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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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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2월호>
이 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한 백성을 이 악한 세상으로부터 취하시려는 것이다. 이 시대가 악하다는 것은 이 시대 문명의 특징으로 알 수 있다. 은혜의 복음이 전파된지 거의 1900년이 지났는데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계시던 때보다도 더 악한 상태에 놓여있다. 세상은 엄청난 위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불법의 영이 공중에 있는데 이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의 영은 제어할 수 조차 없으며 사악하게 되어가고 있으며, 모든 권위와 법으로부터 이탈하려고 하고 있다.어떻게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대한 그 분의 통제를 잃어버리셨거나, 아니면 하나님께서 어떤 다른 힘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활동하도록 허용하셨는가? 그 대답은 다음과 같다. 이 시대의 세상에는 대립되는 두 개의 영들이 활동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모으는 일을 수행하시는 성령님과 그 일을 방해하는 악령이다. 고린도전서 2:12에서 이 영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과 세상의 영으로 불린다. 요한일서 4:5-6에서는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이라고 했다. 이 미혹의 영이 오늘날 세상에 있는 극심한 미혹의 원인이다(살후 2:11). 이 시대의 끝이 가까운 지금 이 미혹의 영들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들의 올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극도의 경계심이 요청된다. 교회가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듯이, 교회 밖의 세상도 내주하는 이 세상의 영이나 거룩하지 않은 영의 인도를 받는다. 성령님이 인격이듯이 이 세상의 영도 인격이다.
『허물과 죄들로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은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엡2:1,2)
이 구절에서 이 세상의 영은 사탄임을 알 수 있다. 세상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처형하고 그리스도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함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했다. 그렇게 함으로 사탄을 이 세상 신의 위치까지 높인 것이다. 사탄이 지녔던 최초의 야망은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었다(사14:13-14). 그는 아직도 이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탄은 자신의 영을 지닌 적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스스로를 높이려는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적그리스도는 예루살렘에 다시 세워지게 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서 하나님처럼 자신을 보이며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으로서 숭배받을 것이다(살후2:3,4; 계13:4,11,12).
지금은 사람들의 시대이다. 하나님을 쫓아내고 사람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라오디케아인들의 시대이다(라오디케아는 시민의 권리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스스로의 영광을 구하며 자신들이 이룬 일들을 높이고 칭송한다. 하나님을 배제하고는, 이 발전된 지식을 나눠주고 세상의 기술적 상업적 일들을 통제하는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는 가정만으로는 지난 백 년간의 지식과 기술의 엄청난 진보를 설명할 수는 없다.
홍수 이전에 철로 물건을 만들고 쾌락을 위해서 악기를 고안하고 상업성과 다른 목적을 위해서 큰 도시를 세운 사람들은 셋의 후손들이 아니라 카인의 후손이라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우리는 사탄의 복음이 진보의 복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탄은 에덴의 동산에서 이브에게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눈이 열리고, 선과 악을 알아서 신들과 같이 된다고 하며 자신의 복음을 외쳐댔다(창3:5). 이것은 인류를 몰락하게 하는 지식에 대한 약속이었다. 아담과 이브가 사탄의 권고를 따랐을 때, 그들은 사탄의 지도력과 프로그램을 받아들이는 데에 인류를 맡겨버린 것이다.
모든 전쟁에 쓰이는 무시무시한 무기들을 고안할 수 있는 지식을 성령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셨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세상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어떤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존재가 사탄이다. 사탄의 계획은 하나님없이 엄청난 문명을 건설하는 것이다. 소위 “크리스챤 문명”이라는 말은 “이 세상 신”의 발명품이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다. 기독교와 문명은 공통점이 전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없이는 크리스챤 문명이란 있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사람들이 자랑하던 이 시대 문명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는 구렁에 갇혀있는 사탄이 더이상 통제 못하는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실 것이다. 사람들이 이 세상을 하나님없이 살아갈 수 있는 알맞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탄만큼 더 교활한 지도자
는 없을 것이다.
신약 성경에서는 사람들을 단지 두 그룹으로만 나눈다.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식들”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가 드러나느니라.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요일3:10). 의를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마귀의 자식들이다. 에베소서에서는 불순종의 자녀들이라고 했다. 이들 사이에 연합의 가능성은 없다. 그러므로 “사랑”이란 구호아래 기독교, 유태교, 무신론, 유니테리안, 회교, 불교, 유교 등의 모든 종교와 분파들의 통합하려는 시도는 사탄적인 발상이다.
“불순종”이란 단어는 강퍅한 반역을 의미한다. 이 세상을 사람들이 살기에 더욱 편안한 곳으로 만들고 모든 종교들을 통합하여 천년왕국을 이뤄보려는 “불순종의 자녀들”의 노력들은 모두 헛된 것이다. 인간들의 대부분은 하나님께 반역하고 있어 그 분의 아들이 인간들을 다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들은 모든 힘을 하나님 없는 문명을 만들기 위해 소비하며 사탄의 걸작품인 “죄의 사람”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탄은 온 세상을 미혹하는 자이다. 그는 거짓 소망을 불러 일으키고 재물의 미혹(마13:22)과, 죄의 속임수(히3:13)와, 불의의 속임수(살후2:10)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사탄은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고, 강한 속임수와 미혹하는 영들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을 더 좋게 만들려는 자신의 계획이 옳은 것으로 믿게 하려 한다. 사탄의 계획이 옳다고 믿는 자들은 과학적 지식과 발명의 엄청난 증가와, 땅, 바다, 하늘을 통한 세계적인 교통, 통신의 눈부신 진보와, 노동을 줄이고 집안에서의 휴식을 증대시킨 다양한 발명품들을 가리키며 세상은 이러한 면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 도서관, 병원, 자선 단체들을 건립하는 박애 사업의 증가로 더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인간들을 육체적으로만 도울뿐 도덕적인 상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으며, 이 모든 문명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세상은 화산의 입구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그 내부는 사회적인 불안과 경제적인 부패로 “끓는 솥”과 같다.
이 세상의 신은 박해로는 교회를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전략을 바꾸어서는 미혹을 통해 교회의 수고를 무기력하게 하려고 한다. 사탄의 방법은 세상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교회의 노력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방향으로 돌리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세상을 사람이 살기에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게 한다. 자연인은 문화를 통해 구원받을 수 없고 세상도 더 좋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더 좋은 사회”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는 모든 노력은 헛될 뿐이다. 만약 교회가 이러한 일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면 세상의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방법이 불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이며 복음의 능력을 하락시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세상의 사회적, 지적, 물질적 발전”을 위해서 - 불우 이웃 돕기, 르완다 어린이 돕기...- 더 많은 돈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더 나아가서 가난, 부도덕, 무지 등의 “반 사회적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서 학술 단체도 조직하고 세상에 있는 모든 죄와 불행, 비참함의 원인을 연구하고 조사하기 위해 높은 보수를 주고 전문가들을 임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돈만 허비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이미 수 세기 전부터 이 모든 것들의 원인이 죄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그 원인에다 치유책을 제공하는 것이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함으로 각 개인이 구원 받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야만 사회도 구원할 수 있다.
사회의 모든 병폐가 인간의 주위 환경이나 상황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실제로는 인간들 자신 속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더 좋은 사회”를 위한 인간들의 모든 계획은 인간들 자신들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즉 사람은 누구나 먼저 성령에 의해 거듭나야 한다. 세상을 살기에 더 좋게 만들려는 인간들의 모든 시도는 죄 가운데서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것인데, 그것은 죄를 위한 여건도 아울러 증대시키고 만다.
만약 교회가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전념한다면 위대한 “문명 조직”을 건설하는데 교회를 이용하려는 이 세상 신의 계획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교회를 자기의 권세 안에 묶어두어, 마치 파라오가 국고 성읍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며 이집트에 이스라엘을 붙잡아 두었던 것처럼, 교회의 “출애굽”(살전 4:15-18)이 늦어지게 하려고 애쓰고 있다.
사탄의 의도는 교회로 하여금 짚없이 벽돌을 만들기에 바쁘도록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의 빛에 대해 교회의 눈을 멀게 하는 것이다. 교회가 재림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을 좋게 만들자는 사탄의 계획을 거부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민족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바벨에서의 하나님의 심판에 역행하여 인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하여 그 탑을 재건하려는 계획이다(창 11:1-9).
이 악한 현 세상에는 형성되어 가는 두 개의 다른 몸이 있다. 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 ② 적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모이게 되고, 적그리스도의 몸은 지금은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에 의해 모이게 된다. 성령에 의해 형성되는 몸과 악한 영에 의해 형성되는 몸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스도의 몸은 살아있는 머리에 붙어있는 유기체이고, 후자는 살아있는 머리가 없는 단순한 조직체일 뿐이다. 아담의 타락이후 인간은 머리가 없는 존재가 되었다. 악한 영이 형성하는 조직체가 완성될 때 사탄은 이 몸을 위해 머리인 적그리스도를 만들어 낼 것이다. 첫번째가 머리이고 그 다음이 몸인 하나님의 순서와는 정반대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다음의 두 집단에게 응징하실 것이다(사24:21).
① 높은 곳에 있는 높은 자들의 군대 : 이들은 사탄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이다(엡6:12).
② 땅 위에 있는 땅의 왕들 : 적그리스도의 아래서 열 왕들로 대표되는 반 기독교적인 세상 권력(계19: 17-21).
그때 하늘들에서 모든 악들은 제거되고 그들의 거처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사탄과 그의 군대가 지금 세상을 주관하듯이 하늘들과 땅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