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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 위에 집을 지은 현명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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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6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왕국 헌법인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마태복음 7장 후반부는 “믿음의 판단”과 “믿음의 실행”과 “믿음의 기초”에 관한 말씀을 제시한다. “믿음의 판단”에 관해서는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느니라.』(17절)라는 말씀이 주어진다. “믿음의 실행”에 관해서는 『나에게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되느니라.』(21절)라는 말씀이 주어지며, “믿음의 기초”에 관해서는 『누구든지 나의 이 말들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현명한 사람과 같다 하리니』(24절)라는 말씀이 주어진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천년왕국 헌법을 마무리하시면서 주신 이 말씀들의 의미를 잘 새겨 보도록 하자.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되리니, 사람이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거둘 수 있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느니라.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지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되리라』(16-20절).
위의 말씀은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주신 위대한 판단법이다. 즉 한 그리스도인을 판단하는 일은 물론, 어떤 교회나 선교 단체, 또는 어떤 기독교 단체나 모임, 심지어 한 국가의 기독교계를 판단하는 일에 있어서도 “그들의 열매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하나의 분명한 기준으로 제시된다. 만약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사람이나 단체를 판단해야 한다면, 그 사람이나 단체가 지금까지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특히 성경적으로 어떤 합당한 열매를 맺었는지를 보아야 하며, 현재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마태복음 7장 본문에서 위의 말씀 “16-20절”은 앞 절인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들이라.』(15절)라는 말씀과 연결해서 볼 때, 특히 사람들 앞에 서서 그들을 이끈다고 하는 자들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되었다. “열매를 보고 판단”하는 이 판단법은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목사들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말만 번지르르하고 열매가 없는 자들”에게 『아버지의 뜻』을 행하라고 명령하시며 이렇게 경고하셨다. 『나에게 ‘주여, 주여.’ 하고 부르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되느니라.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아니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경이로운 일들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라고 말하리니, 그때 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말하되 ‘나는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하니,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리라』(21-23절). 특히 믿음과 행위로 구원받아야 하는 대환란 기간에 미혹당하여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다시 회개하여 돌이킬 기회가 없으므로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한 번 깨우침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며, 성령의 동참자가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오는 세상의 능력을 맛본 자들이 만약 떨어져 나간다면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시킬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아 공개적으로 조롱함이라』(히 6:4-6).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들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현명한 사람과 같다 하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쳐도 무너지지 아니하는 것은 그 집이 반석 위에 세워졌음이요, 나의 이 말들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누구나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며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치면 무너지되 그 무너짐이 극심하리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니 주의 교리에 백성들이 놀라더라. 이는 주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분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24-29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의 말씀에서 강조하신 것은 “행위”이다. 『듣고 행하는』(24절)이나 『듣고 행하지 않는』(26절)과 같은 말씀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제시되는 사람들은 “행위”로 구원받는 사람들이며 결코 이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다. 듣고 행하는 “현명한 사람”은 마태복음 25:2에 나오는 “현명한 다섯 처녀”(유대인의 남은 자들)와 관련이 있다.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신랑을 맞이하는 현명한 다섯 처녀”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각 절에서 나타나는 “집”은 “이스라엘 집”을 말한다(마 12:43-45; 23:38). 집을 짓는 두 부류의 사람들은 이스라엘 집의 두 부류의 사람들을 뜻하는 것인즉, 말씀을 듣고 행하는 유대인은 구원을 받고(남은 자들, 사 10:20-22; 11:11,16, 렘 23:3),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유대인은 구원받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앞선 본문(24-29절)에서 심판은 “불”이 아니라 “물”로 이루어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과 관련해서 대환란 때에 용이 그들을 대상으로 일으킬 홍수를 간접적으로 연상케 한다(계 12:14-17, 단 9:26). 그러므로 본문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 곧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사람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remnants)로서, 요한계시록 12:17에서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에 해당한다. 반면에 주님의 말씀을 들으나 행하지 않는 사람, 곧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대환란 때 끝까지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말씀을 듣고 행하여 구원받은 “남은 자들”은 출애굽 때처럼 광야에서 특별하게 부양받아 매일의 양식을 먹을 것이고(마 6:11, 미 7:14,15), 재림 때 천년왕국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들을 마치시자 그분의 교리에 백성들이 놀랐는데, 이는 주께서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분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28,29절). 예수님을 “권위 있는 분 같다”고 표현한 것은 예수님께서 곧 “왕”이심을 암시해 준다. 『왕의 말이 있는 곳에는 권위가 있나니』(전 8:4). “서기관들”이 특별히 언급되는 것은 그들이 대환란 때 적그리스도 치하에서 백성들을 미혹할 “거짓 선지자들”(15절)의 모형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왕국 헌법”이다. 이 왕국 헌법과 관련해서 보면, 왕국으로 들어가기 직전인 “대환란” 기간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아닌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만이 구원받는 유일한 길이 되고, “천년왕국” 기간에도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슼 13:2-5, 렘 31:33,34, 고전 13:8) 왕국 헌법을 “듣고 행하는” 것만이 구원의 길이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