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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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판” 편집자들은 “여호와의 증인들”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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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들의 교리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변개된 성서인 <신세계역>을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역>은 1950년부터 1960년까지 영어 번역판 여섯 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고, 1961년에 합본이 나왔다. 1970년에 2차 개정판이 발표되었고, 뒤이어 1971년에는 각주가 붙은 3차 개정판이 발표되었다. 이후 1984년 개정판이 발표되었으며, 한국어 신세계역 성경 초판은 이 1984년 개정판을 토대로 번역한 것이다. 현대어로 번역된 한국어판은 1994년에 신약이 발표되었고, 1999년 7월에 신구약 합본이 발표되었다.


<신세계역>의 신약 헬라어 저본은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수정 헬라어 본문> (1881)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1969년에 <그리스어 성경 왕국 행간역>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수정 헬라어 본문>(1881)아래에 영어 <신세계역>을 연결해 놓은 것이다. 1900년대 중반에 신세계역 성서 번역 위원회는 이 <수정 헬라어 본문>(1881)을 기초로 헬라어 성경을 번역했다. 이후 개정판에는 네슬과 알란드의 <신약 헬라어 본문>(NTG)이나 연합성서공회(UBS)의 <신약 헬라어 본문>(GNT)의 내용도 반영되었다. 1994년 7월에 발행한 한국어판 신세계역본의 서문에서도 「‘신세계역본’은 널리 알려진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그리스어 본문에 주로 기초를 두고 있는데, 그것은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사본들을 따른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서문의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그리스어 본문”은 이 두 사람이 엮은 <수정 헬라어 본문>(1881)이고, “가장 오래된 그리스어 사본”이란 변개된 본문인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을 말하는 것이다. 웨스트코트와 홀트의 <수정 헬라어 본문>(1881)은 변개된 본문인 <바티칸 사본>과 <시내 사본>을 근거로, 보존된 본문인 <표준 원문>에서 5,604군데나 변개시킨 본문이다.


<신세계역>의 구약 히브리어 저본은 루돌프 키텔의 변개된 본문인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키텔>(BHK)이다. 이후 개정판에서는 역시 변개된 본문인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BHS)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퀸타>(BHQ) 등의 내용이 반영되었다. 키텔의 히브리어 본문은 1906년의 1판과 1912년의 2판까지는 보존된 원문인 야곱 벤 하임의 히브리어 원문을 사용했으나, 1937년에 출간된 3판은 <레닌그라드 사본>(Codex Leningradensis)을 사용한 변개된 본문이며,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BHS)와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퀸타>(BHQ)의 저본도 <레닌그라드 사본>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이러한 원문을 선택한 이유는 그러한 변개된 원문이 여호와의 증인들의 교리를 잘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선택한 헬라어, 히브리어 본문은 모두 “삼위일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지옥의 존재,” “오직 믿음에 의한 구원” 등을 고의적으로 변개한 원문인 <바티칸 사본>, <시내 사본>, <레닌그라드 사본>을 받아들인 본문들이다.


여호와의 증인들의 <신세계역>이 변개된 본문을 저본으로 하여 번역된 성서라는 사실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어떤 성경을 쓰느냐가 어떤 교리를 믿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보존된 원문을 사용하면 올바른 교리를 가지게 되고, 변개된 원문을 사용하면 사탄의 교리를 따르게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변개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사탄의 공략에 따라 바른 교리가 왜곡되도록 체계적이고 고의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한성서공회”의 <개역개정판>의 저본은 무엇일까? 1998년에 대한성서공회는 <개역성경>(1961년)을 신약에서 12,823곳, 구약에서 59,889곳, 말하자면 총 72,712곳이나 수정하여 <개역개정판>을 출간했다. 이것은 개역성경을 공동번역성서(1977년)나 표준새번역(1993년)으로 대체하고자 했던 대한성서공회의 여러 시도들이 실패하자 선택한 또 하나의 성경 변개였다. <개역개정판>이 7만 군데 이상을 수정했으나 여전히 변개된 성경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개정”이란 것이 변개된 본문인 연합성서공회(UBS)의 <신약 헬라어 본문>(GNT)과 <비블리아 헤브라이카 슈투트가르텐시아>(BHS)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일까? <신세계역>의 저본과 <개역개정판>의 저본이 동일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두 성서의 저본이 <바티칸 사본>, <시내 사본>, <레닌그라드 사본>을 받아들인 본문들인 것은 우연인가, 아니면 사탄의 교묘한 술수인가? 이번 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변개한 부분을 살펴볼 것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딤전 3:16)

개역/개정판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신세계역
이 경건한 정성의 신성한 비밀은 참으로 큽니다. ‘그분은 육체로 나타나셨고,



『신비』라는 단어는 “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하다”는 뜻이다. 단순히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이나 “밝혀지지 않았거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의미하는 “비밀”과는 다르다. <신세계역>처럼 한자를 풀어서 해석하듯 “신성한 비밀”로 번역하는 것은 단어의 뜻을 왜곡하려는 의도일 뿐이다. 단어를 분해하면 의미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나타나신 것은 “공개된 사실”이므로 “비밀”이 될 수 없고, “사람의 지혜로 이해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이기에 “신비”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육신”으로 나타나신 것은 “신비”가 될 수 있지만, 단순히 “그”가 육신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태어났다”는 뜻이 된다. 사탄은 이 부분을 그냥 “그가 태어난 것은 비밀이다.”라는 식으로 만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자 의도한 것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
아무도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독생자, 그가 하나님을 분명히 밝히셨느니라. (요 1:18)


개역/개정판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신세계역
어느 때에든 하느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아버지의 곁에 있는 독생자인 신이 그분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독생자』(the only begotten Son)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마리아에게 잉태케 하시어 낳으신 유일한 아들”이라는 의미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현이다. 그런데 이 “Son” 대신 “God/god”을 넣으면 “유일하게 낳아진 하나님/신”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오히려 격하된다. “낳아진 신,” 즉 “피조된 신”이 되기 때문이다.
<신세계역>(NWT)의 영문은 “the only begotten god”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말로 “독생신”으로 번역하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에 “독생자이신 하나님”도 아닌 더욱 격하된 표현인 “독생자인 신”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 구절은 여호와의 증인들이 “삼위일체”를 부정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구절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
우리는 주께서 그 그리스도,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으며 또 확신하나이다.”라고 하니라. (요 6:69)


개역/개정판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신세계역
우리는 주께서 하느님의 거룩한 분임을 믿고 있으며 또 알고 있습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
주께서 기름부으신 주의 거룩하신 아들 예수 (행 4:27)


개역개정판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


신세계역
주께서 기름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





『그 그리스도』라는 표현은 구약에서 예언하신 바로 그 메시아 왕이시라는 의미이고,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라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사람의 아들이 사람인 것처럼, 하나님의 아들도 하나님이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을 고백한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의 반응을 보아도 이 사실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그를 더욱 죽이려고 하니, 이는 그가 안식일을 범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아버지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여겼기 때문이라』(요 5:18).
<개역/개정판>과 <신세계역>은 베드로의 고백을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나 “하나님의 거룩한 분”이라고 변개하였는데, 이런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벧후 1:21), 즉 선지자들이나 사도들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일꾼들 정도로 격하시킨 것이다. 사도행전 4:27에서도 『주의 거룩하신 아들 예수』를 “거룩한 종”으로 변개했는데, 이것 또한 신성을 격하시키기 위한 변개이다. <개역/개정판>은 <신세계역>과 동일한 저본으로 번역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격하시킨 “사탄의 성경”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BB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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