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정통교리강좌 분류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면

컨텐츠 정보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10월호>

분당 샘물교회(박은조 목사)는 아프가니스탄에 23명의 봉사 단원을 보냈다가 탈레반에게 붙들려 남자 두 명이 살해되고 53일 만에 나머지가 풀려난 사건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 엄청난 사건에 대한 자숙과 부끄러움으로 국민과 국가는 물론이요 다른 교회들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자신의 어리석은 행위를 사죄하고 다시는 그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겠노라고 고개 숙여야 할 담임목사가 계속해서 상식 이하의 망언을 함으로써 국민정서를 거스르고 교회에 대한 인식을 나쁘게 드러내고 있는데 필자는 그런 그의 언행과 자세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는 어쩌면 어그러진 한국 개신 교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는 교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교회를 맡아 설교하고 선교하는 것같다. 한국 교계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들어쓰심을 무시한 자들이 교단 신학교를 거쳐 교단에서 안수받고 목사가 되어 목사 행세를 하고 있다. 그는 심지어 봉사가 선교인 줄 알고 있었다. 봉사가 선교라면 그 근거를 성경으로 증명해 보라! 봉사를 선교라 이름 붙이고 여름 방학 등을 이용하여 다른 나라에 여행하고 오면 단기 선교라 부르고 다른 나라에 가서 봉사 활동하고, 농사를 지어주고, 고아원을 운영하며, 아픈 사람을 돌봐주고 심지어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을 장기 선교라 부른다. 교회에 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나 우상 섬기는 종교에 속한 사람들까지도 이런 상식 이하의 활동에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 인구 비례로 보면 한국의 교회수가 가장 많다. 한국 교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한국 교회가 성장했고, 한국 기독교 신앙이 부흥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왜 교회수가 그처럼 많게 되었는지 모르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한국에 이처럼 교회수가 많게 된 것은 교단들이 육신적인 싸움으로 쪼개지다 보니 그들의 교세 확장을 위해 그들의 신학교를 다시 세워야 했고 그런 신학교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해주다 보니 자연히 교회수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장로교합동교단이다. 합동교단이 통합으로부터 육신적 분리를 단행한 후 보수와 정통을 겉으로 내세운 그 교단 안에서는 그들끼리 이해 다툼이 일어나 분열되고 또 분열되어 지금은 거의 200개에 가까운 교단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자화상이다. 그들끼리 분열하면서 신학교를 세우고, 그 신학교 출신들은 교세 확장을 위해 교회를 개척하도록 지원하다 보니 그 숫자가 계속 늘어나게 되었다. 여기에 두 가지 큰 문제점이 생겨났는데 하나는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했어야 설교자와 성경 교사가 될 터인데 그들에게는 성경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자격있는 선생이 없다는 것이다. 가르치겠다고 나선 자들 역시 배운 것이 없는데 무슨 수로 가르칠 것인가? 또 하나의 문제점은 설령 다른 곳에서 제대로 성경을 배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 교단이 짜놓은 틀에서 조금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신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가? 그들의 교단 교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성경을 왜곡, 삭제하거나 교단 교리에 안 맞으면 영적으로나 은유적으로 해석해 버려 성령님의 원래 의도하신 것과는 다른 엉뚱한 교리를 내놓고 있다. 그들은 무지하여 그런 일들을 하나님의 일인 양 자랑할는지 모르지만 악인의 쟁기질은 하면 할수록 죄를 짓는 것이다(잠 21:4). 장로교합동교단은 다른 교단들의 교세 확장 노력과 더불어 이 나라를 미국보다 교회수가 많은 나라가 되게 만들어 버렸다. 교회에 적을 둔 사람들이 870여만 명(2005년 통계)에 이르고 있으나 이 나라 사회에서 범죄와 도덕적 타락에 어떤 정화 능력도 없을 뿐 아니라 이단 교리들이 그들 교인들을 엄습하는데도 이를 막아내기는커녕 오히려 그들 쪽으로 동화되어 가는 형편이다. 870만 명의 교인들과 5만 개 이상의 교회들을 자랑하는 나라에서 잃어버린 혼을 이겨오는 일을 하는 교회는 극히 드물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되고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다는 사실에 전혀 감사하지도 않고 기뻐하지도 않는 듯하다. 그런 교단들의 교세 확장 노력으로 인해 이 나라는 교회 천지가 되어 시장 상가에도 매 층마다 교회가 있고, 한 층에 두 개의 교회가 있는 곳도 있으며 건물 지하뿐 아니라 연립 주택 옥상에도 교회 십자가가 서 있고 심지어 콘테이너 박스에도 교회 간판이 붙어 있기도 하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뒷전이고 이제는 먹고살기 위해 그 짓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교세를 확장해야 신학생과 교인들을 데려올 수 있고 신학생들을 취직(?)시켜 줘야만이 교단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별별 수단들이 다 동원되고 있다. 자기가 능력있는 목사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처세는 상식이 있는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들이다. 병 고치고, 귀신 쫓고, 방언하는 것 등은 머리 좋은 선배님들이 이미 써먹은 구닥다리이고 이제는 만담을 설교라 하는 코미디언까지 끌어들여 교인들의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주는 선생들을(딤후 4:3) 세우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가 이런 짓을 하는 곳인가? 이들에게 복음과 진리의 지식이 들어갈 틈이 있겠는가?
국내가 포화상태가 되다 보니 이제는 활로를 외국에다 개척한 것이 박목사가 알고 있는 선교이다. 지금 한국에서 선교사란 이름을 가지고 나가 있는 나라가 173개국에 이른다. 선교사라면 현지인들에게 인류의 죄를 제거시키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죄 씻음을 받고 영생을 얻어 죽어도 다시 살며 살아서 주님이 공중에 오시면 휴거되며 주님과 영원히 산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요 11:25,26, 요일 5:10-12). 자기도 믿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무슨 수로 전할 것인가? 그 나라 말을 하지 못하는 선교사가 무슨 수로 이 복음을 원주민에게 전할 것인가? 바른 성경과 교리서가 없이 어떻게 구원받은 그들을 양육시킬 것인가? 그들은 선교사라는 호칭과 목사라는 호칭을 들으면서도 복음을 전할 수 없어 그들의 선교 보고서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할 구령자의 수가 빠져 있다. 박목사가 봉사를 선교라고 오해했듯이 전도를 구령으로 착각하지 말라. 그들이 모르는 것은 하나님의 일들은 인간적인 방법이나 지혜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일들을 하려면 위로부터 지혜와 영력을 받아야 한다. 위로부터 오는 지혜와 영력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Divine calling)을 받았음을 확인해야 하고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그분의 도구(Instrument)로 쓰실 수 있어 그에게서 성령의 열매와 구령의 열매를 맺게 해주시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분당 샘물교회 목사처럼 어떻게 해서 교인들을 모아 어떻게 그들을 세뇌시켰는지는 모르지만(세뇌시켰기에 멀쩡한 사람들이 봉사를 선교로 알고 심지어 유서까지 쓰고 사지로 떠났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선교의 의미도 모르는 교회를 들어쓰셔서 모슬렘 국가에 가서 봉사하라고 하셨겠는가? 그렇게 해서 그들에게 억류되어 살해당하고 수치스런 일들을 겪게 하셨겠는가? 그들이 풀려났을 때 피랍자 대표도 그 교회 대표도 국민과 정부에게 감사 운운했을 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표현은 한마디도 없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었던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었기에 그런 봉사를 하라고 시키셨겠는가!
박목사는 탈레반에게 살해된 배형구 목사 장례식에서 그를 순교자로 추켜세우고, 배형구 목사 천국 환송예배라는 엉터리 찬사로 자기의 무능한 지도력을 감추려 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3,000명의 봉사단 운운하며 추모 설교를 한 이광선 목사는 복음은 선교의 피로 이어진다고 설교 아닌 설교를 했다. 이런 어이없는 이목사의 시각에 믿는다는 사람들은 물론이요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어리둥절했다. 이번 탈레반 피랍사건은 한 분별없는 장로교회가 선교의 의미도 모른 채 마치 그래도 되는 것인 양 어리석은 짓을 선교라는 미명하에 행했다가 어이없는 비극을 낳은 것인데 이것을 미화하고 합리화시키는 박목사의 신앙체계가 가장 의심스럽다. 이 땅의 기독교계가 그런 사람과 유사한 무자격자들을 다량으로 양산해서 그들 교단 교세 확장을 위해 세워 놓았고, 어찌어찌해서 사람들을 많이 모았으면 성공적 목회이고 교인수가 적으면 실패한 목회로 간주되는 실정이다. 사람 수는 곧 돈으로 이어지는데 교회가 돈을 많이 벌었으면 성공했고 못 벌었으면 실패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숫자를 가지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척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셨을 때 그 수가 가장 적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고(신 7:7) 기드온이 미디안 대군을 쳐부셨을 때도 32,000명 중에서 단 300명만 뽑으셨던 것으로도 알 수 있다(판 7:8). 다수는 영적 지식을 알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진리를 실행할 수도 없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세상 눈에 성공적으로 보이게 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신실한(faithful) 사역을 하라고 하셨다. 사람들의 눈에 옳게 보였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도 옳게 여기신 것이 아니다. 심지어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왜냐하면 육신적인 생각은 아무리 애를 써도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롬 8:7).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옳게 보이는 길이 있으나 그 끝은 죽음의 길도 있는 것이다(잠 14:12; 16:9,25; 19:21). 인간의 관조와 척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깔아뭉개지 말라. 박목사의 지휘력 부족으로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었는가?
1. 수년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다국적군이 반정부군 탈레반과 대치하고 있는 모슬렘 국가인데 그곳에 봉사단을 보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목사의 어리석음이 어느 정도인가를 가늠케 하고 있다.
2. 피랍자들은 구령하려고 간 것이 아니고 구령할 줄도 모르면서 심문과정에서 카불에 선교하러 왔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봉사하는 것을 선교라고 배웠기 때문이다. 이슬람은 개종을 금한다. 다른 종교로 개종하면 죽이는 것이다. 그들이 한국인 인질 23명을 붙잡아 놓고 첫 번째 요구사항은 한국군을 즉시 철군시키라는 것이었다. 결국 한국 정부는 철군하겠노라고 백기를 들어 국가적 체면을 손상시켰다. 철군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을 알자 탈레반은 두 번째로 탈레반 포로들과 피랍자들을 맞교환할 것을 요구했다. 불응하면 피랍자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때 한국 대사관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의하여 코란 수라 45장대로(생명에는 생명, 눈에는 눈, 코에는 코, 귀에는 귀, 이에는 이, 상처에는 상처로 대응한다.) 만일 우리 인질을 살해하면 코란에 의거해 이쪽에서도 탈레반 포로를 살해할 것이라고 했으면 그들은 외국인 민간인을 죽일 수 없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희생되고 난 후에도 방치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안타깝게도 또 한 명이 희생되고 말았다. 위기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 독일과 다른 국가는 테러 집단과 대좌해서 협상하는 것을 금기시하였다. 이것이 국제적 관례인데도 우리 나라는 국정원장까지 현지에 가서 국가의 이름으로 테러 집단에게 무릎을 꿇어 그들에게 고개 숙이는 전례를 남겼다. 그들에게 몸값으로 2천만 달러(378억 원)가 지불되었다고 했고 국정원장 자신도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그 사실을 시인했다.
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 세력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두 명이나 명분 없이 죽였는데도 이에 대한 항의는 한마디도 없이 샘물교회 목사와 교인들은 맹물만 들이키며 앞으로도 희생자와 같은 교인들을 더 보내 봉사하게 하겠다고 한 말은 아무리 생각해 보고 모든 정황을 참작해 봐도 상식 이하의 발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성령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데 성령님은 그런 엉터리들에게서는 진작 소멸되셨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독특하다(벧전 2:9).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고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제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를 믿으면 예수님의 몸 안으로 들어가 그 몸을 결정하기 때문이다(엡 2:14-22). 영이 살아나고 혼이 구원받은 이 몸은 옛 몸과 다르다(고후 5:17). 왜냐하면 그때부터 성령님이 내주하시는 성전(교회)이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롬 8:1, 요 16:13). 그러한 그리스도인이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못하고 육신적인 목사의 말을 따르면 어떻게 되겠는가? 죽게 된다(롬 8:13을 읽어 보라). 무슨 방법으로든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성공적인 목회라고 자랑하면서, 자기 멋대로 행하며, 성령님이 시켜 행한 것처럼 가장하게 되면 그와 같은 비극을 연출하게 되는 것이다. 보라. 심지어 악령의 짓을 성령의 일이라고 거짓말하는 목사들이 어디 은사주의자들뿐인 줄 아는가? 성공적인 목회라며 자기 배와 하나님을 바꾼 자들(롬 16:18)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고(마 6:24) 자기는 섬길 수 있다고 여기며 넘치는 돈을 주체할 수 없어 신문사도 만들고 대학교도 세우며 때로는 봉사를 선교라는 이름으로 행했다가 큰코를 다치는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과는 동행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마 28:19,20).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은 교회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시지 않은 종이 강단에서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라고 가르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자화상이다. 그들에게 무슨 열매가 있는지 보라. 쭉정이와 깜부기뿐이다. BB

전체 338 / 12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