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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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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4년 07월호>
마태복음 24:36<한글킹제임스성경> 『그러나 그 날과 시간에 관해서는 아무도 모르나니 심지어는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오직 나의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개역한글판성경>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킹제임스성경>에는 “아들도 모르고”란 말이 없는데 <개역한글판성경>에는 “아들도 모르고”라는 말이 들어있다. 개역성경뿐만 아니라 <킹제임스성경>을 제외한 ASV, NIV, RSV, NEB, 카톨릭 성경과 여호와의 증인 성경 등에는 “아들도 모르고”란 말이 들어있다. 왜 “아들도 모르고”란 말이 전통원문에는 없는데 알렉산드리아 계열에는 들어있는가? 어느 원문이 더 정확한 것인가?
첫째, 모든 희랍어 다수 필사본 계열 사본에는 “아들도 모르고”란 말이 없다. 구 라틴역본, 구 시리아역본, 구 이디오피아역본에는 들어있지 않다.
둘째, 카톨릭 성경인 시내사본과 바티칸사본에만 들어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이 부분이 이 두 사본에만 들어있는가? 성경본문이 초기의 원본과 다르게 되면 정통성(진본이라는 사실적 증거)을 잃게 되어 아무도 인정하려 들지를 않게 된다. 많은 부분이 변개되면 그것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여기서처럼 “아들도 모르고”(neither the son)란 세 단어이지만 이 세 단어로 인하여 사본의 진위가 가려지게 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믿는 사람들의 자세를 가늠하는 교리와 연결되기 때문에 꼭 밝혀져야만 한다. 성경의 변개는 사본이 일단 형성된 후 그것이 사용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이 부분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오리겐(184-254 A.D.)이 변개시킨 것을 로마 카톨릭이 잘못 택한 것뿐이다. 이것은 대한성서공회가 개역표준역본을 택했던 것과 똑같이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그 다음 더 문제가 된 것은 카톨릭 교회와 친 카톨릭이 로마 교황을 최종권위로 받아들인 것과 마찬가지로 소위 학자라고 자처한 이레네우스, 웨스트코트, 홀트, 네슬, 티쉔돌프, 라흐만 같은 영적 할례도 받지 않은 자연주의자들이 로마의 노선을 그대로 수용하고 추종했던 데서 확산되었던 것이다.
셋째, 마태복음 24:36과 마가복음 13:32은 내용이 비슷하나 마가복음에는 “아들도 모르고”가 들어있기 때문에 초기의 무지한 자들은 성령님의 “실수”로 마태복음에는 빠졌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첨가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성경을 거부한 자유주의 신학자들처럼 마가복음이 맨 먼저 기록된 복음서라고 믿는다면 마가복음을 따라 첨가시켰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넷째, 바티칸사본과 시내사본이 원본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내세운 주장에 따르면, <킹제임스성경>의 원문인 전통원문(비잔틴사본)이 시내사본(Aleph), 바티칸 사본(B), 칸타브리젠시스(D) 등 세 사본의 혼합사본의 일부라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그들의 주장은 전통원문이 나중 사본이요, 따라서 더 열등한 사본이며, 짧을수록 원본에 가깝기 때문에 긴 전통원문의 문장보다는 짧은 알렉산드리아 사본의 문장이 더 정통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마태복음 24:36에서 “아들도 모르고”를 첨가시킴으로써 스스로 더 긴 문장을 만들고 있다. 입으로는 짧은 문장을 진짜라 하고 손으로는 더 긴 문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웨스트코트와 홀트도 전통원문을 혼합사본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그들이 직접 발견한 것은 신약성경의 약 7,900절에서 혼합이라고 보여진 문장은 불과 8개에 불과했던 것이다. 비겁한 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기들의 주장이나 반론이 반증되면 사과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이 어디까지 시치미 떼며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지 아는가? 지옥까지 그대로 가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대로 전통원문(표준원문)이 “D"사본(로마 카톨릭 사본)과 “B”사본에서 만들어 낸 혼합사본이라면 전통원문에 왜 “아들도 모르고”가 들어있겠는가? 만약 마태복음 24:36에 빠져있는 것이 진짜 사본이라고 한다면 마가복음 13:32에서는 왜 빼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인가?
지금까지 설명한 것을 근거로 해서 마태복음에 “아들도 모르고”가 성경을 변개시키는 일당들에 의해서 첨가되었을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먼저 이들은 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었다. 성경이 변개된 근원적 이유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배격하는 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누가복음 2:33, 사도행전 8:37, 디모데전서 3:16 등 변개된 부분은 거의 그리스도의 신성과 관계가 있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재림이 언제 될지 알 수 없지만 아버지만 아신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정하게 되면 아버지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하시게 됨으로 아들도 모른다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영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을 너희가 이렇게 알지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모든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오신 것을 시인하지 아니하는 모든 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요일4:2,3).
그 다음 이들은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딤후2:15). 예수님은 네 복음서에서 사역하시는 역할이 각각 다르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는 왕으로, 마가복음에서는 종으로, 누가복음에서는 인자로, 요한복음에서는 하나님의 아들로 사역하신 것을 이들은 모르고 있다. 성경을 올바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지식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 무조건 믿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무조건 믿는 책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영적으로, 교리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여기 마태복음 24장에는 그리스도인이 등장하지 않으며 신약교회도 없다. 유대인, 즉 수염 기르고 돼지고기 안 먹고 안식일 지키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마가복음 16:14-18의 지시를 교회시대의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명령으로 착각하며 그것을 실천하려고 마귀의 영들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오순절파와 그와 유사한 교회들은 성경을 모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무지한가 하면 자기들이 무지하다는 그 자체도 모를 만큼 무지한 것이다. 유대인은 표적을 보고 믿는 무리들이었다. 그리스도인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거듭난 무리들이다. 그 차이는 매우 크다.
마태복음에 등장하시는 예수님은 왕이시다. 천국(Kingdom of Heaven)을 다스리는 왕이시다. 이 천국(kingdom of heaven)과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를 혼동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단어를 혼동하고 있다. 카톨릭학자들, 보수주의, 정통주의, 근본주의 신학자들은 이것을 몰랐다. 천국은 예수님이 지상에서 통치하시는 보이는 왕국을 말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는 영적인(spiritual) 왕국이다. 전자는 유대인이면 거듭나지 않아도 천국백성이 될 수 있는 지상왕국이요,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 받아 거듭남으로 들어가는 영적 나라인 것이다(롬14:17). 왕이 자기가 다스릴 나라에 오는 때를 모를 수 있는가? 종으로 오신 마가복음과는 다르다.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부인하는 자들은 늘 이 틀린 성경구절을 들고 나온다. 아이 밴 여인의 진통이 예고되어 있는가? 예고가 없어도 진통은 마지막 달에 어느 순간에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도둑이 예고하고 오는 것을 보았는가? 데살로니가전서 5:1-6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것을 갑작스런 도둑의 출현과 임산부의 진통에 비유했다. 시대의 징조는 성경에서 여러 가지로 보여주고 있다. 그 한 예는 이스라엘의 독립과 흩어진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으로의 귀환을 들 수 있다. 요한계시록 3:14-20의 라오디케아 교회의 등장도 또 다른 시대의 징조이다. 필라델피아 교회시대(1500 -1900 A.D.)가 끝나고 배교한 교회들이 교회건물이나 헌금이나 교인 수나 자랑하고,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교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문 밖에 서 있게 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시대는 성도들의 휴거 직전에나 있게 될 시대임에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말로만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을 기다리지도 않는 사람들이 마치 재림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들고 나오는 구절이다. “아들도 모른다”고 했지 않느냐며 마태복음 24:36절을 내보인다. 그 성경구절은 틀린 성경구절이다. 그것도 모르면서 그 구절로 재림을 이야기하려 한다.
바른 성경과 틀린 성경의 구별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믿지 않는 자들은 입버릇처럼 좀 틀려도 복음을 전하는데 별 문제없지 않느냐고 한다. 마치 자기가 복음이나 전하는 사람처럼 행사한다.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주님은 이런 가짜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들을 지키리니...나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나의 말들을 지키지 아니하느니라...』(요14:23,24). 틀린 성경으로 교리를 재는 것은 성경을 공부한 적이 없는 어리석은 자들의 행위일 뿐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