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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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잘되기를 바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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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1월호>

새해 첫날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해돋이 명소들은 떠오르는 첫 번째 해를 맞이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지난 한 해 동안 매일같이 떠올랐던 똑같은 태양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올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한마디로 "잘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소위 "명당"에 부모의 묘를 쓰려 하는 것도 다 자기들이 잘되기를 바라서가 아니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잘되기"(well being)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는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더 많다. "대순진리회" 같은 사이비 집단은 이런 현실을 악용하여 "집안에 아픈 사람 있지 않습니까?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리지 않습니까?"라고 묻고는 조상에게 정성껏 제사를 지내지 않았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미혹하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뿐만 아니라 소위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잘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개역성경, 요삼 1:2)라는 말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한 가짜 목사가 있는가 하면, <긍정의 힘>과 <잘되는 나>로 상당수의 사람들을 속이면서 책을 팔아 자기의 배를 채운 삯꾼 목사도 있는 것이다. 이런 자들에게 속지 않고 진정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면 성경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그분의 자녀들이 영원히 잘되기를 바라시는(신 5:29) 하나님께서는 그에 관한 지침을 성경에 기록해 두셨는데, 이제 그 방법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그러므로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주의 규례들과 주의 계명들을 지킬지니라. 이는 너와 네 뒤에 올 네 자손이 잘 되어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영원히 오래 살게 하려는 것이니라』(신 4:40).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며 너희가 잘되고 너희가 차지하는 그 땅에서 너희 날들이 길어지리라 』(신 5:33). 『이것들이 주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를 가르치라고 명령하신 계명들과 규례들과 명령들이니... 듣고 그것을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잘되고... 너희가 크게 번성하리라 』(신 6:1,3). 말하자면 "잘되고" 더 나아가서 "크게 번성하는" 비결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성경 곳곳에서 반복하여 말씀하고 계신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주야로 그 안에 있는 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모든 것대로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너의 길을 번영하게 만들 것이고 네가 좋은 성공을 이루리라 』(수 1:8).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했던 다윗 왕도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주 너의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 그분의 길에서 행하고, 그분의 규례들과 그분의 계명들과 그분의 명령들과 그분의 증거들을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네가 번영하리니 , 네가 어떤 곳으로 돌이키든지 그러하리라』(왕상 2:3). 그래서 솔로몬이 이 말씀에 순종했을 때는 그 누구보다도 잘되고 크게 번영할 수 있었던 반면, 불순종했을 때는 그의 왕국이 둘로 찢어지는 심판의 경고를 들어야만 했던 것이다(왕상 11:9-1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실제적인 증거이자, 잘되고 번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다음에 이어지는 "잘되기 위한 방법들" 역시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자연스럽게 맺히는 열매들이다.

부모를 공경하라

『주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령한 대로 네 아비와 네 어미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주 너의 하나님이 네게 준 그 땅에서 네 날들이 길어지고 네가 잘되리라 』(신 5:16). 이 말씀은 신약에서도 인용되고 있는데, 『이것이 약속 있는 첫째 계명』(엡 6:2)이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마땅히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며(골 3:20) 부모를 공경하기 마련이다.

성경에는 부모에게 순종함으로써 잘된 인물이 여러 명 나온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미워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양떼를 치러 간 형들에게 다녀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했는데, 결국 이 일로 인해 이집트의 노예로 팔리고 감옥에 갇히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적인 역사로 후일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극심한 흉년의 때에 아버지와 형제들을 봉양할 수 있었다. 사무엘이 이새의 아들들 중 하나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찾아왔을 때, "다윗"은 여러 명의 형들이 있는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또한 그가 골리앗을 때려눕히고 백성들 가운데서 칭송을 받기 시작한 것도 형들에게 다녀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후 다윗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기까지 했다. 모압 여인 "룻"은 시어머니를 공경하다가 바로 그 왕의 계보 안에 들게 되었고, "에스더" 역시 자신을 딸처럼 길러 준 모르드캐의 말에 순종하여 왕비가 되었으며 심지어 자신의 민족을 멸절 위기에서 구해 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성경은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경고를 주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 고집세고 반항하는 아들이 있는데 자기 아비의 음성이나 자기 어미의 음성에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그를 훈계하여도 부모에게 경청하지 아니하면... 그의 성읍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돌로 쳐 죽일지니 그리하여 너는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거하라. 그러면 모든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리라』(신 21:18,21). 잘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집에서 효도를 행하여 자기 부모에게 보답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선하고 기뻐하실 만한 일이며(딤전 5:4), 또한 잘되는 길이다.

주의 목전에서 옳은 일을 행하라

『너는 주의 목전에서 옳고 선한 것을 행할지니, 그리하면 네가 잘되고 주께서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아름다운 땅을 네가 가서 차지할 것이며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 앞에서 네 모든 원수들을 쫓아내실 것이라』(신 6:18,19). 『네가 피를 먹지 않고 네가 주의 목전에서 옳은 것을 행하면, 너와 네 뒤에 올 네 자손이 잘되리라 』(신 12:25). 이 말씀들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고스란히 이루어졌는데, 특히 재판관기가 그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고... 그들이 어디를 가든지 주의 손이 재앙으로 그들을 대적하셨으니 주께서 말씀하신 것과, 주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이, 그들이 심히 고통을 당하였더라』(판 2:11,15).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이 주의 목전에서 악을 행할 때마다 그들을 대적들에게 넘기시어 종이 되게 하셨고 압제 속에서 고통당하게 하셨다(판 3:7,8,12,14; 4:1,2; 6:1 등). 하지만 그들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을 찾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그들에게 다시 안식을 주셨다. 이러한 악순환이 재판관들의 시대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주의 목전에서가 아니라 『자기 눈에 옳은 대로』(판 21:25) 행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목전에서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지킬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신 12:28).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기에 주님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한편 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는 자들을 기억하신다. 남왕국 유다의 히스키야 왕은 죄악으로 물든 이스라엘 땅에서 주의 목전에 옳은 일을 행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왕이다. 주님께서 가증하게 여기신 산당들을 제거했고, 형상들을 부수었으며, 아세라들을 베었고, 놋뱀을 산산조각 냈다. 하나님을 신뢰했으며, 주님께 밀착했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모든 계명들을 지켰던 것이다. 이렇게 주의 목전에서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한 결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어 그가 어디로 가든지 번영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왕하 18:3-7). 이렇듯 주의 목전에 기쁨이 되었던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는 주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15년을 더 살게 해 주셨다. 어려움에 직면한 어떤 성도가 히스키야 왕처럼 『오 주여, 내가 간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고 주의 목전에 선한 것을 행하였음을 이제 기억하소서.』(왕하 20:3)라고 기도할 수 있다면, 분명 그는 "잘되는 길"에 들어서 있는 것이다.

죄를 버리라

『네 눈은 그를 불쌍히 여기지 말고 너는 이스라엘로부터 무죄한 피의 죄를 제할지니라. 그리하면 네가 잘되리라 』(신 19:13).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은 이 말씀을 무시했기에 멸망하고 말았다. 카나안 정복 전쟁 당시 여호수아의 군대는 제1차 아이 성 전투에서만 유일하게 패배했는데, 그것은 "제거되지 않은 죄"(수 7:11-13) 때문이었다. 이렇듯 "죄를 제거하면 잘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죄악들이 용서받고 죄들이 가려진 사람들은 복이 있고 주께서 죄를 인정하지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롬 4:7,8)라고도 말씀하셨다.

선을 행하고 죄를 짓지 않는 의인은 땅 위에 한 명도 없기 때문에(전 7:20),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제거하시기 위해 이 땅에 어린양으로 오시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누구든지 그분을 믿으면 영생의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뿐만 아니라 구원받은 이후에 지은 죄들도 자백을 하면 그분의 피로 깨끗하게 하시어 용서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셨다(요일 1:9).

죄를 제거할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도 잘되기만을 바라는 "기복 신앙"은 버려야 한다.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죄가 제거되지 않는 한 결코 복을 내려 주시지 않는다. 죄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나누는(사 59:2) 높은 장벽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죄를 자백하여 제거하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너는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 13:8)라고 하시면서 우리의 인생에 관여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그 약속의 말씀에 따라 죄를 제거하면, 주님께서 상관하시고 함께하시는 영원한 복을 누리게 된다.

올 한 해도 주 하나님 안에서 잘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거울로 자기 자신을 살펴보라.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부모를 공경하고 있는가? 주의 목전에서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고 있는가? 버려야 할 죄를 붙잡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일을 가볍게 여기면서도 잘되기만을 바라는 것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려고 하는 위선이요, 하나님을 우롱하는 처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갈 6:7).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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