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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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 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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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06월호>

Q
[김○○님의 질문] 사무엘하 15장 7절에 “사십 년 후에 일이라”는 구절이 다윗의 치리 기간이 모두 40년인데,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A
문제가 되는 구절은 사무엘하 15:7입니다.『사십 년 후에 일이라. 압살롬이 왕에게 고하기를 “내가 청하오니, 나로 가서 내가 헤브론에서 주께 서원한 내 서원을 갚게 하소서.』
<개역성경>을 비롯한 한글 성경들과 NIV를 비롯한 영어 성경들이 “4년”이라고 번역하고 있으나, 모든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과 필사본들은 <한글킹제임스성경>과 같이 “40년”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번역본들은 히브리어 원문을 무시한 채 편견과 추측에 따라 번역하여 성경을 변개시킨 것입니다.
다른 변개된 성경들의 번역자들은 사무엘하 15:7의 “40년”에 대해서, 다윗이 단지 40년 동안 다스렸으며(왕상 2:11 -『다윗이 이스라엘을 치리한 날들이 사십 년이었으니 헤브론에서 칠 년을 치리하였으며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을 치리하였더라.』) 압살롬은 40년이 끝나기 전에 반역했기 때문에 히브리어 성경의 “40년”을 필사상의 오류라고 성급하게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하나님께서 처음 기록하신 그 말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그 말씀과 동일한 권위를 지니고 있다는 믿음으로 받아야 하고, 그 말씀을 깨닫기 위한 지혜를 구하며, 또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이 제시해 주는 설명을 찾는 것이 바른 방법입니다.
먼저 몇 가지 점에서 분명히 해야 할 사실들을 정리해 보면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다윗이 왕으로 통치한 기간은 40년입니다(삼하 5:4). 『다윗이 치리를 시작할 때 삼십 세였으며, 그가 사십 년을 치리하니라.』
(1)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통치한 기간이 7년 6개월이며,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으로” 통치한 기간이 33년입니다(삼하 5:5). 『헤브론에서 다윗이 칠 년 육 개월간 유다를 치리하였고,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삼십삼 년간 치리하니라.』
(2)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통치한 것은 사울이 죽은 이후에 유다 사람들이 다윗을 기름부어 왕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삼하 2:4). 『그때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집을 다스릴 왕으로 삼더라. 또 그들이 다윗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은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이라.” 하더라.』
2. 압살롬은 다윗이 통치한 이후에 태어났고 통치가 끝나기 전에 죽었습니다.
(1) 다윗은 헤브론에서 여섯 명의 아들들을 낳았는데, 압살롬은 『그술 왕 탈매의 딸 마아카의 아들』로 헤브론에서 얻은 셋째 아들이었습니다(삼하 3:1-3). 『그때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긴 전쟁이 있었으니, 다윗은 점점 강성해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쇠약해지더라. 헤브론에서 다윗에게 아들들이 태어났으니, 그의 첫태생은 암논으로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킬르압으로 칼멜인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그술 왕 탈매의 딸 마아카의 아들 압살롬이요』
(2) 헤브론에서 압살롬이 태어난 시점은 다윗이 30세에(삼하 5:4) 유다의 왕으로 헤브론에서 통치를 시작한 이후였으며, 다윗이 헤브론에서 통치하던 “7년 6개월”의 기간 동안이었습니다(삼하 5:5).
(3) 압살롬은 다윗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 반역했고 죽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압살롬은 다윗이 통치한 전체 기간인 40년 동안에 태어나고 죽었기 때문에 40세까지 살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반역으로 인해 죽었던 것입니다. 그에 대해 성경은 “청년” 압살롬이라고 부릅니다(삼하 18:12).
이와 같은 사실들을 근거로 사무엘하 15:7의 『사십 년 후에』가 어떤 기간을 말하는가를 판단할 때, 다윗의 통치 기간으로 생각하는 것은 성경 자체를 모순이라고 왜곡하는 잘못된 주장이며 성경에 대한 믿음이 없는 문제 제기일 뿐입니다. 또한 『사십 년』이 압살롬의 나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그가 40세가 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역시 잘못된 주장입니다.
그러므로 『사십 년 후에』라는 기간의 출발점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시작된 기간인 것입니다. 다음의 두 가지로 이 기간의 출발점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사무엘하 15:7의 전후 문맥에서 우리는 이 구절의 문제 제기에서 언급된 것처럼 압살롬이 반역하여 다윗의 보좌를 찬탈하려는 것이었다는 점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사무엘하 15:6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왕에게 재판을 청하려고 오는 온 이스라엘에게 압살롬이 이같이 행하여, 압살롬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도둑질하니라.』 압살롬은 송사에 관여하여 백성들의 마음을 다윗에게서 멀어지게 하고 자신에게 향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도둑질하는 방법을 먼저 사용했습니다(삼하 15:1-6). 그래서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들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민심이 압살롬을 따르게 했던 것입니다(삼하 15: 12,13). 그런데 다윗도 백성들의 마음을 사울로부터 빼앗은 적이 있습니다(삼상 18:6-8). 물론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것은 그가 의도적으로 보좌를 찬탈하기 위해 행한 것은 아니지만,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십 년 후라는 것은 골리앗을 죽인 후에 다윗이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때로부터 시작된 기간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설명은 다윗이 왕이 될 것으로 기름부음 받은 것이 사무엘상 16:13에서 사무엘을 통해서인데, 사십 년이 바로 이 기름부음 받은 때로부터 시작된 기간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기름부음 받은 것은 그가 왕이 되는 것의 첫 출발이었기 때문입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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