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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 (9) 넷째 왕 “아브라함”과 “유다 지파”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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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10월호>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다시 채우라. 너희를 두려워함과 너희를 무서워함이 땅의 모든 짐승들과 공중의 모든 새들과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과 바다의 모든 고기들에게 미치리니, 그들이 너희 손에 넘겨졌음이라』(창 9:1,2). 이것은 전 지구를 뒤덮은 대홍수 심판 이후,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과 맺으신 “노아의 언약”이다. 노아는 “온 땅과 동물들에 대한 지배권”을 가진 존재로, 이 세상에 속한 “물리적인 왕국,” 곧 “천국의 왕관”을 쓴 “세 번째 왕”이 되었는데, 전 지구를 상속받은 『의의 상속자』(히 11:7)로서 세상을 인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아담”이 끝났던 곳에서 “왕의 임무”를 재개했다. 하지만 노아 역시 아담처럼 실패하고 “천국의 왕관”을 박탈당했으니, 그의 실수로 작은 아들 “함”이 죄를 지었고, 함의 아들 “카나안”은 함족을 대표하여 저주를 받은 것이다. 『노아가 포도주에서 깨어나서, 그의 작은 아들[함]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알고서, 말하기를 “카나안은 저주를 받으리니, 그가 그의 형제들에게 종들의 종이 될지어다.” 하고』(창 9:24,25).그 이후 함의 후손 중에 한 사람이 등장하여 “시날 땅”에 왕국을 세웠는데, 그가 바로 “님롯”이었다(창 10:8-10). 님롯은 “최초의 이방 왕국”을 세운 자로 사탄의 강력한 예표이며, 특히 하나님을 대적하여 “바벨탑”을 쌓았다. 다시 말해 노아의 죄로 인해 물리적인 왕국은 또다시 “사탄”에게로 넘어가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피터 럭크만” 목사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바벨에서 함의 후손의 지배하에(창 11장) 인종들이 통합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루시퍼”는 의자 깊숙이 앉아 자신의 감소된 구획을 재정비하고, 자신이 “하늘로 올라가”[최초의 반역 때처럼, 사 14:13,14] 하나님의 통치권을 빼앗을 수 없으며, 자신의 지도하에 일을 수행할 종족[거인들, 창 6:1-4]을 번식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알고 기발한 반격을 구상하고 있다.」
여기서 “기발한 반격”이란 “바벨탑 사건”을 말하는데, 사탄은 『온 땅에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말만』(창 11:1) 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이용하여, 님롯의 지배 아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통합하게 하고 바벨탑을 쌓게 하여 하나님께 반역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언어”를 혼란케 하셔서 다시 한번 “사탄의 계획”을 무산시키셨고, 노아를 대신할 “새로운 왕”을 찾으셨다. 그런 와중에 “하나님의 왕국에 관한 계획”에도 큰 틀의 변화가 생겼는데, 바벨탑 심판 이후로는 하나님께서 “인류 전체”를 상대로 다루시지 않고, “하나의 민족”을 선택하셔서 그 민족을 특별하게 다루실 계획을 세우신 것이다. 그리고 그 “민족의 조상”으로 한 사람을 선정하셨으니, 그가 바로 “아브라함”이었다. 말하자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네 번째 왕”이었다. 『주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는데 “너는 네 고향과 네 친족과 네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며 네게 복을 주고 네 이름을 위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되리라. 너를 축복하는 자들에게 내가 복을 주고 너를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리라. 네 안에서 땅의 모든 족속들이 복을 받을 것이라.” 하셨더라』(창 12:1-3).
성경은 “아브라함의 왕권”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한다. 『내가 그를 아나니, 그가 자기 자식들과 자기 뒤에 올 자기 집안 식구들에게 명하겠고 그들은 주의 도를 지켜 정의와 공의를 행하리니, 이는 주가 아브라함에 대해 말했던 바를 그에게 가져오려 함이라』(창 18:19). 말하자면 왕과 왕국 및 통치에 부합하는 속성인 『정의와 공의』가 연관된 명령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는데, 그러한 『정의와 공의를』 지켜 행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명령할 수 있는 권위와 권세가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언약”을 맺으시면서 그의 씨를 통해 생겨날 위대한 민족이 “하늘의 별들”처럼(창 15:5), “땅의 티끌”처럼(창 13:16), “바닷가의 모래”처럼(창 22:17) 번성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다. 또한 그렇게 번성할 민족이 “영원히” 차지할 “물리적인 왕국의 영토”도 그 경계까지 구체적으로 확정해 주셨는데(창 15:18-21), 곧 “북쪽”에 있는 “아라랏 산”을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이집트의 나일 강”까지, “동쪽”으로는 “페르시아 만 끝부분”까지 대략 780,000km2 면적의 땅, 곧 옛날 “에덴의 땅”이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그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던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이 “약속의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씨, 즉 “유대인들”에게 주신 땅이다. 그것도 “무조건적인 언약” 속에 확정해 주신 땅이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이 땅에 대한 “부동산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그 권리는 오직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있는 것이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를 심히 다산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을 이루며, 네게서 왕들이 나오게 하리라.』(창 17:6)라고 약속하셨고, 또 『누가 동방에서 의인[아브라함, cf. 사 41:8,9]을 일으켜서 그를 자기 발 앞에 불렀으며, 민족들을 그 앞에 주어서 왕들을 다스리게 하였느냐? 그가 그들을 그의 칼에 티끌 같게, 그의 활에 날아가는 그루터기 같게 하였도다.』(사 41:2)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 역시 아브라함이 명실공히 “물리적인 왕국, 곧 천국의 왕”임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서 나올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그분의 “신정통치 왕국”을 이루실 것을 계획하고 수행하시게 된다. 이런 위대한 계획 속에서 “아브라함”에 주어진 언약은 약속의 씨인 “이삭”에게로, 또 그의 아들 “야곱”에게로 상속되었는데, 이에 성경은 그들을 가리켜 『동일한 약속의 상속자들』(히 11:9)이라고 부른다. 특히 이삭은 야곱을 축복할 때, 『백성이 너를 섬기고 민족들이 네게 절하며, 네 형제들 위에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절하며 너를 저주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모든 자는 복을 받을』(창 27:29) 것이라고 말했으니, 이것은 야곱에게 “왕권”이 있음을 적시해 주고 있다. 실제로 야곱은 “통치자”로 불렸는데, 『네 이름이 더 이상 야곱이라 불리지 아니할 것이요, 이스라엘이라 불리리라. 이는 네가 통치자로서 하나님과 사람들과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창 32:28)라고 “주의 천사”가 야곱을 축복한 것이다.
이후 “아브라함의 언약”은 야곱의 “열두 아들들,” 곧 “열두 지파”에게로 이어졌고, 그런 가운데 “유다 지파”가 “왕의 지파”로 갑자기 부상하게 된다. 『유다야, 너는 네 형제들이 찬양할 자라. 네 손이 네 원수들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비의 아들들이 네 앞에서 절하리라. 유다는 사자의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네가 먹이를 놓고 올라갔구나. 그는 몸을 구부리고 웅크림이 사자 같고, 늙은 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성나게 하리요? 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실로가 오실 때까지 입법자가 그의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니, 그에게 백성의 모임이 있을지어다. 그의 어린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고 그의 나귀 새끼를 선별한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옷들을 포도주로 빨고 그의 의복을 포도의 피로 빨았도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붉을 것이며 그의 이는 젖으로 하얗게 되리라』(창 49:8-12).
우선 “유다”라는 이름의 뜻은 “찬양”인데, 실제로 “유다 지파”는 그의 형제들로부터 찬양을 받고 절을 받게 될 위치를 점유한다. 특히 유다 지파의 왕이었던 “다윗”과 “솔로몬”은 유다의 형제들, 곧 다른 지파들이 절을 하고 섬겼던 위대한 통치자들이었다. 이런 모습은 재림 때 절정에 달할 것인데,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뿐 아니라 이방의 모든 나라들도 “유다 지파”의 “다윗의 씨”로 오신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절할 것이다. 『그가 또한 바다의 끝에서 끝까지 다스릴 것이요, 강에서부터 땅의 끝까지 다스리리이다. 광야에 거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 절하고 그의 원수들이 먼지를 핥으리이다. 타시스와 섬의 왕들이 예물을 가져올 것이요, 시바와 스바의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니 정녕, 모든 왕들이 그의 앞에 엎드리며 모든 나라들이 그를 섬기리이다』(시 72:8-11).
한편 유다의 형제들이 “유다”에게 찬양하고 절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선지자 “미카”의 예언대로(미 5:2) “이스라엘을 통치할 자”가 유다 땅 “베들레헴”에서 나왔고(마 2:1), 또 그렇게 태어나신 『유대인의 왕』(마 2: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이시기 때문이다. 재림 때 『유다 지파의 사자』께서는 그분을 대적하고 성나게 만드는 “적그리스도”의 UN의 2억 명의(계 9:16) 군대를 산산이 찢으시고 몰살시킬 것인데, 『그의 옷들을 포도주로 빨고 그의 의복을 포도의 피로 빨았도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붉을 것이며 그의 이는 젖으로 하얗게 되리라.』(창 49:11,12)라는 예언대로, 이방의 모든 군대를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즙틀에 던져』(계 14:19) 넣어 짓밟으심으로써 그분의 옷을 피로 적실 것이다.
또한 그러한 진노의 심판 이후 이 땅에 세워질 “천년왕국”에서, “홀,” 곧 “왕권”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입법자”로서 그 어떤 법도 강제로 집행하실 것이며, 그분 앞에는 백성들이 함께 모일 것이다. 『많은 백성이 가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우리가 주의 산에,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올라가자. 그리하면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며, 우리는 그의 길에서 행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오며, 주의 말씀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나올 것임이라.” 하리라』(사 2:3). 특히 “메시아”께서는 『실로』로도 불리는데, 이 이름은 안식과 평화를 가져오는 분, 곧 “평화의 사람”이란 의미이다.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멜키세덱”을 통해 예표된 대로 『화평의 왕』(히 7:2)이시다. 사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초림” 때 “화평의 약속들”이 주어졌지만,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있을(눅 2:14) “재림” 때까지는 그 약속들이 연기되고 말았다.
한편 야곱의 열두 아들들 각각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족장들이었는데, 사실 “족장”은 당시의 인구 규모로 볼 때 “왕”에 버금가는 위치였다. 그래서 “베드로”는 “다윗왕”을 가리켜 “족장”이라고 말했다(행 2:29). 하지만 “족장들의 시대”가 끝나갈 무렵, “통치자”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심한 기근으로 인해 “이집트”로 내려가게 되었고, 이후 그들은 함족인 이집트인들의 지배하에 40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