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영원히 보존하신 말씀 분류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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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4월호>

박승용 / 킹제임스성경신학교 학장

사도 바울은 “성경을 변개시키는 자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사실 성경 변개의 “기원”은 “창세기 3장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변개의 역사”가 6천여 년의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인류 최초의 여자”는 간교한 “뱀”에게 속아(딤전 2:14) 하나님의 말씀을 “삭제”하고 “첨가”하고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중죄를 저질렀으니, 이것이 바로 최초의 인류가 범한 “첫 번째 죄”였다. 인류가 저지른 첫 번째 죄는 “살인”이 아니었다. “간음”이나 “음행”도 아니었다. “폭력”이나 “도둑질”도 아니었다. 심지어 금지된 열매인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은 것도 아니었다.

인류가 범한 “최초의 죄”는 다름 아닌 “성경 변개”였다. 이러한 성경 변개는 “삭제”(omission), “첨가”(addition), “대체”(substitution), 이상 세 가지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마귀에게 미혹된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부로 다루었는데,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왜곡하고, 부패시키고, 변개한 것이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임의로 삭제했다. 『주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시기를 “동산의 모든 나무에서 나는 것을 네가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창 2:16).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뱀에게 미혹되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불만과 의문을 품은 여자는 『마음대로[freely]』라는 말씀을 삭제하면서 다음과 같이 뱀에게 말했다. 『우리가 동산 나무들의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창 3:2).

둘째, 본래는 없었던 단어를 하나님의 말씀에 멋대로 첨가했다. 『선과 악의 지식의 나무에서 나는 것은 먹지 말라』(창 2:17). 이미 하나님을 향한 불평으로 그 마음이 가득 차 있던 여자는 하나님께서 하시지도 않은 말, 곧 『만지지도 말라.』라는 말을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너희는 그것을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창 3:3).

셋째,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다른 단어로 대체하여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약화시키고 왜곡했다. 『네가 거기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 이 말씀에서 여자는 『반드시 죽으리라.』라는 “엄중한 명령”을 『혹 죽을까 함이라.』(창 3:3)라는 “완곡한 말”로 대체했다. 말하자면 “죽을 수도 있고, 안 죽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말인데, 간교한 사탄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여자의 말에 맞장구쳐 주며 이렇게 말했다. 『너희가 반드시 죽지는 아니하리라』(창 3:4). 하나님께서는 분명 『네가 거기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 2:17)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사탄은 『너희가 반드시 죽지는 아니하리라.』(창 3:4)라고 말했다. 주목하라! 지금 “두 개의 권위”가 충돌하고 있다. 이 중에서 오직 “하나의 권위”만이 인간이 따라야 할 “최종권위”이자, “절대권위”이다. 상충되는 “두 개의 권위” 중, 오직 “하나의 권위”만 따라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최초의 인류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택했어야 하지만, 오히려 무시했고, 결국 “사탄의 말의 권위”를 선택함으로 “저주”와 “진노의 심판”을 초래하고 말았다.

한편 성경을 “본격적으로” 변개하는 죄는 “오리겐”(A.D. 184-254)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성경 변개자” 오리겐은 “영지주의자”였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도덕률만을 받아들이는 “에비온 학파”였다. 또한 “금욕주의자”였고 “행위 구원”을 믿었다. 다시 말해 “육체적인 쾌락”을 끊고 죽을 때까지 인내로 잘 견뎌 내면, 그러한 “선행”을 통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고자 된 자들도 있느니라.』(마 19:12)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곧 “물리적인 왕국”인 “천국”이 지상에 세워질 “천년왕국 기간”이나 재림 직전 시기인 “대환란 기간”에 교리적으로 적용해야 할 말씀을 자기에게 잘못 적용하여 오리겐은 스스로 “고자”가 되었다. “교회 시대”에 지켜야 할 교리와 전혀 무관한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금욕주의”를 철저하게 실행한 것이다.

또한 오리겐은 “마리아”를 숭배했고, 지역 교회의 “목사”(감독, 장로)를 “제사장”(사제)으로 불렀으며, “창세기 1-3장의 내용”을 실제 역사가 아닌 “초역사”(超歷史, metahistory)로 단정했다. “환생,” 곧 “윤회설”을 믿었으며, “육체적인 부활”은 없다고(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주장했다. “문자적인 지옥”도 부인했고, 그 대신 “연옥”을 믿었다. 특히 그는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이라 해도 얼마간 “연옥”에 있은 뒤에, 궁극적으로는 언젠가 다시 풀려나 모두 구원받게 될 것이라는 “만인 구원론”을 믿었다. 그뿐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유전된 죄들을 씻기 위해서는 물을 뿌려야 한다고(침례 또는 세례에 의한 중생) 주장했으며, 심지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연합된 것은, “중생”(딛 3:5)과 “성령 침례”(고전 12:13)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비로운 입맞춤”에 의해 된 것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성경에는 “원수들의 속이는 입맞춤”(잠 27:6)과 “불경건한 입맞춤,” “우상 숭배를 위한 입맞춤”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배반자 “유다 이스카리옷”이 예수 그리스도를 로마의 병사들에게 넘길 때 입을 맞추었고(“위선적인 배반의 입맞춤”), 그런 입맞춤은 “적그리스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엇보다도 “오리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했는데, 그런 “잘못된 믿음”이 그가 변개시켜 만든 성경 “헥사플라”(Hexapla, “육란성경”)의 “제5란”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육란성경”이란, “여섯 개의 난으로 편집된 성경”을 가리키는데, 각 “난”(column)에는 서로 다른 번역본이 제시되어 있어 “대역성경”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즉 “첫 번째 난”에는 “히브리어 구약성경”이 배열되어 있고, “두 번째 난”에는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음역해 놓은 “헬라어 음역본”이 있으며, “세 번째 난”에는 “아퀼라(A.D. 95-135)가 번역한 본문”이, “네 번째 난”에는 “심마쿠스(A.D. 160-211)가 번역한 본문”이, “다섯 번째 난”에는 “오리겐 자신이 번역한 본문”이, “여섯 번째 난”에는 “데오도티안(A.D. 140-190)이 번역한 본문”이 들어 있다. 특히 이상 “여섯 개의 난” 중에서 “오리겐”이 헬라어로 번역한 “다섯 번째 난”(제5란)이 흔히들 말하는 “칠십인역”이다.

한편 “오리겐”의 추종자였던 “유세비우스”(A.D. 260-340)는 “콘스탄틴 황제”의 명을 받아 “50권의 성경”을 복사할 때, 오리겐의 변개된 성경인 “칠십인역”을 근거로 만들었고, 이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변개된 사본이 바로 “시내 사본”(Codex Sinaiticus)과 “바티칸 사본”(Codex Vaticanus)이다. 이후 “제롬”(A.D. 345-420)은 이 사본에서 “라틴어 성경”을 번역했고, 라틴어로 번역된 이 변개된 성경, 곧 가짜 성경인 “라틴 벌게이트”가 가짜 교회인 “로마카톨릭”을 통해 전 유럽에 확산됨으로써 1천 년간의 “암흑시대”가 도래하고 말았다. 또한 1881년에는 영국의 “웨스트코트”와 “홀트”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근거로, 변개된 “헬라어 신약 성경”을 편집하여 출간했고, 바로 이 원문에서 1884년에 영어 “개역본”(RV)이 나왔으며, 1901년 미국에서는 “미국표준역본”(ASV)이 출간되었다. 이로써 “부흥과 개혁의 시대”(필라델피아 교회 시대, 계 3:7-13)는 막을 내리고, “배교의 시대”(라오디케아인들의 교회 시대, 계 3:14-22)가 열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런 “변개된 성서들”에 따른 “배교의 흐름” 속에서 “개역한글판성경”과 “개역개정판”을 위시한 “변개된 한글 성서들”이 이 땅에 나오게 되었다.

실상이 이러하다 보니, “변개된 한글 성서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시켰는데, 그에 관한 사례 몇 가지만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바르게 보존되어 있는 <한글킹제임스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시켜 버린 “개역개정판”을 독자들의 눈으로 직접 비교해 보라.

- 요한일서 5:7,8 - 『[7절]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심이라. [8절] 또 땅에서 증거하는 것도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요, 이 셋은 하나 안에서 일치하느니라.』 vs. 「[7절]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8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한일서 5:7은 “삼위일체”를 강력하게 증거하는 구절인데, “개역개정판”은 7절 말씀을 삭제했으면서도 마치 삭제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8절 전반부”를 “7절”로 둔갑시켰다. 이로써 “개역개정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위일체 안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하나이시고, 또한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말았다.

- 디모데전서 3:16 -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성령으로 의롭게 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셨으며,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고 영광 가운데로 들려 올라가셨음이라.』 vs.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개역개정판”은 『하나님』을 「그」라고 변개시킴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훼손시켰다.

- 사도행전 8:37 - 『빌립이 말하기를 “만일 당신이 마음을 다하여 믿으면 합당하니라.”고 하니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믿나이다.”라고 하더라.』 vs. 「(없음)」 “개역개정판”은 이 구절을 통째로 삭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사실, 곧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제거해 버렸다.

- 요한복음 6:69 - 『우리는 주께서 그 그리스도,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으며 또 확신하나이다.”라고 하니라.』 vs.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개역개정판”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이시란 사실을(요 5:18) 부인하고, 그저 “하나님의 거룩한 일꾼 중 하나”로 전락시켰다.

- 요한복음 9:35 - 『예수께서 유대인들이 그를 쫓아내었다는 말을 듣고 난 후 그를 만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고 하시니』 vs.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개역개정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제거해 버리고, 「인자」, 곧 “사람의 아들”로 변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시켰다.

이외에 다니엘 3:25, 미카 5:2, 스카랴 12:10, 누가복음 23:42, 마태복음 1:23, 요한복음 1:18; 3:13, 사도행전 4:27, 로마서 14:10-12, 골로새서 1:15, 요한계시록 1:11 등도 확인해 보라. 감히 누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시킨단 말인가? 그런 자들과 그런 성경을 쓰는 자들은 모두 사탄의 종들임을 알아야 한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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