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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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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3월호>
“천년왕국”은 이 땅, 곧 “지구 역사의 황금시대”이자, “인류 역사의 절정”이다. 『복되시고 유일하신 통치자시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 불멸하시며, 어떤 사람도 접근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며,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도 없는 분』(딤전 6:15,16),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을 완전한 의와 화평으로 통치하시려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온전히 성취되는 때로서, 모든 “예언의 완성”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주의 열성』(사 9:7)으로 이 왕국을 세우실 것인즉, 『정부와 화평의 증가함이 다윗의 보좌와 그의 왕국 위에 바르게 세워지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의와 정의로 그것을 굳게』(사 9:7) 세우실 것이다.이 위대한 왕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시작될 것인데, “첫 번째 부활”(계 20:5)에 참여하여 “어린양의 혼인식”(계 19:7-9)에 참석한 성도들(구약 시대의 성도들,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들, 대환란 기간의 환란 성도들)이 “만왕의 왕”을 따라 이 땅으로 내려와 천년왕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왜냐하면 첫 번째 부활에 참여한 복되고 거룩한 성도들은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오히려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들이 되어 천 년 동안 그와 함께 통치하리라.』(계 20:6)라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이상의 내용에 대해서는 본지 370,371호에서 자세하게 다루었음). 그러나 어린양의 혼인식 이후에 하늘에서 내려와 천년왕국으로 들어가는 부류 이외에도, 이 땅에서 “대환란 기간” 끝까지 살아남아 있다가 천년왕국으로 들어가는 부류도 있다.
우선 대환란 끝 무렵에 “환란 성도들의 휴거”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그날 이후부터라도 인내로 끝까지 견디다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 재림 때 천년왕국으로 들어가는 ❶ “유대인 환란 성도들”이 있다. 『너희 허리에 띠를 두르고 너희 등불을 밝히고 있으라. 그러면 너희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으니,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올 때 그가 와서 문을 두드리면 그들은 즉시 열어 주리라. 그 주인이 돌아와서 깨어 있는 종들을 보리니 그 종들은 복이 있도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주인이 띠를 두르고 식사를 위해 그들을 앉힌 후, 곁에 와서 그들에게 시중들리라. 또 주인이 제이경이나 제삼경에 올지라도 그렇게 하고 있는 종들을 보리니 그런 종들은 복이 있도다. 그러나 이것을 알라. 만일 그 집 주인이 몇 시에 도둑이 올 것인 줄 알았다면 깨어 있어 자기 집 뚫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리라.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너희가 생각지 않은 시간에 인자가 오리라.”고 하시더라』(눅 12:35-40).
『너희 등불을 밝히고 있으라.』(눅 12:35)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이 “비유”(눅 12:41)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명의 처녀들』(마 25:1)의 “비유”와 내용이 흡사해 보이지만, “후자”는 신랑(주인)이 『혼인식[the marriage]』(마 25:10)에 들어갈 때의 상황을 다루고 있고, “전자”는 『혼인 잔치[the wedding]』(눅 12:36)에서 돌아오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혼인식(또는 혼인 잔치) 이전이냐, 이후이냐”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두 비유 모두 “대환란 끝에 있을 재림 전후의 상황”이지, “교회 시대 끝에 있을 휴거 전후의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신랑을 “맞으러” 나간 “처녀들”(복수 형태)은 신랑과 “혼인을” 하는 『순결한 처녀』(고후 11:2, 단수 형태)인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랑을 따라 혼인식에 들어갈 “처녀들”과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는 “종들”은 모두 “유대인 환란 시대의 성도들”이다. 말하자면 “어린양의 혼인식”을 전후로 하여 “유대인 환란 성도들”이 두 부류로 구분되는 것이다.
“첫 번째 부류”는 모세와 엘리야 그리고 144,000명(계 7:1-8)으로 대표되는바, 환란 시대 끝 무렵에 휴거되어(계 11:7-12; 14:1-5) 어린양의 혼인식에 참여하는 “유대인 환란 성도들”이고, “두 번째 부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지상에 남아 있을 “유대인 환란 성도들”이다. 이들은 환란 끝 무렵에 있었던 휴거에 동참하지 못했다 해서 포기하면 안 되고, 환란 시대 끝,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가운데 “하나님의 계명들과 예수의 믿음”을 인내로 지켜야 한다(계 14:12). 『끝[대환란 끝, 마 24:21]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 24:13)라는 말씀은 바로 이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한편 마태복음 25:14-30의 “달란트의 비유” 역시 “재림 때까지 지상에 남아 있을 유대인 환란 성도들”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데, 주인이 돌아올 무렵,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재림하실 때, 주인이 맡긴 재산을 잘 관리해서 무언가를 남긴 종들은 『잘하였도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내가 너로 많은 것들을 다스리도록 하리라. 네 주인의 기쁨에 동참하라.』(마 25:21)라는 칭찬을 받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쓸모없는 종은 “바깥 흑암”에 내던져지게 된다. 『너희는 그 쓸모없는 종을 바깥 흑암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울며 이를 갈고 있으리라』(마 25:30). 천년왕국 기간에 이 땅에 있을 “눈에 보이는 불못”으로 던져지는 것이다. 이렇듯 “두 번째 부류”는 “환란 후 휴거 때”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혼인식에 들어가는 문이 닫히고 말았지만(마 25:10-12), “재림 때”는 주인에게 문을 열어 드리게 된다. 『그러면 너희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같으니,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올 때 그가 와서 문을 두드리면 그들은 즉시 열어 주리라. 그 주인이 돌아와서 깨어 있는 종들을 보리니 그 종들은 복이 있도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주인이 띠를 두르고 식사를 위해 그들을 앉힌 후, 곁에 와서 그들에게 시중들리라』(눅 12:36,37). “깨어 있던 종들”은 이곳 지상에서 펼쳐질 또 한 번의 잔치에서 그들의 믿음과 인내의 행위를 치하하시는 주님의 시중을 받게 될 것이지만, “구원을 잃어버린 환란 성도들”은 지옥으로 던져지는 것이다(눅 12:46).
이상의 내용은 “교리적인 적용”이지만, 위 본문을 영적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현 교회 시대에 신실하게 섬긴 성도는 장차 있을 혼인 잔치에서 특별한 섬김을 받게 될 것인데, 주님께서 친히 띠를 두르시고 그 성도를 위해 시중을 드시는 것이다. 마치 초림 당시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처럼(요 13:4,5), 그날에 시중을 드시는 분으로서 우리를 위해 섬기시는 것이다. 우리의 주인이시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한 시중과 대접을 받는 영예를 얻게 되는 것인데, 그야말로 “황송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한 영예를 얻기 원한다면 이 시대에 주님과 진리를 위해 고난을 견디면서 신실하게 주님을 섬겨야 한다.
이처럼 환란 시대에 휴거되지 못했지만 이 땅에서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살아남아 천년왕국으로 들어가는 “유대인 환란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연유로든지 살아남아서 ❷ “천년왕국으로 유입되는 이방인들”도 있다. 우선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이 땅에서 진행될 “민족들의 심판”(31-46절)에서 “양들로 분류되는 이방인들”이 있다. 이들은 환란 기간에 짐승의 표를 받지 않는 가운데 “유대인들”을 잘 대접하고 돌봐 주었다는 이유로 천년왕국으로 유입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복을 받게 된다(31-40절). 반면에 유대인들을 잘 대접하지도 않고 돌봐 주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염소들로 분류되어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는 이방인들”도 있다(41-46절).
“심판이 진행되는 시기”는 인자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보좌, 곧 지상의 다윗의 보좌에 앉으실 “재림 때”이고(31절), “심판의 대상”은 유대인도, 교회도 아닌 “민족들,” 곧 “이방인들”이다(32절). “심판의 기준”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따라 『내 형제들』(40절), 곧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인 “유대인들” 가운데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행한 일에 근거해서, 즉 환란 기간에 유대인들을 어떻게 대우했는가에 따라(35-40절 vs. 42-45절) “양들”과 “염소들”로 나뉘는 것이다(32,33절). 그리고 “양들”로 분류된 이방인들은 왕국을 이어받아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는 반면, “염소들”로 분류된 이방인들은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은 영원한 형벌에 들어갈 것이라. 그러나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리라』(마 25:46).
한편 환란 기간에 용케 살아남은 “다소 특이한 부류의 이방인들”도 있는데,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박해 속에서도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어딘가로 도망쳐 몸을 숨기면서 대환란을 무사히 통과한 사람들로서 자연계의 동물들과 같은 극한의 삶을 살며 겨우 연명하게 된다. 『그[적그리스도]는 또한 영광스러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들이 무너질 것이라. 그러나 이들 곧 에돔과 모압 그리고 암몬 자손의 우두머리는 그[적그리스도]의 손에서 피하리라』(단 11:41). “적그리스도”에 의해 많은 나라들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그의 손에서 용케 피하게 될 이방인들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에돔”은 환란 시대에 유대인들의 피난처인 “페트라”(셀라)가 있는 곳이기에, 유대인들을 따라 도망쳐서 그곳으로 들어간 이방인들이라든지, 그 지역에 본래 거주하고 있던 이방인들은 적그리스도의 손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방인들 역시 왕국으로 유입되어 “천년왕국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하에서 살아가겠지만, 천년왕국 끝 무렵에 그들 중 대부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지하 활동”을 하게 될 것이고, 때마침 끝없이 깊은 구렁에서 풀려나는 “사탄의 마지막 반역”으로 인해 “곡과 마곡의 전쟁”이 일어날 때 사탄의 편에 서서 반란에 동참할 것이다. 『그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이 그의 감옥에서 풀려나,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려고 나가서 그들을 함께 모아 전쟁을 일으키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그들이 땅의 넓은 데로 올라가서 성도들의 진영과 사랑하시는 도성을 포위하니, 하늘에서 불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와 그들을 삼켜 버리더라』(계 20:7-9).
이와 관련하여 “피터 럭크만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이지, 인간의 본성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토록 이상야릇한 인간의 본성이야말로 ‘성경 주석의 영원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인류가 이 땅에 창조된 이래로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본성이었고 천년왕국이 끝나는 시점까지 계속될 본성이다.” 참으로 심도가 있고 오묘한 진리다! 이런 지식에 관한 공부는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진리의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해 주신 “계시”에서 너무 빗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분의 심판을 어찌 헤아리며 그분의 지나간 길을 어찌 찾아내리요?』(롬 11:33) BB [이번 호를 끝으로 “천년왕국에는 누가 들어가는가?” 연재가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