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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복음화요새 대전성경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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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4월호>
필자는 어려서부터 모친을 따라 감리교회에 다녔고, 성장하여 장로교회에 출석하다가 결혼 후 여섯 식구를 데리고 상경하여 야간신학을 했다. 3년간의 공부를 마치고 1997년에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장로교회에 전도사로 가게 되었는데, 그때 그 방화동에서 과거 야간신학 때 이단이라고 배웠던 말씀보존학회와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만나게 되었다. 그 후로 동역하던 목사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마음이 자꾸 성경침례교회로 향했다. 결국 그 엉터리 전도사직을 내려놓고 생업을 찾았고, 1999년 봄에 성경침례교회를 방문하여 구원 상담을 받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해 여름에는 성경대로믿는사람들의 여름수련회에 참석하여 과거의 거짓된 교리들을 벗어버렸고, 또 킹제임스성경신학교의 전신인 펜사콜라성경신학원에 입학하여 성경을 바르게 공부하고 구령 모임에도 열심히 참여했다.3년간의 올바른 신학 과정을 완주한 뒤에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자녀들의 학비를 대기 위해 유아화장품 영업을 생업으로 삼았다. 그때 수원까지 영업을 다닌 것을 계기로 수원역에서 거리설교와 구령을 했다. 화장품 수입 회사가 대전과 충청도까지 영업하라고 해서 대전까지 내려가 산후조리원에 신생아 화장품을 납품했는데, 필자가 대전에 간 이유는 사업보다는 복음 전파에 있었다. 당시 대전성경침례교회는 인도자의 배교로 교회 회원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라 사실상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영업을 마친 토요일이면 대전역 앞에서 거리설교를 하고 주일에 서울 성경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2014년 6월에 개최된 성경핵심강연회 때 대전에서 올라온 세 명의 성도들을 소개받고서 대전에도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필자는 2015년 6월 30일에 서울의 집을 정리하고 1톤 트럭에 몸을 싣고 대전으로 떠났다.
대전에서 처음 얻은 복수동의 셋집이 교회가 되어 가는 것을 눈치 챈 집주인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이사 비용을 줄 테니 나가 달라고 필자에게 요청해 왔다. 갑자기 장소를 옮겨야 할 판이었지만, 그런 경우엔 하나님의 뜻이 개입되어 있곤 한다. 그 셋집은 그럭저럭 괜찮기는 했어도 대전 중심가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었고, 빌라의 5층 계단을 비좁게 걸어 올라가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좋은 장소를 놓고 기도했는데, 한 형제를 서대전역 앞에서 만나려고 기다리던 중 역 앞의 부동산들이 눈에 들어와서 한 곳을 방문하여 10명 정도가 모일 장소가 있느냐고 물었다. 부동산 중개인은 월 임대료가 30만 원이고 역에서 약 100미터 정도 떨어진, 도로변의 4층 옥상 사무실(35평)을 소개해 주었다.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송오 목사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목사님도 잘됐다고 좋은 장소 같다고 하시기에 그날로 계약을 하고 이사 날짜를 잡았다.
당시 필자는 한 주에 이틀을 서울 성경침례교회에 출석하는 형제의 사업장에서 일했다. 그 형제는 대전 교회가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니 이사 예정지까지 와서 보고는 자신의 일꾼까지 데리고 와서 시설을 수리하고 안팎으로 페인트까지 칠해 주었다. 대전 중심지에 장소를 얻자 대전 어느 지역이라도 30분 내에 도착이 가능했다. 성경핵심강연회 때 소개받은 나이 드신 분들도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지체들이 교회를 속속 방문하여 예배와 사역에 동참했다. 그때부터 필자는 생업을 내려놓고 사역에만 전념했다. 교회가 서대전역 앞으로 이전한 2017년부터 대전 일대에서 거리설교와 구령을 했는데, 서대전공원 지하철역 입구(화요일 1-2시)와 둔산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수요일 1-2시), 유성 가로공원 사거리(목요일 1-2시), 중앙로 성심당 앞(금요일 2-3시), 대전역 앞(토요일 1-2시)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약 2년 정도 교회 간판도 없이 사역을 하고 있을 때 청주성경침례교회의 신영열 목사가 찾아와 격려해 주면서 간판을 달라며 비용을 건네주었다. 간판 회사에 주문하여 비로소 직접 간판을 달고 나니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좋은 장소를 주시고, 게다가 신실한 형제자매들을 더해 주시니 너무도 감사했다. 지체들 모두가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공부하니 참으로 주님의 은혜로 인해 감격해 마지않는 날들이 이어졌다.
감사와 감격이 넘쳐나던 그 2019년에 그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이제 막 모임이 형성되어 가던 중인데 위기가 닥친 것이다. 정부에서는 교회의 모임을 금지시켰고, 단속반이 방문하여 점검하고 위반 시 처벌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교회가 예배를 안 드린다는 게 말이 되는가? 필자와 성도들은 여러 가지 장비를 철저히 준비하고 소독을 해 가면서 빠짐없이 예배를 드렸다. 어떤 날은 주일 아침 일찍 예배 전에 한 젊은 여자가 들어와 인사를 하기에 예배에 참석하려는 줄 알고 반갑게 맞이했는데 구청 여직원이 점검을 나온 것이었다. 구청에서는 마스크 몇 개와 온도계 한 개를 택배로 보내 놓고 계속 압박하는 공문을 보내 왔다. 하지만 우리는 수요기도회도 쉬지 않았다. 그들은 수요기도회 때도 와서 점검을 한 뒤 떠나곤 했다.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위기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가 가장 심하게 유행하던 당시는 제도권 교회들도 예배를 드리지 못했는데, 그때 한 형제가 유튜브로 성경침례교회에 대해 알아보고 구원 상담을 받은 뒤 가족을 이끌고 집에서 가까운 우리 대전성경침례교회를 찾아온 것이다. 그 형제의 큰아들은 한 주 동안 열심히 연습을 해서 예배 반주를 했다. 코로나의 위기가 오히려 대전성경침례교회가 두 배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그 형제의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서울크리스찬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주님의 일꾼으로 자라고 있고, 형제와 자매는 킹제임스성경신학교에 입학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간이었지만 대전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은 예배는 물론 거리설교 사역도 중단하지 않고 지속했다. 코로나가 전파될 때 우리는 더욱 강력히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더욱 강렬하였고, 교회는 주님의 사랑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대전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은 봄, 가을에 있는 순회설교에도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순회설교 날짜를 한 달 전에 잡았는데 출발 전날에 비가 왔고 출발 당일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성도들은 교회에 집결하여 하나님께 비를 주관해 주실 것을 기도하고 출발했다. 첫 장소인 세종시에 도착했더니 비가 오지 않았다. 한 시간 동안의 설교와 구령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다음 목적지인 공주시에 도착하니 아직 비가 오지 않았다. 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한 뒤 복음을 전했는데, 구령활동을 마치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음 장소는 부여시였고, 우리가 도착하니 오던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었다. 부여시에서도 거리설교를 끝마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계룡시에 가서 복음을 전한 후 그곳 커피숍에서 구령 결산 모임을 갖고 각자의 처소로 향했다. 하나님께서는 순회설교 여정 내내 동행하시며 날씨를 주관하셨고 교회 성도들을 향한 그분의 관심과 사랑을 보이셨다.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믿음과 실행의 최종권위로 삼은 대전성경침례교회 성도들은 곧 있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님께 상을 받기 위해 기꺼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려고 한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라오는 자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눅 14:27) 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님께서 공중 재림하시어 우리 각자의 이름을 부르실 그날까지 우리가 걷는 십자가의 길을 중단하지 않고 힘차게 지속할 것이다. BB
남송우 목회자가 섬기는 대전성경침례교회는 대전을 중심으로 충청남도 일대를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는 참된 신약 교회이다. 바른 말씀을 믿고 실행하는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대전/충남 지역의 이 신약 지역 교회를 방문하여 구원 상담을 받고 바른 말씀을 근거로 교제할 수 있다.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로 60, 4층 - 전화 : 010-8822-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