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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제자도를 알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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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9월호>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마태복음 5-7장의 “산상설교”를 통해 앞으로 임하게 될 왕국의 핵심적인 규범인 “왕국의 헌법”이 제시되었고, 마태복음 8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왕국의 왕으로 오신 분이심을 증명하는 “왕의 표적들”을 보여 주신다. 8장 전반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치유의 표적들”을 보여 주셨고, 이번 호에서 다루는 후반부에서는 주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참된 제자도”를 설명하시고, 또 폭풍우를 잠잠케 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기적을 보여 주신다.
『어떤 서기관이 나아와서 주께 말씀드리기를 “선생님, 선생님께서 어디로 가시든지 내가 따르겠나이다.”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여우들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자기 머리 둘 곳조차 없노라.”고 하시니라. 그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지내게 하옵소서.”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라. 그리고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를 장사지내게 하라.”고 하시니라』(마 8:19-22).
예수님께는 편히 주무실 집조차 없으셨기 때문에,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된다는 것은 문밖이나 맨땅 위에서도 잘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20절, cf. 벧전 2:11). 말하자면 “야전 군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여우들(마귀의 세력들, 눅 13:32)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마귀들, 계 18:2)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세상에서 나그네요 순례자로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세상이 살 만한 데가 못 된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는 마귀와 그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잘 되고 더 번성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순례자처럼 사셨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한 삶을 본받아야 한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부르심을 받은 일꾼들로서 항상 육신의 일보다는 하나님의 일을 우선시할 수 있어야 한다(21,22절).
누가복음에서도 비슷한 말씀이 제시된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를 장사지내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고 하시니라. 또 다른 사람도 말씀드리기를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 그러나 먼저 내 집에 있는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게 하여 주소서.”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적합하지 아니하노라.”고 하시니라』(눅 9:60-62). 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주님께서 최우선의 자리에 있지 않았다. “자기의 일”이 먼저였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겠다는 결정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결코 미룰 일이 아니다. 그 무슨 일이 있어도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롯의 아내처럼 옛 생활들을 계속 돌아보고 여전히 그 옛 생활들에 머물러 있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양손에 꽉 쥐고 있는 세상적인 것들과 옛 습관들을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야 주님을 위해 붙잡은 쟁기를 양손으로 제대로 들 수 있고, 또 쟁기질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두 손에 쥐고 있는 세상적인 것들을 내려놓는 것, 그것은 우리가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마땅히 지불해야 할 대가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또 주께서 배에 오르시니 제자들이 주를 따르더라. 그런데, 보라, 바다에 큰 폭풍우가 일어나 그 배가 파도에 덮였으나 주께서는 주무시고 계신지라,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깨우며, 말씀드리기를 “주여, 우리를 구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라고 하니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 너희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하여 두려워하느냐?” 하시고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조용해지더라. 그 사람들이 놀라서 말하기를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하는가!”라고 하더라』(마 8:23-27).
예수님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는 모습은 창조주로서의 권세를 보여 준다. 사실 주님께서는 창조 사역에 함께하셨다(요 1:3). 그래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낸다. 예수님께서는 온 우주(자연계)의 주(Lord)이시고 왕이시다. 앞서 나타났던 “질병 치유”(2,3,13,15절)가 “그분의 왕 되심”을 증거한다면, 여기서 “자연을 관장하시는 모습”은 “하나님의 아들 되심”(마 14:33)을 증거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으신 이유는 그들이 “구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 자체 때문이 아니다. 연약한 인간이 주님께 간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적은 믿음,” 곧 “두려워함”을 꾸짖으신 것이다. 베드로가 물에 빠졌을 때도 그가 “구해 달라”고 한 말을 꾸짖으신 것이 아니라 그의 “적은 믿음,” 곧 “의심”을 꾸짖으셨다(마 14:31). 인간으로서 창조주요 구주이신 주님께 “구해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것,” 곧 “믿음 없는 모습”은 마땅히 책망받을 부분이다.
여전히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온전한 믿음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마음이 다급하기만 했다. 그들의 적은 믿음은 바람과 바다가 잔잔해진 뒤에 그들이 놀라는 모습 속에서도 드러나게 된다.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하는가!』(27절)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는 깨닫게 된다. 『참으로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4:33).
『주께서 건너편 겔게사인들의 지방에 가시니, 마귀들에게 사로잡힌 두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주를 만났는데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을 통과할 수 없더라... 그 마귀들이 주께 간청하여 말씀드리기를 “당신이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우리로 돼지떼에게 들어가게 하소서.” 하니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가라.”고 하시자, 그들이 나와 돼지떼 안으로 들어가니, 보라, 온 돼지떼가 산비탈을 거세게 달려 내려가 바다로 들어가서 물에 빠져 죽더라』(마 8:28,31,32).
이 구절들과 마가복음 5:1-17 등 마귀들에 관한 구절들을 통해 마귀들의 특성을 알 수 있다. 마귀들은 “더러운 영들”로서 “무덤”을 좋아한다(28절, 막 5:2,3,5). 마귀 들린 사람들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막 5:3,4). 마귀 들린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부짖으며 소리를 지르고 “산”과 같은 “높은 곳”에 거하기를 좋아한다(막 5:5). 마귀 들린 사람들은 자기 몸에 상처를 내는 등 자해를 한다(막 5:5). 마귀들은 “벌거벗는 것”을 좋아한다(막 5:15). 마귀들은 매우 “종교적”이다(막 5:6,7,10-13, 눅 4:34, 약 2:19, 고후 11:14, 계 18:2). 한 사람 안에 하나 혹은 여러 마귀가 들어갈 수 있다(막 5:9, 눅 8:2). 마귀들은 돼지와 같은 동물들을 점유하여 미치게 만들 수 있고, 바다로 뛰어들기를 좋아할 만큼 “따뜻하고 젖어 있는 장소”를 좋아한다(32절, 마 17:15, 막 5:13). 그래서 마귀들이 인간의 몸을 좋아하는 것이다(눅 11:24).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