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주석 분류
마태복음 24장에 대한 오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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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2년 07월호>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하고 또 세대를 구분하지 못한 신학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특히 성경의 예언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유대인과 교회를 구분하는 것이다. 율법시대와 은혜시대가 다른 것처럼 이스라엘과 교회도 같지 않다. 즉 교회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으로서 신비라고 지칭된다(엡2:14,15). 이처럼 유대인과 교회의 구분은 시대에 따라 하나님의 섭리적인 목적과 계획이 다른 것처럼 하나님께서 구분해 놓으신 것으로서 혼동해서는 안된다(고전10:32).1. 신비인 교회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유대인과는 달리 세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예정되었다(엡1:4-6). 그리고 세상이 시작된 때로부터 감추어져 왔던 하나의 ‘신비’(엡3:3,4,9)이다. 『그것이 성령으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지금 계시된 것처럼 다른 시대에서는 사람들의 아들들에게 알려지지 아니하였으니』(엡3:5).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마태복음 16:18과 18:17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처음 계시되었다. 그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사도행전 2장에서 시작되었고 이방인도 믿음으로 성령을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로 들어 가게 되었다(행10). 그리고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감추어져 왔던 교회에 대한 신비의 계시가 나타나고 교회에 대한 교리가 완성된 것은 그리스도의 특별한 사도인 바울에 의해서였다(엡3).- (교회에 대한 참고 :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1992, 4, pp.16-17)
사복음서에는 ‘교회’라는 말이 마태복음 16:18, 18:17에서만 언급된다. 특히 종말론에 있어서 중요한 마태복음 24장에는 교회가 없었고 생성되지도 않았다. 성경연구나 해석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누구에 관해 말씀하시며, 그 말씀하시는 대상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수많은 신학자나 목회자, 그리고 성경학도들이 ‘모든 성경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성경의 구절이나 본문을 무분별하게 인용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시키고, 비유적이고 영적으로 해석하며 또한 사사로이 해석하여 설교하거나 주석을 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분별하지 못한 처사이다. 물론 “모든 성경이 우리(교회시대의 성도)를 위하여 쓰여졌다. 그러나 모든 성경이 우리에 관하여 쓰여졌거나 우리에게 교리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2. 마태복음 24장에 대한 고찰
1-4절 : 마태복음 24장은 A.D. 70년 로마의 티투스에 의한 멸망으로 성취되지 않았다(마24:14,21,29,30). 여기서는 마태복음 24장이 A.D. 70년에 역사적으로 성취되었다고 주장하는 후천년주의나 무천년주의에 대해서는 거론할 여지가 없다(이 두 주장에 대한 참고 :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1992, 5, pp.10-13). 굳이 언급한다면 조지 래드와 같은 역사적 전천년주의자들 즉, 교회의 환란후 휴거를 주장하는 자들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 볼 것이다.
마태복음 24장에 설정되어 있는 대상은 분명히 유대인이다. 이는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때 교회는 탄생하지도 않았고 어떠한 그리스도인도 마태복음 24장의 대상 속에 있지 않았다(8 페이지 도표 참조). 그곳에 나타난 유대인들은 메시야이신 그리스도를 거부한 것에 대한 언급에서부터 비롯되며(마24:1-4, 요1:11), 세상의 끝에 남은 유대인과 관련된다(롬11, 계7:1-4; 계14, 마24, 단7,9).
13절 :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에서 ‘끝’은 개인의 삶의 끝이 아니라 이 세상의 끝인 종말이다(마24:14-15; 21-29). 한 개인의 삶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끝까지 견디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성경은 말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몸된 성도는 이미 구원을 얻었고 그리스도께서 그를 끝까지 확고하게 지키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없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요5:24, 고전1:7,8, 빌1:6, 요일4:4; 5:4; 롬8). 마태복음 24장은 유대인과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성전(지금은 유대인의 성전이 없음), 그리고 그 성전의 황폐함과 관련되어 있다(마24:4,15,16,21).
14절 : 이 세상의 끝에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고 말한다. 천국복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말한 복음이 천국복음이며(마3:2), 예수님께서도 뒤를 이어 똑같은 복음을 전하셨다. 이 복음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즉 구원의 복음이 아니다(롬2:16, 고전15:1-6, 갈1:11-13).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는 같지 않다(마태복음과 롬14:17 비교). 천국복음은 마태복음 3:2, 4:17, 4:23, 8:11-12, 9:35, 10:7 등에서 나타난다. 모든 경우에 이 천국복음은 문자적이고 실질적이며, 눈에 보이고 메시야적이며, 예루살렘에 있는 다윗의 보좌에서 다스리실 다윗의 자손에게 약속하신 것이며, 팔레스타인 땅과 관련되어 있다. 그 왕국은 예수님께서 친히 통치하실 나라로서(눅1:31-33) 메시야이신 주님의 왕국이다. 이 천국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자들은 유대인이지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은혜의 복음으로 구원받았기 때문이다.
15절 : 이 구절은 다니엘 8:9-14, 11:31에 나와 있다. 많은 학자들이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또는 로마의 티투스를 일컫는다고 하지만 전혀 연관이 없다. 왜냐하면 다니엘 8:14에서 ‘그때에 성소가 깨끗하게 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안티오쿠스와 티투스가 휩쓸고 간 뒤에도 성소는 정결하게 되지 않았으며, 3년 반 동안 성전에 머물러 있지도 않았다. 특히 다니엘 11:31에서는 문자적인 제사가 폐하여진다고 말하는데, 데살로니가후서 2:1-6, 계시록 11:1-4과 위 구절들은 마태복음 24:15이 교회가 휴거된 후 70째주의 중간에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을 말해준다. 15절의 ‘거룩한 곳’은 미래에 예루살렘에 다시 건축 될 문자적인 유대인의 성전이다.
그리스도인이 환란을 통과한다면 지금 교회 건물에 성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성전이 있는가? 교회 건물 안에 있는 강단이 거룩한 곳인가? 지금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만드신 성전에 계시지 않으시며(행17:24; 7:48-50), 단지 거듭난 성도의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다(고전3:16; 6:19).
16-18절 :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들로 도망하라.』 거론되는 곳은 팔레스타인 땅으로서 실질적이며 문자적인 유대 땅을 말한다. 성경은 그 말씀하시는 바를 의미한다(계12:1-15, 미7:14-16, 호 2).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