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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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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9월호>
그러므로 너희는 생각의 허리를 동이고 정신을 차려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끝까지 바라라 (베드로전서 1:13).
성경을 읽다보면 깨어있으라는 권면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나 그 말씀의 대상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인도 이전에는 죄와 허물로 죽었으나 성령께서 죽었던 그 영을 살리심으로(엡 2:1)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경배할 수 있게 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면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어떠한 일에 있어서도 무자격자인 셈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원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과는 같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자지 말고” 정신을 차리라는 권면을 받는다(살전 5:6).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였기 때문에(고후 4:4) 그들은 결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며,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빛을 알지 못한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이들과 같이 불순종의 자녀이며 진노의 자녀였으나, 그리스도의 복음(고전 15:1-4)을 받아들임으로 빛의 자녀가 된 것이다. 여기에는 어떠한 조건이나 제한도 없다. 누구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이처럼 분명한 은혜로 초청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지옥의 불길만이 그들을 기다릴 뿐이다(살후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분명하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너희 죄들 가운데서 죽으리라”(요 8:24)고 하셨다.
성경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낮에 속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자지 말고 정신을 차리라고 말한다. 낮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고난을 견디고, 전도자의 일을 하고 맡겨진 직무를 완수해야 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대신한 대사들이다. 대사들은 본국에서 소환할 그날까지 주어진 직무를 잘 감당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대신한 우리들에게 화해의 말씀이 맡겨졌다(고후 5:19). 이 말씀은 죄를 알지도 못하고, 죄를 지극히 미워하시는 거룩한 하나님과 죄악 가운데 태어나 죄악으로 일생을 허비하는 인간들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 예수(딤전 2:5)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죄인이 유일하신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아올 때만이 그분의 피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해할 수 있다.
그런데 성경은 이제 대사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본국으로의 소환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계신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라』(벧전 4:7). 그러나 우리는 그날이 언제인지 알지 못하기 떄문에 주의하여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마 5:13, 막 13:33). 『그러므로 깨어서 항상 기도하라. 그래야 장차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피하고, 또 인자 앞에 서기에 합당하게 여겨질 것이라.”고 하시더라』(눅 21:36). 『그러므로 너희는 생각의 허리를 동이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끝까지 바라라』(벧전 1:13).
깨어 있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깨어 있지 못하게 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사탄은 진리와 가장 유사한 모조품을 제시하여 속이는 자이다. 그는 거짓말쟁이며 또한 거짓말의 아비이다. 그는 은사주의, 방언, 치유, 빈야드 운동, 불세례, 유아세례 등 각종 누룩(거짓 교리)을 퍼뜨려 깨어 있지 못하게 한다. 사탄의 수면제에 취한 자들은 그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는 전혀 무익하다. 죽어 있는 자나 잠을 자는 자는 둘 다 어떤 일도 행할 수 없다. 우리의 대적 마귀가 어떠한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 그는 흉칙한 괴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만큼 어리석지 않으며 오히려 “빛의 천사”로 가장하여 사람들을 속인다. 그의 종들도 마찬가지로 의의 종으로 가장하며, 그들은 거짓 사도와 기만하는 일꾼이면서도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한다(고후 11:13-15). 그의 목적은 멸망시키고 파괴하는 것이며,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닌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8:44)였다. 그러므로 그의 종들은 성경에 없는 “또 다른 예수”나 “또 다른 복음”을 전파하며, 성령이 아닌 “또 다른 영”을 받게 한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은 가장 어두운 밤이다. 파수꾼은 결코 잠이 들면 안된다. 그러나 이제 곧 새벽이 온다. 의의 태양이 떠오르면 밤을 지키며 말씀과 기도에 깨어있어 믿음 안에 굳게 섰던 그리스도의 용사들에게 상 주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