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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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 대 멸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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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5월호>

인간이 나침반을 처음 사용한 것은 1세기 무렵부터라고 한다. "자침"을 가벼운 갈대나 나무 등에 붙여서 물에 띄워 주택의방향을 보는 데 사용한 것이 그것이다. 11세기경에는 중국 송나라의 심괄(1031-1095)이란 사람이 명주실에 자침을매달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냈을 뿐만 아니라, 자침이 대략 남북을 지시하고 그 남북 방향이 진남북(眞南北)과는 약간다르다는 사실을 최초로 자신의 저서 <몽계필담>에 기술해 놓기까지 했다. 바다를 항해할 때 자침을 사용한 것은바로 심괄의 시대 이후라고 한다. 아랍의 선원들은 자침을 항해에 사용하는 기술을 유럽에 전달하였으며, 이것을 계기로 전세계에 보급되어 발전한 것이 오늘날의 나침반인 것이다.
나침반의 바늘은 항상 "북쪽"을 가리킨다. 그러나 그 바늘이 왜 북쪽을 가리키는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전술한송나라의 심괄 또한 자침이 항상 북쪽을 가리키는 현상과 "자북"(magnetic north)과 "진북"(truenorth)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아냈지만, 근원적으로 왜 자침이 북쪽을 가리키는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그렇다면 어찌하여 나침반의 바늘은 북쪽을 가리키는 것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 지상의 모든 나침반이 가리키고 있는 그방향에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탄은 사람이 그 방향과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못하도록 방해를 하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계신 방향을 여러 곳에서 밝혀 놓고 있다. 『아름다운 날씨가 북쪽에서 오나니 두려우신 위엄이 하나님께있도다』(욥 37:22). 이 말씀은 주님께서 계신 방향이 북쪽임을 보여 준다. 위대한 "왕의 도성"(시 48:2)은유리 바다 위, 곧 깊음의 북쪽 면들에 있으며, 이 거대한 물 덩어리(유리 바다)의 위치는 아득한 은하계의 저편이다.깊음의 북쪽 면들에는 『북편에 있는 회중의 산』(사 14:13)이 위치해 있는데, 일찍이 사탄이 하나님 대신 앉으려 했던바로 그곳이다. 이 거룩한 산(시 48:1)은 하늘에 있는 시온 산이 분명한데도, 근본주의자들은 지상의 예루살렘에 있는시온 산으로 곧잘 혼동하곤 한다. 『이는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나 남쪽에서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시75:6). 이 말씀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 북쪽임이 더욱 분명해진다. 일찍이 벌링거는 성경학자들에게 비웃음을당하게 될 것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보좌가 "북극성 너머"에 위치해 있다고 용기 있게 결론지었는데, 이 주장에 대해 피터럭크만 목사도 절대적으로 동의를 한 바 있다. 따라서 이 시편의 말씀의 의미는 "높이는 일은 북쪽, 곧 하나님의 보좌가있는 곳에서 온다."는 진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한 곳만 더 예로 들어 보자. 『그는 북쪽을 빈 자리에 펼치시고 땅을 허공에 매다시는도다』(욥 26:7). 보는 것처럼지구는 천동설이니 지동설이니 하는 인간의 이론이 나오기 전부터 하나님의 지혜이자 능력의 결과인 만유인력으로 인해 허공에둥둥 뜬 채로 자전과 공전을 해 오고 있다. 진북 방향, 곧 북극성 뒤쪽이 별이 없이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천문학자들도 이미 동의하고 있는 바이다. 왜 북극성 뒤쪽은 멀고 먼 북편 하나님께서 계시는 셋째 하늘까지 텅 비어 있는것인가? 아직 누구도 그 이유를 명쾌하게 밝히지 못했지만, 필자는 그것이야말로 휴거 때 수많은 성도들이 부활하신예수님처럼 공간 이동이 자유로운 서른세 살 반의 변화된 몸을 입고(빌 3:21, 요일 3:2) 일제히 통과할 "큰길"이며, 아울러 재림 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늘에 있는 군대들(계 19:14)이 함께 통과해 내려가도록 하기위해 하나님께서 미리 열어 놓으신 우주의 "하이웨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곤 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과 세상 사람들은 주말에 이동하는 방향이 대개 정반대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곳에도 이 몇 년 사이도시 사람들이 와서 주위의 땅들을 사들여 거기에 작은 컨테이너 방을 마련해 놓고 주말이면 놀러 와 몇 가지 채소를 가꾸며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간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토요일마다 스피커와 그림판과 전도지를 차에 싣고거리설교를 다녀온다. 또 주일날이면 오전부터 옷을 단정히 차려입고 점심을 준비하여 시내에 있는 예배 장소로 가서성경공부를 하고 두 번의 경배를 드리고 온다. 그러니까 세상 사람은 주말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오는 데 반해그리스도인은 주말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오히려 번잡한 도시를 찾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집을 출발하여 구황로와 보문로가 교차하는 지점에 이르면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인과 세상 사람이 가는 방향이 극명하게다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경주의 보문관광단지가 워낙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평소에도 보문로는 행락객들로붐비는 길이지만,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초순경의 주말은 그 길이 온통 외지 차량과 시내 차량들로 들어차 알천을 끼고휘어진 자동차 행렬이 멀리까지 빼곡하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길은 언제나 한산한데, 세상 사람들이 대거 빠져나간 반대차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돌아오는 오후의 길은 더욱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때 우리는 밀리는 세상 사람들의 차량행렬을 피하기 위해 우회하는 길을 택해서 돌아오는데, 이 길은 대개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다. 대신 보문관광단지에서부터경부고속도로 요금소까지 이르는 세상 사람들의 길은 또 한 번 돌아가는 차량들이 대거 몰려 해가 설핏한 오후부터 늦은밤까지 교통지옥을 이룬다.
이 세상 삶 뒤에 영원한 세계가 있다고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가치관이 서로 상충함으로 해서 이처럼 움직임의궤적이 늘 판이하다. 그리스도인들은 날아오르는 독수리와 같이 위쪽으로, 위쪽으로만 가려는 데 반해, 거듭나지 않은자연인들은 기를 쓰고 아래쪽으로, 아래쪽으로만 가려 한다. 즉 위쪽은 북쪽으로 위대한 왕의 도성과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방향이지만, 아래쪽은 남쪽으로 지구의 가장 낮은 곳이자 땅의 심장 속 지옥이 있는 방향이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늘한산하지만 남쪽으로 가는 길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광대하여 그리로 들어가는사람이 많으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협소하여 그것을 찾는 자가 적음이니라.』(마 7:13,14)고 한말씀 그대로다. 한 가지 대조가 더 있다. 그리스도인이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계심이로다."라고 찬송하며 흔연히 북쪽을 향해 나아갈 때, 세상 사람들 또한 유행가를 부르고 흥겨워하며 남쪽을 향해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성도(빌 3:20)와 그렇지 못한 죄인의 차이인데, 그것은 하늘나라와지옥의 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주 믿는 성도들아
사람에게 옳게 보이는 길이 있으나, 그 끝은 죽음의 길들이니라.
- 잠언 14:12 -
1
주 믿는 성도들아 북쪽을 향해 가세
저 많은 세상 사람 남쪽으로 몰려가도
위대한 왕의 도성 하나님이 계시는 곳
힘들고 외로워도 일념으로 나아가세
<후렴>
성도들 가는 길은 영원한 생명의 길
세상에 길이 많아도 오직 한 길뿐일세
2
주 믿는 성도들아 꿋꿋이 걸어가세
저 많은 세상 사람 어리석다 비웃어도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구주 계시는 곳
비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나아가세
3
주 믿는 성도들아 힘차게 나아가세
우리의 대적 마귀 삼키려 울부짖어도
앞서간 성도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곳
주님 늘 함께하니 두려워 말고 나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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