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비유들 분류
천국을 위한 천사들의 임무
컨텐츠 정보
- 716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2년 03월호>
마태복음 13장의 “천국의 비유들”은 예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거부당하신 이후에 드신 비유들로서, 거부된 왕국 이후에 펼쳐질 새로운 경륜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시대적으로는 주로 “교회 시대”에 적용된다 해도 그 적용 대상은 “교회”가 아니라 “천국”(Kingdom of Heaven)을 모방한 “기독교계”(Christendom)이다. 우리는 그 비유들에서 마귀가 개입한 “신비적인 천국”의 양상과 그 결말을 읽을 수 있다.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드신 비유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3-9,18-23절)이다. 『왕국의 말씀』(19절), 곧 『왕국 복음』(마 4:23)에 대해 초림 당시 유대인들이 보인 반응을 다루고 있는 이 비유는 주님께서 가져오시려고 했던 진정한 천국이 신비적인 형태로 감춰지고 그것을 모방한 비정상적인 “기독교 왕국”(Christendom)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준다. 이 비유에서 “씨”인 『왕국의 말씀』(19절)을 뿌리시는 분은 예수님이신데, 그분께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직접 계시하신 분이시며(딤전 3:16) 장차 재림 때 가져오실 천국의 왕이시다. 바로 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나타나셔서 왕국 복음을 전파하셨을 때 그들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반응”을 보였다.
첫째, 씨가 길가에 뿌려져 새들이 먹어 버린 것과 같은 사람은 왕국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여 악한 자(마귀)에게 그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긴 사람을 가리킨다(19절). 말씀을 들을 때 깨닫는다면 최소한 그 말씀을 듣는 즉시 마귀에게 빼앗기지는 않게 된다.
둘째, 돌밭에 씨가 뿌려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으므로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인해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오면 즉시 실족하는 사람을 가리킨다(20,21절). 말씀을 깨닫는 데서 오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그 말씀이 마음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인생에 문제가 생겼을 때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주님을 떠나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때문이다.
셋째, 가시떨기 사이에 씨가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나 이 세상 염려와 재물의 미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 사람을 가리킨다(22절). 말씀을 듣고 깨달아서 기쁘고 또 그 말씀이 마음에 뿌리를 내렸다 해도, 그 뒤에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미혹에 사로잡히면 말씀이 억눌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넷째, 좋은 땅에 씨가 뿌려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깨달아 열매를 맺는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일백 배로, 어떤 사람은 육십 배로, 어떤 사람은 삼십 배로 열매를 맺는다(23절). 주님의 제자들 가운데는 삼십 배의 열매를 맺은 “열한 제자”가 있고, 육십 배의 열매를 맺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있으며, 특히 세 제자 가운데 “요한”은 일백 배의 열매를 맺은 제자로 해석된다. 말하자면 주님의 열한 제자와 주변의 신실했던 소수의 추종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 유대인들”은 왕국의 말씀을 들었을 때 열매를 맺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한 것이다. 그들 대부분이 이 비유 속의 길가와 돌밭과 가시떨기 상황에 해당하는 자들이었기에 결국 “천국의 도래”는 막히고 말았다. 이로써 주님께서 가져오시려고 했던 천국은 자취를 감춘 채 2천 년 뒤로 연기되었고, 갈보리 십자가 이후로 “교회 시대 2천 년”을 지나오는 동안 본래의 천국을 모방한 “변태적인 왕국”이 “기독교계”라는 것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드신 비유는 “독보리의 비유”(24-30,36-43절)인데, 주님께서는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 그의 원수가 와서 곡식 사이에 독보리들을 뿌리고 가 버리니 싹이 나고 이삭이 패일 때에 독보리들도 나오니라.』(24-26절)라며 운을 떼셨다. 변개된 개역성경에는 독보리가 “가라지”로 바뀌어 있는데, 가라지는 곡식과 분명히 구별되기에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는 일은 없다(29절). 그러나 독보리는 곡식과 유사하기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밭의 주인은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두었다가 추수 때에 추수꾼들로 하여금 먼저 독보리들을 모아서 불사르기 위해 단으로 묶게 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30절).
한국 교회는 곡식과 독보리가 “밭”에서 함께 자라는 상황을 “교회”에 적용함으로써 교회 안에 불순한 무리가 섞여 있는 것을 당연시하지만, 주님께서는 분명 『밭은 세상』(38절)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이 비유를 교리적으로 교회가 아닌 세상에 적용해야 함을 알려 주셨다.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왕국의 자녀들이니라. 그러나 독보리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요, 독보리들을 뿌린 그 원수는 마귀이며, 추수는 세상의 끝이요, 추수꾼들은 천사들이니라』(38,39절). 즉 현 세상에는 곡식과 독보리가 공존하고 있으며, 특히 “왕국의 자녀인 유대인”이 아닌 자들이 자칭 유대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cf. 계 3:9).
이 일은 주님께서 재림하셔서 “천사들”을 통해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까지 계속될 것인즉, 추수꾼들, 곧 천사들이 독보리를 모아 단으로 묶어 불태울 때까지 이 세상의 악함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세상의 악함은 『이 세상의 끝』(40절)인 “대환란의 끝”까지 계속될 것이고, 주님께서 천사들을 통해 악인들을 심판하신 후 세상 왕국들을 그분의 왕국으로 삼으시면(계 11:15) 그치게 된다. 『그러므로 독보리들을 거두어서 불에 태웠듯이 이 세상의 끝에도 그렇게 되리라. 인자가 그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러면 그들이 실족케 하는 모든 것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그의 왕국에서 가려내어 모으리라. 그리하여 그들을 불타는 용광로 속으로 던지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고 있으리라.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왕국에서 해처럼 빛나리라』(40-43절).
예수님께서 연이어 드신 비유는 “겨자씨의 비유”(31,32절)와 “누룩의 비유”(33절)이다. 두 비유는 “비정상적인 기독교 왕국에서의 로마카톨릭의 영향”이라는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겨자씨는 원래 푸성귀로 자라야 하지만 공중의 새들, 곧 “마귀들”(막 4:15, 눅 8:12)이 깃드는 비정상적인 나무로 자란다. 교회 시대의 기독교계에 마귀들이 깃들어 있는 큰 나무라면, 그것은 요한계시록에서 큰 바빌론으로 불리고, 마귀들의 거처요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요 모든 더럽고 가증한 새의 소굴로 규정된 “로마카톨릭”을 의미한다(계 18:2). 이제 교회가 휴거되고 나면 현재의 로마카톨릭이 대환란 때 “적그리스도의 왕국”의 기반이 될 것이다. “누룩의 비유”는 『천국은 어떤 여인이 가져다가 가루 서 말에 숨겨 넣어, 전체를 부풀게 한 누룩 같으니라.』(33절)라는 말씀처럼, 가루 “서 말,” 곧 현 기독교계의 주요 세 집단인 “로마카톨릭,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안에 “누룩,” 곧 “죄와 거짓 교리”(마 16:6,11,12, 갈 5:1-9, 고전 5:6-13)를 넣어 전체 기독교계를 죄로 부풀게 한 “여인”을 다룬다.
이 여인은 요한계시록의 창녀인 “로마카톨릭”을 상징하는데, 성경에서 참된 교회는 여인으로 불리지 않고 “한 순결한 처녀”로 불리기에(고후 11:2), 이 비유에 나오는 여인을 교회라 하고 그녀가 숨겨 넣은 누룩을 복음이라 하면서 복음 전파를 통한 교회의 영향력 확장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성경에서 누룩은 죄와 거짓 교리를 상징한다. 요한계시록의 창녀인 로마카톨릭은 지난 2천 년간의 교회사 기간에 자신을 포함한 전체 기독교계를 죄와 거짓 교리로 부패시켰는데, 바로 이것이 대환란에 들어가게 될 가짜 교회들의 영적 상태다. 그 거짓된 교회들은 참된 교회가 휴거되고 나면 대환란으로 들어갈 것이고, 대환란 끝에 이르러서는 천사들에 의해 불태워질 것인데, 당신은 어떠한가? 대환란 전에 휴거될 확신이 있는가? 대환란 끝에 불태워질 세상 교회의 회원에 불과하다면, 지금 당장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으라! 그러면 대환란 전에 휴거될 수 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의 비유”(44절)는 “어떤 사람”(예수 그리스도)이 “밭”(세상)에서 “보물”(이스라엘)을 찾은 후 다시 그 보물을 “밭”(세상)에 숨기고 그 기쁨으로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는 내용이다. 이것은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교회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나라를 그분의 왕국으로 삼으실 재림 때까지(계 11:15) 이스라엘을 그들의 메시아를 거부한 죄로 인해 세상에 버려두시는(“그 보물을 밭에 다시 숨기고”) 것을 예언하고 있다. 현 교회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부터 자신을 숨기셨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또한 세상 속에 숨겨 버리셔서 세상 속에 흩으시고 박해당하게 하셨다. 그러나 밭인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삼으시는 재림 때에는 이 세상에 숨겨 둔 보물인 이스라엘 민족을 정결케 하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롬 11:25-27).
“진주를 찾는 상인의 비유”(45,46절)는 “상인”(예수 그리스도)이 매우 값진 “진주 하나”(교회)를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샀다는 내용을 다룬다. 진주는 다른 보석과 달리 보석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손상되어서는 안 되는 유기체다. 진주는 작은 흠집도 나서는 안 되는 보석인데, 이런 진주에 교회를 빗댄 것은, 죄인이 성령님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넣어져서(고전 12:13) 진주인 교회의 구성원이 되면 결코 그 몸에서 떨어져 나갈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여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성령 침례를 통해 들어간 성도는 결코 그 유기체적인 몸에서 떨어져 나올 수 없기에 구원을 영원히 보장받는다.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구원을 의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그물의 비유”(47-50절)에서, 천국은 바다에 던져 놓은 그물과 같아서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 올려놓고 앉아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어 버리는 것인데, 주님께서는 이 일이 세상의 끝(대환란의 끝)에 “천사들”이 나아와서 악인들을 의인들로부터 가려내어 그들을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져 넣게 될 사건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비유는 앞선 독보리의 비유에서 천사들이 곡식으로부터 독보리를 갈라내어 불태우는 것과 동일한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이 모두가 대환란 끝에 있게 될 일들이다.
이처럼 “천국의 신비들”은 초림 때 천국이 거부되자 그것을 모방한 비정상적인 왕국이 초림 이후부터 대환란 끝까지 전개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특별히 “추수꾼들”로 언급된 “천사들”에 주목해야 한다. 독보리의 비유에서는 천사들이 실족하게 하는 모든 것들과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인자의 왕국에서 가려내어 불타는 용광로 속에 던질 것이라고 했고, 그물의 비유에서도 그들이 세상의 끝에 악인들을 의인들로부터 가려내어 불타는 용광로 속으로 던질 것이라고 했다. 대환란의 끝에 악인들을 불태우는 데 쓰임을 받게 될 천사들은 『택함받은 천사들』(딤전 5:21)로서, 창세기 6장에서 다른 천사들이 자기들의 처음 지위를 지키지 않고 타락했을 때(유 1:6, 벧후 2:4) 그에 동조하지 않은 천사들이다.
천사들 가운데는 “버림받은 천사들”과 “택함받은 천사들”이 있는 것인데, 예수님께서는 이 택함받은 천사들을 들어 쓰셔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어떤 면에서는 택함받은 천사들이지만, 그들과 달리 결코 타락할 일이(계 12:4-8) 없는 “절대적으로 택함받은 천사들”인 것이다. 장차 우리는 몸이 구속받는(롬 8:23) 휴거 때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모되어(요일 3:1-3, 빌 3:20,21) 그리스도의 심판석과 어린양의 혼인식을 거친 후 『능력의 천사들』(살후 1:7)로 주님과 함께 재림할 것이다(신 33:2). 대환란 끝의 추수꾼들인 천사들이 죄인들을 심판한다면, 교회 시대의 추수꾼들인 그리스도인들은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하는 임무를 띤다. 주님은 『참으로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들이 적구나, 그러므로 너희는 추수의 주께 기도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시라고 하라.』(마 9:37,38)라고 하셨다. 장차 능력의 천사로 나타나게 될 우리는 현 세상에서 혼들을 구원하는 추수꾼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휴거”와 천국이 도래하는 “재림”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