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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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왕국(8) 대홍수 심판과 세 번째 왕,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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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9월호>

인류의 역사는 “망각의 역사”다. “하나님을 잊어버린 망각의 역사”인 것이다. 한 사람 “아담”으로 인해 “죄”가 이 땅에 들어와 인류를 죽음과 파멸로 이끈 이래로, 인간들은 6천 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하나님을 잊고, 또 잊고, 계속 잊어 왔다. “망각의 정도”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심하고,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심각하다. 5년 전, 10년 전, 100년 전, 1천 년 전, 아니 6천여 년 전의 “아담”보다도 인류는 훨씬 더 많이 하나님을 잊고 살아 왔다. 부주의해서 잊기도 했지만, 고의로 잊어버리기도 했다. 잊어버렸다면 다시 하나님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 인류는 그런 시도나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또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피로 만드시어 온 지면에 살게 하시고 미리 계획하신 시기와 그들이 거주하는 경계를 정하셨으니 이는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사람들이 하나님을 감지하려 하면 만나리니 그분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아니하도다』(행 17:26,27). 하지만 인류는 주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없도다, 한 사람도 없도다.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도다.』(롬 3:10,11)라고 말씀한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더 이상 누릴 것이 없을 만큼 온갖 복들과 부귀영화를 향유했던 “솔로몬”왕은 인생의 마지막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 『너는 이제 너의 젊은 날에 곧 재앙의 날이 이르지 않고 “나에게는 즐거움이 없다.”고 말할 해가 가까워 오기 전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 12:1). “창조주를 기억하라!” “밥 존스 시니어” 목사는 이 명령대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했다. 이는 그가 여섯 살이 되기 전에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존 R. 라이스”도 그렇게 했다. 남왕국 유다의 마지막 개혁을 주도했던 “요시야”왕 역시 그렇게 했으며, 어릴 때부터 성경을 알았던 “디모데”도 그 명령을 따랐다. 여덟 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했던 “필자” 역시 그 명령에 순종했다. 하지만 지구상의 사람들 대부분은 이 명령을 고의로 거부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창조주”요, “구속주”요,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들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양심으로 불렸던 “솔제니친”은 구소련의 인권 탄압을 기록한 책 <수용소 군도>로 인해 반역죄로 추방되어 20년간이나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는 “6천만 명의 러시아인의 생명을 삼켜 버린 이 ‘끔찍한 혁명’(1917년 ‘붉은 10월’)이 왜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50년 전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여러 어르신들께서 ‘러시아에서 일어난 커다란 재앙’의 원인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것이 바로 이 모든 재앙이 닥친 이유이다.’ 그 이후로 저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거의 오십 평생을 허비했고, 또 그 과정에서 수백 권의 책을 섭렵했으며, 수백 명의 사람들의 개인적인 증언들을 수집했고, 격변기를 통해 남겨진 찌꺼기들을 씻어 버리기 위한 노력으로 여덟 권 분량의 책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6천만 명의 우리 러시아 동포들을 휩쓸어 버린 이 ‘파괴적인 혁명의 주요 원인’에 대해 묻는다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 낸 답변이었다. 『악인은 지옥으로 돌려질 것이요,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민족들도 그러하리라』(시 9:17).

이런 “망각의 역사” 속에서 “물리적인 왕국”의 본거지인 지구는 대재앙에 직면하게 되는데, 전 인류를 파멸시킨 전 세계적인 대홍수가 일어난 것이다. 이 재앙에서 살아남은 존재는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여덟 명의 혼들”과 “짐승들”뿐이었다. 대홍수가 일어날 무렵의 시대상에 대해 “피터 럭크만” 목사는 그의 책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물리적인 왕국은, 기름부음을 받은 그룹이 자신의 침공 작전이 완벽하게 수행되는 것을 지켜보는 가운데(창 6:1-6, 이 ‘침공 작전’에 관해서는 본지 통권 제389호, ‘타락한 천사들의 외계 침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참고할 것) 급속도로 형태가 굳혀지고 있다. 여자들이 키 큰 남자들에게 달려간다!... 음행, 여자동성연애, 남자동성연애, 간음, 포르노, 새디즘, 메조키즘 등이 증가하고 성령께서는 마침내 이렇게 기록하신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사악함이 세상에 창대해짐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상상이 계속해서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 6:5). 평화와 사랑과 의의 왕국을 시작하신 거룩하시며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목전에서 그 왕국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자신의 피조물에 대해 마음을 바꾸시고(창 6:6,7), ‘내가 그들을 홍수로 멸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렇게 하셨다(창 6-8장).” 대홍수는 인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었다. 그와 동시에 “타락한 천사들”과 “사람들의 딸들” 간의 성적 결합을 통해 태어난 “거인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견고한 왕국을 구축하려 했던 사탄의 계획을 완전히 좌절시킨 심판의 도구였다.


전 지구를 뒤덮어 버린 대홍수는 끔찍한 대재앙이었다. 진노의 심판이 임하는 순간에는 “어떤 자비”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사실에 대해 완고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주 하나님을 모독하고 원망하면서(계 16:11,21) “어떻게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이런 끔찍한 일을 자행하실 수 있는가!” 하고 불평불만을 터뜨린다. 심지어 “무신론자들”은 “만약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은 ‘전쟁광’이고, 연약한 여성들 및 노인들과 천진난만한 아이들까지도 죽이는 ‘잔인한 살인자’다.”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회개하기를 싫어하는 죄인들이 “하나님은 잔인한 분”이라고 비난한다 하여, 과연 주님께서 그런 비난의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 죄인들과 타협하셔야 하겠는가? 공의로운 심판을 저버리셔야 하겠는가?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롬 3:6). 사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비난하는 자들의 진짜 속내와 의도는 “제멋대로 죄를 짓고 싶어 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공의에 따라 죄에 대한 진노의 심판을 내리실 때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인내로 참으신다. “노아의 대홍수” 때는 120년간의 유예 기간을 주셨다(창 6:3). 카나안 땅의 아모리인들의 경우에는 약 400년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창 15:13). 그러나 이러한 “유예 기간”이 끝나면, 여지없이 자비 없는 심판을 내리셨고 그들을 진멸하셨다. 진멸하시되 “완전히” 진멸하신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는 현 교회 시대에는 2천 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구원의 날』(고후 6:2)도 이제 곧 끝나게 된다. 끝나면 이 땅에는 전무후무한 대재앙이 도래해서 지구상에 살고 있는 81억 명의 “지구인들” 가운데 수십억 명 이상이 죽게 된다. 그뿐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죄로 물든 온 우주를 “맹렬한 불”로 태워 버리실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여 구원받지 않은 죄인들을 “영원한 불못”에서 영원히 고통받게 하실 것이다.

이제 “왕국 역사”의 제3막이 펼쳐진다. 제1막에서는 “루시퍼”가 왕이었고, 제2막에서는 “아담”이, 제3막에서는 “노아”가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노아”는 그 당대에 『의인이요... 완전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인물이다(창 6:9). 말하자면 “노아”는 당시의 온갖 세상 죄악들에 동참하지 않았고, 타락한 세상으로부터 온전히 성별했던 것이다. 이런 사실과 관련하여 “벌링거”는 이렇게 말했다. “오직 노아와 노아의 가족만이 당시 타락한 천사들이 가져온 온갖 타락한 풍속들로부터 순수성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만이 순수한 혈통을 보존했던 것이다.” 이제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함께 다음과 같이 언약을 체결하셨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다시 채우라. 너희를 두려워함과 너희를 무서워함이 땅의 모든 짐승들과 공중의 모든 새들과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과 바다의 모든 고기들에게 미치리니, 그들이 너희 손에 넘겨졌음이라』(창 9:1,2).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다시 채우라』(창 9:1). 이것은 인간 최초의 왕 “아담”에게 주어진 언약, 곧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창 1:28)라는 명령과 매우 유사하다. 다시 말해 “노아” 역시, 죄로 타락하기 이전의 “아담”처럼 “온 세상과 동물들에 대한 지배권”을 가진 존재로서, 이 땅에 속한 물리적인 왕국, 곧 “천국의 왕관”을 쓴 새로운 왕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노아”를 가리켜 『의의 상속자』(히 11:7)라고 말씀한다. 이제 “노아”는 전 지구를 상속받은 상속자로서 세상을 인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방주에서 나와 “아담”이 끝났던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러나 “노아”는 “타락한 아담”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존재”였기에, 영적인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의 왕관”을 쓸 수 없었다. 물론 “노아”는 구원받은 성도였다. 다만 오늘날 교회 시대처럼 “믿음”으로만 구원받은 것이 아니었고 그에 따른 “행위”가 필요했는데, 이로 인해 “노아”는 『믿음으로[믿음]... 아직 보지 못한 일들에 대해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받고 두려움으로 행하여 방주를 예비함으로[행위] 자기 집안을 구원...하고 믿음에 의한 의의 상속자가』(히 11:7) 되었다. 하지만 그의 “혼의 구조”(영적인 할례)나 “영적인 본성”(거듭남을 통해 형성된 속사람)까지 바뀐 것은 아니었으니, 허물과 죄들 가운데 죽어 있던 “영”이 다시 살아나지 못했던 것이다.
한편 “노아” 역시 최초의 왕 “아담”처럼 실패하고 마는데,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었고, 작은 아들 “함”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또다시 “사탄”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인간 왕”에 대해 승리한 것이다. 결국 “노아”는 천국의 왕관을 빼앗겼고, 그렇게 죄를 지은 이후로는 성경의 “왕국 역사의 무대” 위로 더 이상 등장하지 못했다. 이제 “왕국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데, 하나님이 선택하신 “특별한 민족”이 준비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아브라함”이 무대 위로 걸어 나온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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