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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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은사를 자랑하는 순복음교회의 육신적인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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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9년 09월호>

한국 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지난 6월 26일 임원회를 열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를 각각 3개의 교단으로 갈라진 것으로 인정하고 회원교단들로 받아들인 이후, 기하성 세 교단 간의 갈등에 더욱 깊은 골이 패이고 있다. 현재 기하성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서대문 측(총회장 박성배 목사)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통합총회 측(대표총회장 조용목 목사, 국내총회장 최성규 목사), 그리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측(총회장 이영훈 목사)으로 분열되어 있는데, 이중 두 교단, 곧 서대문 측과 통합총회 측이 자신이 기하성 정통 교단이라며 법정 싸움에까지 뛰어든 와중에 한기총이 그들 세 교단의 정체성을 각각 인정하자 자기 외에 누가 정통 기하성이냐며 이전보다 더 매섭게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이후 더욱 악화된 그들의 관계는, 한기총이 위 세 교단을 인정하자 서대문 측 박성배 총회장과 임원들이 한기총을 항의방문하여 자기들이 정통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되었는데, 재판부가 이미 통합총회 측을 실체가 없는 조직으로 인정한 마당에 한기총이 실체가 없는 그들을 회원으로 인정하여 그들에게 ‘기하성’의 명칭을 부여한 것은 무슨 경우냐며 항의한 것이다. 이에 통합총회 측은 지난해 인천순복음교회 주차장에서 서대문 측이 결의한 모든 내용(기하성 총회회관 매각 건 포함)을 불법이라며 원천무효를 선언하고 나섰고, 그리하여 그들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된 것이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합총회 측의 한 지방 목사가 상경하여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 찾아와 국민일보 기자를 폭행하고 입건되는 사건까지 발생하여 그들 기하성의 대립은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나선 그들 ‘성령운동주의자들’의 ‘성령’은 대체 어떤 영이기에 분파와 분열과 미움과 다툼과 시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기하성 안에서 방언과 치유와 물질적인 복을 가져다 주는 것인가? 그것이 과연 성경적인 일인가? 성경은 거짓 은사를 강조하는 그들 21세기 성령운동주의자들의 작금의 육신적인 문제에 관하여 정확한 해석을 내려 주고 있다. [성경은 고린도 교회의 방언을 흉내내는 그들이 그 육신적 교회의 육신적인 전철마저 그대로 답습하고 있음을 정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

첫째, 분열과 원수 맺음이다.
기하성 교단들은 극도로 분열되어 있다. 한국 교회의 그 어떤 분열된 교단들보다도 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자체 독립을 선언한 여의도 측을 제외한 서대문 측과 통합총회 측은 견원지간 같은 원수지간이다. 서대문 측의 인천순복음교회 주차장 결의의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반대결의대회에서 설교한 조용목 목사는 “우리 교단이 생명력 있게 살아 있기 때문에 악의 세력에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 이 세력이 교단을 해롭게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상대를 향해서 “악의 세력”을 운운할 정도로 그들 성령운동주의자들의 분열은 원수 맺음 그 자체이다.
우리가 육신적인 교회의 전형으로 알고 있는 고린도 교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졌었다. 『나의 형제들아, 클로에 집안의 사람들이 너희에 관하여 내게 전해 준 바로는 너희 가운데 다툼이 있다는 것이라. 이제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 각자가 말하기를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폴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께 속한다.”라고 함이라』(고전 1:11,12). 사도 바울이 육신적인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했던 첫 번째 주제는 “분열”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화평의 띠 안에서 성령의 하나 됨을 지키도록 열심히 노력하라.』(엡 4:3)고 명령하신다. 주님이 원하시는 “성령의 하나 됨”의 반대는 “육신적인 분열”이다. 성령의 뜻을 거슬러 성령과 반목하는 것은 “육신”이며(갈 5:17), 분열하는 자들은 육신적인 것이다. 『너희는 여전히 육신적인 사람이라. 너희 가운데 시기와 다툼과 분열이 있으니 어찌 너희가 육신적이 아니며 사람을 따라 행하는 자가 아니리요?』(고전 3:3) 성경에 따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한다(롬 8:1). 육신적인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그것은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실로 할 수도 없다고 말씀하기 때문이다(롬 8:7). 그러나 문제의 성령운동주의자들은 성경에도 없는 교단을 만들어서 서로를 원수처럼 여기며 분열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성경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말씀하기에 앞서 갈라디아서 5:19-21에서 육신의 일들을 분명히 계시한다. 표적을 구하는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고전 1:22; 14:22), 즉 사도 시대 이후로 중지된(고전 13:8, 딤전 5:23, 딤후 4:20) 방언과 신유의 표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할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이후에 성령을 또다시 받아야 한다고 하는 비성경적인 이단 교리의 성령운동주의자들이 벌이고 있는 현재의 『원수 맺음과 다툼과 질투와 분노와 투쟁과 분열과 이단들과 시기』(갈 5:20,21)를 보라. 이것은 그 육신의 일들 가운데 절반에 육박한다. 갈라디아서의 그 구절들이 『이제 육신의 일들은 분명히 나타나나니』로 운을 떼듯이(갈 5:19) 그들의 육신의 일들은 이미 우리 앞에 분명히 나타났으며, 그들이 성령의 열매, 곧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친절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갈 5:22,23)가 없는 성령운동주의자들임을 그들의 행위로 자백한 것이다. 성령의 열매가 없으면서도 성령의 이름을 빌어 성령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니 이보다 모순되며 신성모독적인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그것이 과연 성령께서 이끄시는 운동이겠는가? 성경은 『내가 전에 말한 바와 같이 미리 말하노니 그런 짓들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갈 5:21)고 말씀하고 있다.

둘째, 재판 문제이다.
서대문 측과 통합총회 측은 총회회관 명도 소송과 ‘기하성’ 상표권 소송 등으로 법정 싸움을 벌였으며, 서대문 측이 거의 모두 승소하였다. 이는 그들의 분열이 성별을 위한 분리(고후 6:11-7:1)가 아닌 분열 그 자체임을 설명하고 있는데, 육신적인 분열 뒤에는 육신적인 이득을 챙기기 위한 더 적극적인 대립이 있게 된 것이다.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도 성도들 간의 재판 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된다.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문제가 생겼을 때 불의한 자들 앞에서 재판을 받으려 하고 성도들 앞에서는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하노라. 너희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냐? 자기 형제들 사이에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느냐? 그래서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고소하러 가며, 그것도 믿지 않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고전 6:1,5,6) 순전한 법적인 문제는 법원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을 믿고 자칭 성령을 따른다는 사람들이 분열한 것도 모자라 상대를 고소하려고 세상의 불의한 자들에게로 가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부끄러운 일이다. 그 일도 성령께서 시키신 일인가? 과연 그러한가?
셋째, 폭력에 대한 관용과 무관심이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통합총회 측의 정 아무개 목사가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파문이 일었다. 전북 정읍시 시기동의 정읍 S교회를 목회하고 있는 정목사는 지난 7월 30일 오전 백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왜 우리 교단 기사는 신문에 쓰지 않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그리고 1시간 후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종교국으로 찾아가 백기자를 인근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내어 기자의 얼굴과 배를 주먹으로 10여 차례 때리고 도주하다 붙잡혀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이다. 이 문제에 대해 교계 언론은 교단의 갈등이 취재기자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통합총회 측의 국내총회장 최성규 목사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시골에서 목회하는 목사가 항의하러 간 것 같다. 교단 이름으로 기사화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교단으로 갈 일이 아니라 개인의 문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물론 정목사의 폭행은 통합총회가 지시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교단 갈등이 취재기자 폭행으로 이어졌다는 언론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교단 목사의 폭력 사건에 대한 국내총회장의 태도는 목사 개인의 폭력이 교단 차원에서 다룰 만큼 심각한 일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최목사가 목사로서 자격 없는 이를 강 건너 불 쳐다보듯 대수롭지 않게 바라본 것이 전혀 무리가 아닌 것은, 목사는 교단이 아닌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에서 세움받는 것이므로 교단 목사가 성경적인 목사 자격 요건을 알 턱이 없기 때문이다. 『감독은 비난받을 일이 없어야 하고... 구타하지 아니하고』(딤전 3:2,3). 성경적 기준 없이 세워진 교단 목사들이 동료 교단 목사의 폭력을 목사의 자격 요건 차원에서 심각하게 처리하지 않는 것은 그들 모두가 무자격 목사들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육신적인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누가 너희를 종으로 삼거나 삼키거나 착취하거나 스스로 높이거나 얼굴을 쳐도 너희는 용납하는구나』(고후 11:20).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군가를 폭력으로 다루지 않으셨다. 주님은 억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여도 말없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으셨다(사 53:7).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의 얼굴과 배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주님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이 사람을 때리는 사람인가?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무리를 친다는 목사가 폭행을 저질렀음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그의 교단이 있다. 우리는 주님께서 세우시지 않은 목사가 내는 나쁜 열매와, 주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교단이라는 조직이 종교를 이용한 정치적 이익집단임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거짓 은사를 자랑하는 그들에게 성령이 계시지 않음이 분명하지 않은가? 그럼에도 성령운동을 벌이고 있다면 그것이 과연 성령에 의해서 조장되는 운동이겠는가, 아니면 어떤 다른 영에 의해서 조장되는 것이겠는가? 『만일 누가 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또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너희가 받아들이지 않은 또 다른 영을 받거나 너희가 영접하지 않은 또 다른 복음을 전파하면 너희가 그를 잘 용납하는도다』(고후 11:4).

주님은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느니라.』(마 7:17)고 하셨다. 우리는 그들이 내는 육신적인 열매를 통해서 거짓 은사를 자랑하는 성령운동주의자들의 교리가 거짓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그분의 뜻을 행하려고 한다면, 그 교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내가 내 자신에 관하여 말하는 것인지 알게 되리라』(요 7:1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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