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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fruits,” 첫열매들 vs. 첫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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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05월호>

성경에서 “부활”은 크게 “첫 번째 부활”과 “두 번째 부활”로 나뉜다. 『그러나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 나머지는 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 살지 못하리라. 이것이 첫 번째 부활이라. 첫 번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복되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오히려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들이 되어 천 년 동안 그와 함께 통치하리라』(계 20:5,6). “죽은 자들” 가운데는 “첫 번째 부활” 때 살아나지 못하고 “천년왕국” 이후 “두 번째 부활”에 참여할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큰 백보좌” 앞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기 위해 살아날 자들로, 그들의 이름이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던져져 영원무궁토록 고통받게 된다(계 20:10-15). 성경은 이것을 가리켜 “둘째 사망”(계 21:8)이라고 말씀한다. 이 “두 가지 부활”은 각각 “생명의 부활”과 “저주의 부활”(요 5:29, cf. 단 12:2)로 불리며, “산 자들의 부활”과 “죽은 자들의 부활”(딤후 4:1, 벧전 4:5), “의인들의 부활”과 “불의한 자들(악인들)의 부활”(눅 14:14, 행 24:15), “죽은 자들로부터의 부활”과 “죽은 자들의 부활”(눅 20:35, 행 4:2; 26:23, 계 20:12,13)로도 불린다.


한편 “첫 번째 부활”은 “세 가지 부활,” 곧 “구약 성도들의 부활”과 “그리스도인들의 부활”과 “환란 성도들의 부활”로 구분된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셔서 잠들었던 자들의 첫열매들[firstfruits]이 되셨느니라.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같이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이는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살게 하려 함이라[첫 번째 부활]. 그러나 각자 자기의 서열대로 되리니 그리스도가 첫열매들[firstfruits,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구약 성도들]이요,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교회의 휴거] 그분께 속한 사람들[그리스도인들]이라. 그후[휴거 이후]에는 끝이[환란 시대 끝에 부활할 환란 성도들] 오리니 주께서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폐하시고 그 왕국을 하나님, 곧 아버지께 바칠 때라. 주께서 모든 원수를 자기 발 아래 두실 때까지 통치하셔야 하리니[천년왕국, 계 20:4] 멸망받게 될 마지막 원수는 사망이라[큰 백보좌 심판, 계 20:13,14]』(고전 15:20-26).


“부활”에도 “서열”이 있는 법인데, 이것은 마치 밭에서 곡식이 익는 순서에 따라 거둬들이는 “추수의 순서”와 같다. “열매들”은 한꺼번에 다 익는 것이 아니며, 익은 곡식부터 먼저 거둬들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그래서 “추수”는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첫 열매들”을 거두는 것부터 시작하여 곡식을 “수확”하고 수확이 다 끝난 다음에는 “이삭줍기”를 한다. 이런 “추수의 순서”를 “첫 번째 부활”에 적용해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일 먼저 익은 “첫 열매”가 되셨다. 『그리스도가 첫열매들이요』(고전 15:23 a). 그리스도께서 맨 처음 수확되어 부활하신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혼자 부활하시지 않았고 “구약 성도들”도 함께 부활했다. 『예수께서 다시 큰 음성으로 소리지르신 후, 숨을 거두시더라. 그런데, 보라,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들이 갈라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잠들었던 많은 성도들[구약 성도들]의 몸이 일어났으며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더라』(마 27:50-53). 그래서 성경은 “첫 열매”(단수)라 하지 않고 『그리스도가 첫열매들[복수, firstfruits]』(고전 15:23 a)이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추수의 두 번째 단계는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휴거) 때 『그분께 속한 사람들』(고전 15:23 b), 곧 “그리스도의 몸”이 부활하는 것이다. 이 부활에는 “절차”가 있는데, 우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나서 살아남아 있는』 성도들이 『공중에서 주와 만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가게 된다(살전 4:16,17).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환란 시대 성도들”의 부활이다. 『그후에는 끝이 오리니』(고전 15:24 a). 성경에서 “끝”은 교리적으로 “대환란의 끝”(마 24:13-22)을 가리킨다. 교회가 휴거된 이후 이 땅에는 “대환란”(great tribulation)이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 구원받기 위해서는 “교회 시대”처럼 “믿음”만으로는(엡 2:8,9, 갈 2:16) 안 되고, “환란 기간 끝”까지 견뎌야 하는(마 10:22, 막 13:13, 히 3:14) “인내의 행위”(약 2:24)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 “끝”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셔서 원수들을 멸하시고 온 세상을 통치하실 것이다(고전 15:24,25). 다시 말해 왕께서 통치하시기 바로 직전, 곧 “대환란 끝” 무렵에, 환란 기간에 믿음과 행위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부활하는 것이다(환란 성도들의 휴거).


고린도전서 15:23의 “firstfruits”를 단수 형태의 “첫 열매”가 아닌 복수 형태의 “첫 열매들”로 번역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혼자”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구약 성도들”과 함께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인류의 죄를 제거하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흘 낮과 사흘 밤을 땅의 심장 속에』(마 12:40) 계시다가 부활하셨을 때, 땅속 “지하 세계”(음부)에 있는 『아브라함의 품』(눅 16:22), 곧 『낙원』(눅 23:43)에 임시로 머물러 있던 “구약 성도들”을 데리고 셋째 하늘의 『낙원』(고후 12:4)으로 올라가셨다.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그가[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지하 낙원에 사로잡혀 있던 구약의 죽은 성도들]를 사로잡아갔고 사람들[특히 교회 시대의 성도들]에게는 은사들을 주셨다.”고 하셨느니라. (따라서 그가 올라가셨다는 것은 그가 땅의 더 낮은 부분들[땅의 심장, 마 12:40]로 먼저 내려가셨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 내려가셨던 그가 모든 하늘들[특히 셋째 하늘의 낙원] 위로 올라가신 바로 그분이니 그가 모든 것을 충만케 하시려 함이니라.)』(엡 4:8-10).


영어 <킹제임스성경>에는 “firstfruits”(복수)가 32회, “firstfruit”(단수)가 2회 기록되어 있으며, <한글킹제임스성경>은 이 두 단어를 각각 『첫열매들』(출애굽기 34:22에서만 『초실절』로 번역했음)과 『첫열매』로 번역했다. 한편 “firstfruits”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베코르”(bekhor)의 복수형 “비쿠레”(bikkure) 또는 “비쿠림”(bikkurim)으로(14회 사용됨) “문법적인 용례상” 당연히 “복수”로 사용된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너희는 너희의 거처에서 십분의 이로 만든 흔드는 빵 두 덩어리를 가지고 나올지니 그 빵들은 고운 가루로 만들어 누룩을 넣어서 구울 것이며 그것들[they]이 주께 드리는 첫열매들[firstfruits]이니라』(레 23:17). 『모든 것 중에서 첫열매들의 첫째 것[the first of all the firstfruits of all things]과 너희의 각종 예물 중에서 모든 예물은 제사장들의 몫이 될 것이요, 너희는 또 반죽의 첫째 것을 제사장에게 주어 그로 네 집에 복이 있도록 하게 할지니라』(겔 44:30). 이렇듯 “문법적으로도” 복수 형태이지만, 그 단어가 지니고 있는 “의미” 자체도 “복수의 뜻”인데, 일례로 『그 다음은 추수절인데 네가 들에 뿌렸던 네 수고의 첫열매들이라. 수확절은 연말에 있는데 그때 네가 들에서 네 수고를 거두었음이라.』(출 23:16)라는 말씀과 『너희의 주간들이 지나 첫열매들의 날에, 너희가 주께 새로운 음식제물을 가져올 때에, 너희는 거룩한 모임을 가질 것이며 어떤 육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나』(민 28:26)라는 말씀에서 『첫열매들』이 가리키는 것은 분명 “단 하나의 열매”가 아니며, “다수의 많은 열매들”을 주님께 제물로 바친 것이다.


그런가 하면 “firstfruits”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로는 “레쉬트”(reshith)도 있는데(12회 사용됨), 이 단어는 일차적인 의미가 “첫 번째” 또는 “처음 것”(first)으로서 “문법적으로” 하나를 지칭하는 “단수 명사”이다. 『첫열매들의 처음 것[히, 레쉬트]』(출 23:19; 34:26). 『첫열매들의 첫째 것[히, 레쉬트]... 반죽의 첫째 것[히, 레쉬트]』(겔 44:30). 그러나 문맥에 따라서는 “복수의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히브리어 “레쉬트”를 “firstfruits”로 번역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레쉬트”를 “firstfruits”로 번역한 첫 번째 구절인 레위기 2:12이다. 『첫열매들[firstfruits]의 헌물에 대해서는 너희가 그것들[them]을 주께 드릴 것이나 향기로운 냄새를 내기 위해 그것들[them]을 제단에서 불사르지 말지니라.』 이 구절에서 “첫열매들”(firstfruits)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레쉬트”(단수)이지만, 히브리어 성경은 그 단어를 “그것들”(them)이라는 복수 대명사로 기록하고 있다. 문맥적인 의미가 복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기록한 것이다.


한편 신약성경에서는 헬라어로 “아파르케”(aparche)가 사용되었는데, 이 단어 역시 문법적으로는 단수이지만, 문맥상 복수의 의미로 사용된 경우,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복수 형태인 “firstfruits”로 번역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들은[These] 여자들과 더불어 더럽혀지지 아니한 자들이니 이는 그들이[they] 동정들[virgins]임이라. 이들은[These] 어린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들[they which follow]로 하나님과 어린양께 첫열매들[firstfruits]이 되어 사람들 가운데서 구속을 받았느니라』(계 14:4). 『또 그들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 나의 지극히 사랑하는 에파네토에게도 문안하라. 그는 아카야에서 그리스도께 얻은 첫열매들[firstfruits]이니라』(롬 16:5). 이 구절에서 분명 “에파네토” 한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첫열매”가 아니라 “첫열매들”로 번역한 이유는 “에파네토” 말고 또 다른 열매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실을 고린도전서 16: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도 알다시피 스테파나의 집안은 아카야에서의 첫열매들[firstfruits]인데 성도들을 섬기려고 헌신하였느니라.)』 “스테파나의 집안”은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고전 1:16)이다. 말하자면 『아카야에서 그리스도께 얻은 첫열매들』(롬 16:5)은 한 사람이 아니라 최소 “세 사람”(에파네토와 스테파나의 가족)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혼자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구약 성도들과 함께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첫 열매”가 아니라, 『첫열매들』(고전 15:23 a)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아무나 번역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거나 히브리어 및 헬라어 학자 또는 대학교수라 해서 번역할 수 있는 책도 아니다.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면, 단 한 단어도 올바로 번역할 수 없다. 성경 전체에서 36,000군데 이상 변개되고 신약에서만 2,200단어 이상 삭제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 그리고 이런 변개된 성경들에 편승하여 배교한 기독교계의 충견 노릇을 하는 정동수 목사의 “흠정역”은 원어나 문법 및 사전적 의미에만 치우친 채 “첫열매들”(firstfruits)을 “첫열매”로 오역함으로써 성경을 기록하신 분의 본래 의도를 완전히 무시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빼앗아 가신 것이다!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명철을 없애리라』(고전 1:19).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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