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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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를 존중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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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6년 09월호>

질문

『성경은 하나님을 외모를 존중하시지 않는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4:5은 하나님께서 아벨을 카인보다 편애해서, 말하자면 아벨의 외모를 존중해서 카인과 그의 제물을 받지 않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균형 잡힌 성품과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까?』

답변

"편애," 곧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시기와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위와 같은 의문은,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편애"를 보게 되어, 그것이 하나님의 거룩하고 온전하신 성품에 위배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질문하신 구절은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신 반면, 카인과 그의 제물을 거부하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관련 문맥 전체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녀가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으나 카인은 땅을 경작하는 자였더라. 시간이 흐른 후에 카인은 땅에서 나는 열매를 가져와서 주께 제물로 드렸고, 아벨도 자기 양떼 가운데서 첫배 새끼들과 그 살진 것을 가져왔더니, 주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카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셨더라. 그러므로 카인이 몹시 격노하고 안색이 변하더라』(창 4:2-5).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을 중심으로 읽고, 그분께서 보이신 반응과 그 원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으면 성경은 해석 불가한 책이 됩니다. 본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인간의 격노와 안색에 집중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괜히 부당하신 분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은 받으시고 카인을 거절하셨다면, 분명 그분의 입장에서 그렇게 하셔야만 했던 공의로운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람의 외모를 존중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합니다.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혼에게 환란과 곤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이방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이방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기 때문이라 』(롬 2:9-11). 외모와 관련된 이 로마서 구절들을 보면 악에 대한 심판과 선에 대한 보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악과 선, 곧 죄와 의, 이 두 가지와 관련하여 "외모"를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다루실 때 외모를 취하시는 법이 없는데, 죄를 행한 자에게는 죄에 합당한 벌을 내리시고, 선을 행한 자에게는 선에 합당한 보상을 주시는 분인 것입니다. 바로 그 점에 있어서 사람을 외모로 취하시지 않습니다. 인간의 재판은 전관예우 같은 것으로 편파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는 그런 면이 없으십니다. 신약에 보면 심지어 목사들이라 할지라도 죄를 지으면 회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책망하라는 구절이 나올 정도입니다. 『 장로에 대한 송사 는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책망하여 다른 사람들도 두려워하게 하라 . 내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와 택함받은 천사들 앞에서 네게 부탁하노니, 너는 편견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일도 편파적으로 하지 말라 』(딤전 5:19-21). 장로는 목사를 말하는데, 목사라고 해서 죄를 묵과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의 외모를 개의치 않으시는 성품을 구약에서도 동일하게 보이셨습니다. 『이는 주 너희 하나님은 신들의 하나님이시며 주들의 주시며 위대하신 하나님이시며 능하시고 두려우신 분이시며 사람의 외모를 개의치 아니하시고 뇌물을 받지 아니하심이니, 그는 아비 없는 자와 과부를 판단하시며 타국인을 사랑하시어 그에게 음식과 의복을 주시느니라』(신 10:17,18).

아벨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카인이 거부를 당한 것은 그들이 바친 "제물" 때문이었습니다. 카인은 땅에서 나는 열매를 가져와 드렸고, 아벨도 자기 양떼 가운데서 첫배 새끼들과 그 살진 것을 가져와 드렸는데, 이 두 제물의 차이는 인간이 대속제물의 "피흘림"을 통해서 하나님께 다가갔느냐에 있습니다. 아벨은 양의 피를 흘림으로써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알았고(창 3:21), 반대로 카인은 땅에서 땀 흘려 수확한 열매를 가져와 "육신의 수고"로 하나님께 나아갔다가 거부당한 것입니다.

성경은 양의 피를 흘려 바르게 드린 아벨의 제사를 "믿음으로 드린 제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아벨은 카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의로운 자라고 증거를 받았으니, 하나님께서 그의 예물들을 인정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믿음으로 아직 말하고 있느니라』(히 11:4). 이 세상에 종교들이 많은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존재하는 종교가 단 둘뿐입니다. 즉 아담이 타락한 이래로 세상에 존재해 온 종교는 "아벨의 종교"와 "카인의 종교"인 것입니다. B.C. 4004년 이래 인류는 아벨의 "믿음의 종교"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든지, 카인의 "육신의 종교"로 거부당하든지 두 가지 결과뿐이었습니다. 아벨의 종교는 『세상 죄를 제거하는 하나님의 어린양』(요 1:29)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피흘린 제물이 되신 복음과, 바로 그 하나님의 아들을 믿음으로써 받아들여지게 된다는(엡 2:8) 성경적인 기독 신앙을 알게 하는 반면, 카인의 종교는 피흘림이 없는 세상 종교들을 보여 줍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으므로(레 17:11), 인간이 자신의 생명을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에 있어서 피가 없는 제물은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피 없는 종교는 죽은 종교입니다. 하나님께 거부당한 카인의 종교는, 죄인이 자신의 손발로 애쓴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일이 얼마나 헛된 일인가를 보여 줍니다. 그것은 자기 의의 더러운 걸레 종교(사 64:6)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편애"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색이 붉으락푸르락 하는 카인에게 『네가 바르게 행하면 받아들여지지 않겠느냐?』(창 4:7)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그들의 죄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죄로 인해 거부당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흘림의 희생을 통해서만 받아들여짐을 믿어야 하며, 그럴 때에 하나님의 의와 생명을 소유하여 영원을 대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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