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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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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09월호>
사도행전 서문<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이 붙인 사도들의 행적(Acts)이라는 이름은 적절한 표현이다. 이 책은 분명히 「사도들의 행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비롯한 열한 명의 행적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유다를 대신할 사람을 뽑고, 오순절을 기다리며, 이스라엘을 향해 설교하고, 병자를 치유하며, 집사들을 선출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천국”의 문들을(마16:19) 이방인에게 열어준다. 이 책은 바울, 실라, 바나바 - 모두 “사도들”(행14:14)로 불린다 - 의 행적으로 끝을 맺는다. 즉, 사도들의 “표적과 이적”(롬15:19; 고후12:12)과 더불어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지게 된다.
다른 주석서들을 읽어본 독자라면 <킹제임스성경>이 이책에 붙인 제목까지 공격 대상이 된다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주석가들은 사도행전 대신 “거룩한 사도들의 행적”, “성령의 복음”, “행적”, “부활의 실증”, “성령의 행적”으로 제목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헤롤드 만서(크로스 참조 성경 편집자, 1959)는 토레이, 존 샘피, 로버트슨 박사 - 소위 “보수주의자들”로 분류되는 사람들 - 를 변호한다. 즉, <킹제임스성경>이 책에 붙인 제목은 그 책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도행전은 28장, 1067절로 되어 있으며, “사랑하는 의사”(골4:14)인 누가가 기록했다. 이 사실은 첫 구절에서부터 명백히 드러나 있다. 어떤 학자들은 이 책의 기록자가 누가라는데 의문을 제기하지만, 우리는 단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믿을 뿐이다.
성경의 어떤 다른 역사서보다 사도행전의 기록자는 더 분명하게 입증된다(행1:1주석 참조). 세번째 복음서와 사도들의 행적에 관한 책을 누가가 기록했다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이 세상의 지혜”(고전2:4,6)에 우리의 눈을 돌리고, 성경을 읽음으로써 지혜를 얻는 길을 막는 “학자들”이다. 사도행전은 누가가 기록했으며(행1:1 주석 참고), 반대 의견들은 전적으로 무시해도 된다.
기록 연대 문제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 대립되는 많은 의견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성령께서 보존하신 <킹제임스성경>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1. 기록자(누가)는 사도행전 28장에서 바울이 처음 투옥되었을 때까지는 그의 책을 완성하지 못했다(성경적 연대기로 볼 때). 투옥은 58년 이후이다.
2. 기록자 누가는 그의 이전 기록 어디에서도(눅21:24) A.D. 70년의 예루살렘 멸망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사도적 권위에 관한 역사서에서는 기록자가 사도적 권위의 원천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1세기의 두드러진 역사적 사건을 간과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행8:14 주석 참고). 대부분의 성경적 연대기로 볼 때 바울은 A.D.66년에서 69년 사이에 참수형을 당했다. 누가가 사도행전을 끝마칠 쯤에 참수형당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기록 연대는 명백히 A.D.59년과 65년 사이가 된다. 대부분의 정통 연대기가 사도행전 28장을 A.D.62-63년에 두기 때문에(스코필드, 벌링거, 아담 클락 등) 가장 타당한 추측은 A.D.64-65년이다. 이런 “추측”은 <킹제임스성경>에 나타난 대로 문자적으로 <킹제임스성경> 본문의 사실과 숫자를 믿는 데서 나온 것이다. 사도행전 9:32; 11:25; 12:24; 15:41; 17:1; 28:30, 그리고 갈라디아서 1:18과 2:1의 성경적 권위가 대다수의 보수주의자들의 이론과는 별개로 이 연대기를 결정짓는다.
그러나 우리는 ‘연대와 저자’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다루어야 한다.
사도행전의 가장 위대한 것들 중의 하나는 현존하는 가장 큰 네 개의 이단 교리가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교리적으로 볼 때, 사도행전의 필수사항은 이 책이 다음 네 가지 이단 교리들의 근본적인 “증거본문”을 제공한다 :
1. 칼빈과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의 가르침
2. 극단적 세대주의자들의 가르침
3. 침례에 의한 중생의 가르침(카톨릭과 그리스도의 교회)
4. 신유와 “방언”운동의 가르침(방언주의자와 은사주의 집단)
사도행전 1-15장을 읽을 때 독자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거기 나오는 사람들 중 아무도 창세기에서 말라키 외의 다른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대한 바울의 교리는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에 계시되었으며, 사도행전 처음 일곱 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것이 사도행전 2장의 내용들을 교리적으로 붙드는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규정해 준다. 즉, 그들은 영적 어린 아기들이거나 그리스도인에게서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벧후 2:1-3) 거듭나지 않은 교사들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마태복음에서 로마서로 독자를 인도하는 과도기적인 책이 사도행전이다. 이 책은 초기 교회와, 기독교 교리의 발전, 편견 극복에 관련된 문제들, 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보여주며 참된 성경적 기독교의 모습을 제시해 준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
1. 거리 설교
2. 기도 응답
3. 구령
4. 교리적 논쟁
5. 박해
6. 하나님의 은혜만으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계시
7. 지역 교회들 안에서 조직되는 그리스도인들
8. 물침례에 참예만 하는 성도들
9.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즉시 오시리라는 기대
10. 기독교인의 자선 행위와 목적의 일치
11. 주 예수께 대한 순종의 정수로서 선교와 선교 활동
12. 지역 모임의 성경 교육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나이다.』(삼상 3:9) 우리는 대다수의 학자들의 말 대신 주님의 말씀을 들을 귀를 가지고 있으며 믿을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장비들을 갖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뜻밖의 좋은 것들”과 금과 은을 채굴할 것이다.
오 하나님, 우리가 “우리의 모든 선생들보다 더 많은 명철을 얻게 될 것이며”(시 119:99) 목발을 짚고 다니는 것 같은 “노인들”을 따라잡으리라는 것(시119:10)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주의 말씀은 처음부터 참되며, 모든 주의 의로운 명령들은 영속히 지속』(시119:160)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