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분류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목록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
컨텐츠 정보
- 3,505 조회
- 목록
본문
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7년 08월호>
Q 『창세기 46장, 민수기 26장, 요한계시록 7장을 보면 각 장에서 기술되고 있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목록"에 변화가 있습니다. 다소 혼란스러운데, 열두 지파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A 성경을 읽다 보면, 이스라엘 지파가 총 "열둘"이라는 것만 인식할 뿐 그 지파들에 변화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창세기 46장에서 야곱의 아들들은, 야곱이 창세기 29,30장에서 레아와 레아의 여종 실파, 라헬과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낳은 11명에, 창세기 35장에서 야곱이 벧엘에서 이동하여 에프랏에 조금 못 미쳤을 때 라헬이 낳은 베냐민을(창 35:18) 더하여 총 "12명"입니다. 창세기 46장에 서술된 야곱의 열두 아들들은 레아가 낳은 "르우벤(8절), 시므온(10절), 레위(11절), 유다(12절), 잇사칼(13절), 스불룬(14절)"과, 레아의 여종 실파가 낳은 "갓(16절), 아셀(17절)," 라헬이 낳은 "요셉과 베냐민"(19절),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단(23절)과 납탈리(24절)"입니다. 좌측 도표에서 보는 것처럼 이와 같은 열두 아들의 구성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기원이 된 것인데, 야곱의 열두 아들과 그의 손자들의 이름들이 나열된 창세기 46장은 야곱이 요셉의 초청을 받고 이집트로 들어가기 전에 그가 누구와 함께 들어갔는가를 총정리한 내용입니다. 그 후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들어갔을 때에는 그 열두 지파의 목록에 변화를 가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와 연관해서 창세기 46:20은 요셉이 이집트에서 낳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프라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두 아들이 야곱의 임종 전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야곱이 아파서 죽기 전 요셉의 두 아들을 야곱 자신의 것으로 삼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제 내가 이집트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네게 태어난 너의 두 아들 에프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이라. 그들 후에 네가 낳을 너의 후손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업은 그들의 형제의 이름을 따라 부르리라』(창 48:5,6).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에프라임과 므낫세를 양자로 삼은 이유는 "장자권 계승" 때문이었습니다. 르우벤은 아비의 첩인 빌하와 동침하여 아비의 침상을 더럽힘으로써 장자권을 상실했고(창 35:22; 49:4, 대상 5:1,2), 시므온은 여동생 디나가 강간당했다는 이유로 레위와 함께 칼을 들고 가서 세켐 성읍의 모든 남자들을 잔인하게 죽여 야곱의 명예를 더럽힘으로써 저주를 받았습니다(창 34:25; 49:5-7). 이로 인해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자기 것으로 취하여 그들로 르우벤과 시므온을 대신하게 했고, 르우벤의 장자권의 "두 분깃"을 요셉의 두 아들에게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신 21:17, 창 48:22).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들이라. (그가 맏아들이었으나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그의 장자권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아들들에게 주어졌더라 . 그러므로 그 계보가 장자권을 따라 계수될 것이 아니니, 이는 유다가 그의 형제들보다 뛰어났으며, 그에게서 최고 치리자가 나왔으나 장자권은 요셉에게 있었음이더라 .)』(대상 5:1,2). 여기에서 르우벤, 유다, 요셉 이 세 인물 중 성범죄의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요셉"뿐이었습니다(창 35:22; 38:24-26; 39:11,12). 야곱은 이 요셉에게 장자권을 주었고, 장자의 "두 분깃"을 "에프라임"과 "므낫세"가 나누어 받아 열두 지파 안에 편입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위 지파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레위 지파는 민수기 26장에서 성막에서의 섬김을 위한 소위 "열세 번째 지파"로 성별됩니다(민 26:57-62). 레위는 시므온과 살인을 저지른 전력이 있지만, 출애굽기 32장에서 금송아지 사건 때 주님 편에 섰던 일로 인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 지파로 선정됩니다(신 10:1,8-10).
그럼 지금부터는 "요한계시록 7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7장에는 대환란 때 인장으로 표시받는 "열두 지파"가 나오는데, 이들은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인들"입니다. 다른 해석은 불가합니다. 『또 내가 인장으로 표시를 받은 자들의 숫자를 들었는데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십사만 사천 명이 인장으로 표시를 받았더라』(계 7:4).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 곧 "열두 지파"에서 인장으로 표시받을 사람들은 『유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르우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갓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아셀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납탈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므낫세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시므온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레위 지파 에서 일만 이천 명... 잇사칼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스불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요셉 지파 에서 일만 이천 명... 베냐민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계 7:5-8)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파 수는 "열둘" 그대로이지만, 민수기 26장에서 열두 지파에 계수되지 않았던 제사장 지파, 곧 "레위 지파"와, 또 그 이름이 두 아들의 이름으로 대체되었던 "요셉 지파"가 다시 눈에 띕니다. 그러니까 대환란 때 열두 지파에 또다시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위의 구절들에서는 "단"과 "에프라임"이 보이지 않고, 대신 "레위 지파"와 "요셉 지파"가 인장으로 표시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과 "에프라임"이 빠진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단은 야곱의 예언에 따르면 "뱀"과 "독사"와 관련된 지파입니다. 『단은 길가에 뱀이 되고 작은 길에 독사가 되어 말의 뒷굽을 물어서 말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창 49:17). 그리고 모세는 단을 "사자"와 연관시킵니다. 『단에 관하여 그가 말하였으니, 단은 사자의 새끼니, 그가 바산으로부터 뛰어나오리라』(신 33:22). "뱀," "독사," "사자"라면 단은 "마귀"와 관련된 지파입니다(『날쌘 뱀 리비야단』 - 사 27:1, 『옛 뱀』 - 계 12:9, 『울부짖는 사자』 - 벧전 5:8). 그뿐 아니라 단 지파는 여호수아 19:40-46에서 그들의 유업으로 주어진 땅이 그들의 인구에 비해 너무 작자, 『레셈』(수 19:47)이라 불리는 『라이스』(판 18:29)로 올라가 그곳을 칼로 치고 "단"이라 이름 짓고 살게 됩니다(판 18장). 당시 단 지파는 미카의 집에 있던 "아버지"라 불리는 제사장과 그의 새긴 형상 등을 가지고 시돈에서 65km 정도 떨어진 "라이스"로 간 것인데, 거기서 레위 지파가 아닌 자들을 제사장들로 세워 형상 숭배에 빠져듭니다(판 18:30,31). 라이스는 바알 숭배자들인 "시돈인들의 방식을 따라" 살던 곳으로(판 18:7), 단 지파는 그곳에서 시돈의 바알 숭배를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대환란 때 인장으로 표시받아 보호받는 지파들에서 그들을 제외시키시고, 대환란의 재앙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통과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들 대신 인장으로 표시받아 보호되는 지파가 바로 "레위 지파"인 것입니다(계 7:7).
요한계시록 7장에 없는 "에프라임" 역시 우상 숭배로 정죄됩니다.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연합하였으니 그를 내버려 두라』(호 4:17). 이 구절은 "북왕국 이스라엘"(열 지파)의 죄를 언급한 것인데, 그들은 "에프라임"이란 이름으로 대표됩니다. 주님은 우상 숭배와 관련된 "에프라임"이라는 그 "이름"을 "하늘 아래로부터 지워 버리시고"(신 29:18,20), 그것을 "요셉"으로 대체하여 대환란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단과 에프라임은 이처럼 열두 지파에서 사라지지만 대환란을 통과한 후에는 다시 지파로서의 자격을 회복합니다. 주님께서 천년왕국에서 각 지파에 유업을 할당하실 때 단과 에프라임이 다시 언급되는 것입니다. 『북쪽 끝에서부터 헤들론 길의 지경까지, 즉 하맛까지 이르러 북쪽 다마스커스의 경계 하살에난과 하맛 지경까지니, 이것은 동편에서 서편에 있는 것이요, 단의 몫이라 』(겔 48:1). 『므낫세 접경 옆으로 동편에서 서편까지는 에프라임의 몫이요 』(겔 48:5). 실로 "이스라엘의 회복"은 "신비"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롬 11:25-27).
이상 열두 지파에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그들의 구성에 변화가 가해진 것은 다름 아닌 "죄"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죄는 ① "영적 권리를 박탈당하게" 하고 ②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합니다. 따라서 죄는 그 이름조차 혐오해야 합니다(엡 5:3). 열두 지파의 변화가 주는 교훈을 온전히 깨닫고 죄를 멀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