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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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목사의 종창 같은 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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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9년 01월호>

성경 지식도 믿음도 없는 교회들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이름을 교회 간판으로 내거는 데 이력이 나 있다. 일례로 "새에덴교회"라는 이름이 그렇다. 성경에 "에덴"은 있어도 "새에덴"이란 것은 없는데, 마치 옛 에덴의 실패를 만회해 보겠다는 듯 거창하게 "새에덴"이란 이름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담이 불순종으로 인해 실패한 것을 자칭 교회라는 곳에서 회복하겠다는 것인가? 에덴이 교회와 무슨 관련이 있기에 그 이름을 새에덴교회라고 지은 것인가? 바른 말씀을 가지고 성경대로 목회하지 않으면 에덴의 불순종을 반복하는 실패한 목회를 하게 될 뿐이다. 그러려고 "새에덴"이라고 지은 것인가?

문제의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교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모 일간신문 "문화전문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교회의 일을 세상 한 귀퉁이에서 벌어지는 문화 행위 정도로 보는 이들의 문자 놀음에 맞춰 지면을 채워 준 것이다. 변변한 학벌이나 집안의 교회적인 배경이 없어서 맨몸과 맨손과 맨땅의 "3M 목회자"라 불린다는 소 목사의 첫마디는 이러했다. 『3M이라는 말에 처음에는 어디서 문방구 열었나 하더군요. 열정적이고 시끄러워서인지 "엿장수 목회"라는 말도 들었어요. 여기까지 왔지만 제게는 아직도 "빅토리아풍"의 목회나 우아하고 단아한 목회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제 목회 스타일이 싫어서 떠난 신자들도 있지 않나 하는 미안함도 있고요.』 맨몸과 맨손과 맨땅의 억척스러움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문방구," "엿장수," "시끄러움"으로 열어젖힌 소 목사의 자기 목회 소개법은, 그의 "광대 설교"와 더불어 그가 목회를 하기에는 얼마나 경박스러운 인물인가를 가늠케 한다. "빅토리아풍" 운운하면서 우아하고 단아한 목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으나, 이에 대해서는 『에디오피아인이 그의 피부를 바꿀 수 있으며 표범이 그의 점들을 바꿀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을 행하는 데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라는 말씀이 그의 본질에 관해 쐐기를 박고 있다. 나이가 56세라면 "신중하고 근엄해야"(딛 2:2) 하건만, 오히려 "엿을 파는 광대" 같은 모습으로 목회를 하다니 그것을 어찌 성경적인 목회라 할 수 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역을 그렇게 하신 적이 없는데, 그는 왜 그렇게 하는 것인가? 도대체 그는 누구의 종이란 말인가? 소위 "빅토리아풍"의 목회를 이야기하려면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전 영국을 떨게 했던 <킹제임스성경>의 포효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성경은 36,000군데 이상이나 변개된 것을 쓰면서도 말로만 그런 목회를 갈망한다고 하니, 참 성경과 참 목회에 대한 배경지식도 없는 언어유희로 스스로를 포장하는 기만적인 모습이 실로 기막힐 따름이다.

새에덴교회의 설립 30주년 모토는 "받은 은혜, 섬김과 나눔으로"라고 한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사랑의 쌀과 김장 나누기를 시작으로 복지 시설과 결손 가정, 중증 환자, 신학교, 미자립 교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40억 원의 예산은 기존 봉사 활동을 뺀 금액이라고 하는데, 이에 소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을 잇고 있다. 『30주년을 맞아 장로님들이 올해는 빚 모두 갚고 가자고 하는데, 새로운 "빚" 가운데로 가자고 설득했어요. 우리 빚 갚는 것보다 교회들이 세상에 진 빚을 갚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게 빛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교회가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가 "교회들이 세상에 진 빚을 갚는 것이 빛으로 가는 길"이라며 『종창』(딤후 2:17) 같은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말 한마디로 그 기사를 읽은 수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오염되어 버렸다. 도대체 교회가 세상에 무슨 빚을 졌다는 것인가? 성경 어디에 그런 얘기가 나오기에 성경 한 구절도 인용하지 않고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한 것인가?

교회의 성경적 정의는 무엇인가? 교인들에게서 헌금을 걷어 세상에다 푸는 조직체인가, 살아 있는 유기체인가?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 모든 것들을 채우시는 분의 충만이니라』(엡 1:23).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는 시작이시며 죽은 자들로부터 첫 번째로 나셨으니 이는 그가 만물 안에서 으뜸이 되려 하심이라』(골 1:18). 교회는 조직체가 아니며 그리스도의 몸인 유기체이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졌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귀중한 모퉁잇돌이 되셨고 그분 안에서 건물 전체가 함께 알맞게 맞추어져 주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 가며 또한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는 것이니라』(엡 2:20-22). 그리스도의 몸인 유기체로서의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할 수 있는 일은 잃어버린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는 일이다. 새에덴교회는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로 인해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십자가의 복음으로 1년에 몇 명의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고 있는가? 필자가 속해 있는 성경침례교회는 거듭난 성도들의 수가 약 450명이지만, 1년에 3만 명 이상의 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이겨오고 있다. 이는 그들을 그저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로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고, 그들의 혼을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받게 했다는 의미이다. 소 목사 자신은 구원받았는가? 그의 교인들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인가, 교회에 출석하기만 하는 교인들인가? 교회 홈페이지에 제시된 교회 소개를 보니 "주여! 사람 좀 많이 보내 주소서."라고 100일 작정 기도를 했다던데, 과연 그 많은 사람이 모여서 주님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가? 사람이 많이 모이면 좋은 교회인가? 그런 자들이 과연 주님께서 보내 주신 사람들이겠는가?

자신의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들로 세워졌다고 여기는 자들은 세상을 위해 4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쏟아 붓지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말씀으로 세워진 영적 유기체임을 아는 성도들은 복음의 말씀으로 주님의 피를 전파하는 데 사역의 초점을 맞춘다. 왜냐하면 성경대로 믿는 교회의 성도들은 지상에서 자기 몸으로 섬긴 일에 대해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을 면류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후 5:10). 그리스도인들이 휴거된 이후 반드시 서게 될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을 수 있는 면류관은 다섯 가지인데, 곧 ① 구령자가 받게 될 "자랑의 면류관"(살전 2:19,20), ② 자신이 달려가야 할 길에서 죄를 벗어 버리고(히 12:1) 모든 일에 자제하며 성경의 규칙대로 섬긴 성도가 받게 될 "썩지 않을 면류관"(고전 9:25-27), ③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받게 될 "의의 면류관"(딤후 4:8), ④ 순교자와 시험을 견뎌 내는 성도가 받게 될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⑤ 회중을 모아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섬김을 통해 성도들을 신실하게 양육한, 말하자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자들이 받게 될 "영광의 면류관"(벧전 5:2-4)이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경대로 믿는 지역 교회에서 신실하게 섬길 경우 최소 3개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고, 목사로 부르심을 받았으면 최소 4개, 순교하거나 시험을 견뎌 내면 5개 모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점을 알고 있고, 또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대면할 『주의 두려우심을』(고후 5:11) 아는 성도라면 성경대로 믿고 신중하게 섬기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새에덴교회의 목사와 교인들은 이 중 몇 개의 면류관을 기대하고 있는가? 이런 면류관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나 한 것인가? 사실 모르기 때문에 형체가 사라져 가고 있는(고전 7:31) 세상에다 돈이나 퍼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소목사는 자신의 목회 인생에 대한 평점을 85점으로 매겼다. 『한국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았고, 신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고린도전서 4:1-4에서는 사역자의 평가 기준으로 "하나님의 신비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신비들을 얼마나 신실하게 가르쳤는가가 그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 청지기에게 요청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신실한 사람으로 발견되는 것이라... 실로 나도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 나를 판단하시는 분은 주시니라.』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꾼은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이며, 그 일을 신실하게 수행할 경우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칭찬을 받게 된다(고전 4:5). 그 청지기에게 맡겨진 신비들은 일곱 가지인데(이것도 배우라!), ① 하나님 자신이 육신으로 나타나셔서 아기부터 성인까지 인간으로 사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신 "경건의 신비"(딤전 3:16), ② 죄로 인해 죽어 가는 이 육신 안에 거룩하신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신비, 곧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골 1:27), ③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가 한 몸이 된 신비(엡 5:31,32), ④ "이스라엘의 회복"(롬 11:25,26), ⑤ 님롯의 "바빌론 종교"가 로마 제국으로 숨어들어 신비롭게도 로마카톨릭으로 부활한 "큰 바빌론의 신비"(계 17:5), ⑥ 적그리스도와 관련된 "불법의 신비"(살후 2:7), ⑦ "교회의 휴거의 신비"(고전 15:51,52)가 그것이다. 이 "일곱 신비"를 맡아서 그 진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잘 지켜 가르치는 것이 청지기의 임무이며, 주님께서는 이 일에 신실했는가를 근거로 칭찬하신다. 그렇다면 소 목사는 이런 것들을 가르쳐 봤는가? 이 일곱 가지의 핵심 진리에 무지하여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목회는 "영점"으로 처리될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설 수 있는 경우에나 그렇다는 얘기다. 만일 그 심판석에조차 서지 못한다면, 평가고 뭐고 지옥으로 던져져 영원히 불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진리도 모르는 소 목사의 입에서 "시대정신"이란 말이 나왔다. 『교회가 시대정신을 이끌어 가는 선구자가 되어야 하는데, 염려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죠. 교회에 대한 세상의 요구는 분명합니다. "교회부터 정화해라, 목회자의 도덕성을 높여라"... 교회는 세상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시대정신이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신 자세나 태도"를 말한다. 독일의 헤르더, 괴테, 헤겔 등이 강조한 지극히 세속적인 철학적 개념으로서, 교회가 세상의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세상을 이끄는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망언이다! 시대정신이라는 세상 풍조를 모방하는 것은, 그 영이 허물과 죄들 가운데서 죽어 있기에 하나님을 알 수 없고, 또한 세상에서 무언가를 성취해 보고자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며,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려 하는 진노의 자녀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엡 2:1-3). 은혜의 복음이 전파되는 이 교회 시대에는 그리스도께서 셋째 하늘에 대제사장으로 계시는데(히 8:1,2), 복음의 본질이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헛소리하는 것을 보면, 그가 복음도 모르고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도 모르는 무천년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소목사는 자기가 기도하는 구절이 있다면서 변개된 개역성경의 요한일서 2:17을 인용했는데, 필자 같았으면 바르게 보존된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요한복음 3:16"을 제시하여 그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목사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소임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복음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이 많은 담임목사를 만나 성도(신자)들이 고생이 많습니다. 천국 가면 제가 여러분의 종이 되겠습니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 맛있는 짬뽕을 대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과연 하늘나라에 짬뽕이 있겠는가? 소 목사의 목회 인터뷰는 "문방구," "엿장수," "시끄러움"으로 시작하여 결국 "짬뽕"으로 끝이 났다. 헛것보다도 더 경박한 목회임을 스스로 쏟아 내고 만 것이다. 다른 세상 목사들과 다를 바 없는 이런 목사에게서 과연 그의 구원받지 않은 교인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가!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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