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의 비유들 분류

거짓 선지자 발라암의 “영감 받은” 비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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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8년 12월호>

"비유"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다른 비슷한 것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수사법으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의 사역에 비유를 사용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또한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하였고... 선지자들의 사역을 통해서 비유를 사용했노라』(호 12:10). 이처럼 비유는 성경에 관한 깨달음의 문을 열어 주는 큰 열쇠들 중의 하나인데, 성경을 깨달으려면 그 안에 있는 다양한 비유들을 올바르게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성경에서 최초로 사용된 비유는 "거짓 선지자 발라암"의 "영감 받은" 비유이다.

발라암의 첫 번째 비유 ⇒ 민수기 23:7-10

『발라암이 그의 비유를 지어 말하기를 "모압 왕 발락이 아람에서 동편 산지에서 나를 데려다가 말하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라.' 하는도다. 하나님께서 저주하시지 않은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주께서 비난하시지 않은 자를 내가 어찌 비난하리요? 내가 바위들의 꼭대기에서 그를 보며 작은 산들에서 그를 보니, 보라, 이 백성이 홀로 거할 것이요, 민족들 가운데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아니하리라. 야곱의 티끌을 누가 계산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사분의 일의 수를 누가 계산할 수 있으랴 ? 나로 의인의 죽음으로 죽게 하고 나의 종말이 그와 같이 되게 하라!" 하니』(7-10절).

주의 천사께서 들이대신 칼에(민 22:31) 잔뜩 겁을 집어먹은 발라암이 자신을 의인의 죽음으로 죽게 하라며 사뭇 비장한 태도로 첫 번째 비유를 말하고 있다. 그런 그가 바라본 이스라엘은 민족들 가운데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홀로 거하는" 모습이었는데(9절), 그것은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부터 계획하신 일이었다.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어떻게 하였으며, 내가 어떻게 독수리들의 날개들로 너희를 실어 내게로 데려왔는지를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 음성에 복종하고 나의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백성보다 나에게 독특한 보물이 되리니, 이는 온 땅이 내 것임이라. 너희는 나에게 제사장들의 왕국이 되며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출 19:4-6). 이스라엘은 주 하나님께서 땅 위에 있는 모든 백성 위에 택하시어 그분의 특별한 백성이 되게 하신 민족이었다(신 7:6). 그들이 민족들 가운데 속하지 않고 홀로 독특하고 거룩한 민족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민족들 가운데 있기를 적극적으로 원했고 그것이 그들의 고질병이었다. 『너희 마음속에 들어온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이방인같이 되고 그 나라들의 족속들같이 되어 나무와 돌을 섬기리라." 함이라』(겔 20:32). 이스라엘의 문제점은 언제나 그들이 이방 민족들같이 되려고 하는 데 있었다. 그들은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왕을 세워 자기들을 재판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삼상 8:5), 사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되면 주위에 있는 모든 민족들같이 왕을 세우고자 할 것임을 그 전부터 알고 계셨다(신 17:14). 그 민족의 성향을 꿰뚫고 계셨던 것이다. 결국 그런 성향이 지난 1,900여 년 동안 그들에게 죽음과 멸망을 가져오고 말았다. 세상에서 성별하여 말씀을 지키는 독특한 백성이 됨으로써 민족들의 머리로 우뚝 솟아 있었어야 할 민족이(신 26:16-19), 이를 거부하고 "결코 이루지도 못할" 일을 이루기 위해 세상 민족들처럼 되고자 했을 때 그들에게 닥친 것은 오직 고난뿐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비유는 그런 이스라엘이 궁극적으로 오르게 될 위치를 예언하고 있다. 세상에서 오랜 방랑의 세월을 보냈다 해도 결국은 민족들 가운데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백성이 홀로 거할 것이요, 민족들 가운데 있는 것으로 여겨지지 아니하리라』(9절). 현재 이스라엘은 국제연합 회원국으로서 세상 민족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지만, 이 비유에 따라 반유대주의적 국가들에 의해 회원 자격을 박탈당하고 "고난의 역사"로 회귀할 것이다(렘 30:7). 다른 민족들로부터 갈라질 것이고(레 20:24,26), 민족들은 그들이 쫓아낸 이스라엘을 적그리스도가 이끄는 2억 명의 UN 군대를 통해 총공격할 것이다(계 9:16, 슼 14:1,2). 하지만 그것이 그 민족들을 한데 모아 멸망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결심임을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 『주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일어나서 먹이로 삼는 날까지 나를 기다리라. 이는 내 결심이 민족들을 모으는 것임이니 내가 왕국들을 모아서 그들 위에 내 분노, 곧 나의 모든 격노를 쏟으리라. 이는 온 땅이 내 질투의 불로 삼켜질 것임이라』(슾 3:8). 『보라, 주의 날이 오나니... 내가 모든 민족들을 모아 예루살렘을 대적하여 싸우게 하리라 ...』(슼 14:1,2). 주님께서는 독보리를 단으로 묶어 불사르듯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마 13:30). 이 아마겟돈 전쟁이 종결되면(계 16:12-16; 19:11-21), 이스라엘은 세상 민족들이 "독특한 보물"처럼 우러러보는 거룩한 민족으로 회복되어 그분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들보다 칭찬과 명성과 영예로 높여질 것이며,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주 그들의 하나님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신 26:17-19). 영원하신 주님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고 영원한 팔로 든든히 떠받쳐 주실 것인즉, 『 그때에 이스라엘은 안전한 곳에 홀로 거할 것이요 , 야곱의 샘은 곡식과 포도주의 땅에 있을 것이며 그의 하늘들도 이슬을』 내릴 것이다(신 33:27,28).

이렇게 회복된 이스라엘은 주님과 함께 "193개 안팎의 민족들을 인수할" 것인데(『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 - 계 11:15), 이와 관련하여 다니엘서에서는 『 그 왕국과 권세와 온 하늘 아래 왕국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의 백성에게 주어지리니, 그 왕국은 영원한 왕국이며 모든 권세들이 그분을 섬기고 복종하리라.』(단 7:27)라고 예언되어 있다. 앞으로 이스라엘이 인수하게 될 민족들이 그 백성을 극진히 섬기게 되는 것이다. 이방의 왕들이 와서 그들의 물질로 섬길 것이고(사 60:1-22), 이방인들의 영광이 흐르는 시내같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져 그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품에 안겨 그녀의 무릎에서 재롱을 부릴 것이다(사 66:12). 그렇게 하지 않는 민족과 나라가 있다면 완전히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주님은 경고하신다(사 60:12). 발라암은 또한 『야곱의 티끌을 누가 계산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의 사분의 일의 수를 누가 계산할 수 있으랴?』(10절)라고 했는데, 회복된 이스라엘은 이처럼 무한하게 영원히 번식하되 "영원한 왕국"에서(단 7:27) 끝없이 생식하고 번성하게 될 것이다.

발라암의 두 번째 비유 ⇒ 민수기 23:18-24

『발라암이 가서 자기 비유를 지어 말하기를 "발락이여, 일어서서 들으라. 너 십폴의 아들이여, 나에게 경청하라.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하지 않으시며 또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그분이 말씀하신 것을 행하지 않으시랴? 또한 이르신 것을 이루지 않으시랴? 보라, 내가 축복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그가 복 주신 것을 내가 바꿀 수 없도다. 주께서는 야곱의 죄악을 보지 않으시며 또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않으셨도다.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며, 왕을 환호하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셨으니, 그 힘이 유니콘의 힘 같구나. 정녕, 야곱을 대적할 마법이 없고 이스라엘을 대적할 점술이 없도다. 이때를 따라 야곱과 이스라엘을 말하게 되리니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일이 어떠하냐!' 하리라. 보라, 백성이 큰 사자같이 일어나고 젊은 수사자같이 스스로 일어서리니, 그가 먹이를 먹으며 죽인 것의 피를 마실 때까지는 눕지 아니하리라." 하니라』(18-24절).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하지 않으시며 또 사람의 아들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그분이 말씀하신 것을 행하지 않으시랴? 또한 이르신 것을 이루지 않으시랴?』(19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복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이 거짓말은 아니며, 또한 결코 후회하지도 않으신다는 뜻이다. 말씀하신 그 복을 반드시 행하시고, 이르신 그 말씀을 반드시 이루실 것인즉, 발라암 자신은 『그가 복 주신 것을... 바꿀 수 없』다는 말로(20절) 두 번째 비유를 시작하고 있다. 발라암은 『주께서는 야곱의 죄악을 보지 않으시며 또 이스라엘의 패역을 보지 않으셨도다.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며, 왕을 환호하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21절)라고 했다. 분명 이스라엘에게는 죄가 있고 그 죗값이 치러져야 함에도 그것이 그 백성에게 돌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시편 9:17에서는 『악인은 지옥으로 돌려질 것이요,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민족들도 그러하리라.』라고 말씀하지만,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발라암의 두 번째 비유는 이스라엘을 개인적으로가 아니라 "민족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는 이 비유를 말하기 전에 주님께서는 이미 일만 명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셨고(민 11:33,34; 14:37; 16:35,49; 21:6) 지옥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민 16:30-33). 그럼에도 "민족적으로"는 그들의 죄악과 패역을 보지 않으셨다고 발라암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민족적으로 주님의 의를 "전가"받은 것인데, 미카 6:5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밝히셨다. 『오 내 백성아, 이제 모압 왕 발락이 의논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라암이 싯팀에서 길갈에 이르기까지 그에게 대답하였던 것을 기억하라. 그러면 너희가 주의 의를 알리라 .』 이것은 주님께서 민수기 23:21에서 이스라엘에게 전가된 의를 주셨음을 말하고 있다! 발락이 그 거짓 선지자를 불러서 아무리 저주하려고 해도, 『주의 의』를 전가받은 "의로운 민족"을 발라암은 결코 저주할 수 없었다. "한 민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은 결코 멸망하지 않는다. 이방인들이 『오라, 그들을 단절하여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 이스라엘의 이름이 더 이상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시 83:4)라고 해도 그들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비록 지금은 이방인들의 죄가 충만해질 때까지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되었지만, 결국 온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구원받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다(롬 11:25-27). 그들은 유니콘처럼 강한 힘을 가진 민족으로서, 그들을 대적할 마법도, 점술도 없는 막강한 민족으로 우뚝 설 것이다(22,23절). 큰 사자같이, 젊은 수사자같이 스스로 일어서서 먹이를 먹을 것이고, 죽인 것의 피를 마실 때까지 눕지 않을 것이라고 발라암은 이스라엘에 대해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24절).

결국 이스라엘의 그 위대한 결말을 보고 나서 하게 될 말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일이 어떠하냐!』(23절)가 될 것이다. 발라암은 이 비유에서 『주 그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며, 왕을 환호하는 소리가 그들 가운데 있도다.』(21절)라고 했는데, 마치 시편 47편의 예언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재림 때 죄에서 회복되어(렘 31:34) 민족들을 복종시킨 이스라엘과 그들의 "왕"을 미리 보게 되는 것이다! 『오 너희 모든 백성들아, 손뼉을 칠지어다. 승리의 함성으로 하나님께 소리칠지어다. 지극히 높으신 주는 두려우신 분이시니 그는 온 땅을 통치하시는 위대하신 왕이시라. 그가 그 백성을 우리 아래, 민족들을 우리 발 아래 복종케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유업을 선정하시리니, 곧 그가 사랑하신 야곱의 탁월함이라. 셀라. 하나님께서 함성과 더불어 주께서 나팔 소리와 더불어 올라가셨도다. 하나님께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의 왕께 찬송하라, 찬송하라』(시 47:1-6).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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