식들이었습니다.” 누가 이런 진술에 동의하겠는가???
“ ‘그들이 육체가 되었다’(창 6:3) 함으로 부패한 인간 즉 죄인이 되었음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전에는 죄인이 아니었는가???

그러면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고 문맥적으로 본문을 이해하는 해석은 어떤 것인가?
1. 『사람들의 딸들』은 문자 그대로 성경이 규정짓고 설명하는 그대로 일반적인 사람들이 낳은 딸들이다(창 6:1).
2. 구약에서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욥기에서 말하듯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이며(욥 1:2; 2:6; 37:8), 창세기 6장은 욥기와 비교하여 적용하는 것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나 연대상으로 동일한 문맥으로 옳은 해석이다.
3.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처음 지위를 지키지 않고 하늘을 떠나 땅으로 내려왔다(유 6).
4. 천사들은 남성이며, 그래서 인간의 딸들과 결혼하여 비정상적인 거인족을 낳았다(창 6:4). 변개된 <개역성경>은 “거인들”을 “네피림”으로 음역하여 거인들의 정체와 역사에 대한 실마리를 가려 놓았다(창 6:4, 민 13:33).
5. 성경은 영적인 존재가 생식능력이 있다는 진리를 여러 번 반복하여 설명한다(창 3:15, 요 17:12, 계 17:8, 살후 2:3).
6. 경건한 성도와 불경건한 죄인이 결혼한다면 육신에 고통이 있게 되겠지만(고전 7:28), 거인들이 태어나지 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또한 “경건한” 성도라면 불경건한 여인과 결혼하지도 않을 것이다.
7.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형상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영이 살아나 거듭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다(고후 4:4, 요일 3:2, 요 1:12).
8. 구약에서 하나님의 아들들, 곧 천사들은 그 일부가 이미 타락했고(유 6, 창 6:2) 지옥의 흑암 가운데 사슬로 붙잡혀 있으며(벧후 2:4), 이 사건은 미래에 사탄에 의해 다시 반복될 것이다(계 12:4).
9. 새로운 하나님의 아들들인 우리는 이전의 하나님의 아들들이었던 타락한 천사들을 백보좌 심판에서 심판하게 될 것이다(고전 6:2,3).

우리는 지금까지 이목사가 범한 실책들을 바로잡으며 성경 해석이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와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의 정체와 신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누구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까지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들』로 만드신 하나님께서 교회 시대의 마지막을 사는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 각자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진리를 알고(요 17:17), 우리를 그분의 영광과 그분의 나라로 부르신 하나님께 합당하도록(살전 2:12) 경건하고 의롭고 흠 없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것이며(살전 2:10), 우리 자신의 모든 마귀적이며 정욕적인 영과 육의 타락에서 스스로를 정결하게 지키며(고후 7:1) 신실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다(요일 3:2). 이렇게 오늘을 살 때 장차 천년왕국을 상속받고 백보좌 심판에서 타락한 천사들을 심판하고 영원에서의 영광을 누리기에 합당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들로서의 부르심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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