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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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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5년 02월호>
『주 하나님께서 땅으로부터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그들을 부르는가 보시려고 그들을 아담에게로 데려오시니, 아담이 모든 생물을 무엇이라고 부르든지 그것이 그 이름이 되더라』(창 2:19).이 창세기 2:19 말씀은 "아담"의 이름이 성경에 처음 언급된 구절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 그분의 모습대로 지으신 그 아름다운 사람을 "아담"이라 부르셨다. "아담"은 "붉은 갈색"이라는 뜻으로, 붉은 흙으로 지음받은, "땅에서 나서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이었다(고전 15:47).
"흙"에서 지음받은 아담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만들어졌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습을 따라 사람을 만들자. 그리하여 그들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가축과 모든 땅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기는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니라』(창 1:26). 아담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대로 그 모습을 따라 지음받았다. 즉 몸, 혼, 영의 삼위일체적 존재로 지음받은 그는 세 분 하나님의 하나 된 사랑이 골고루 입혀진 균형 잡힌 존재였다. 뿐만 아니라 아담은 『다산하고 번성하며 땅을 다시 채우고 그것을 정복하라. 그리고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는 복을 받은 지상의 유일한 피조물이었다. 아담은 자신의 지배하에 있는 모든 생물의 이름을 어느 것 하나 중복되지 않게 지을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소유했었다(창 2:19,20). 성경은 이 아담을 『하나님의 아들』(눅 3:38)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뱀에게 속아서 금지된 열매를 먹은 아내가 준 열매를 그 역시 먹고 말았다. 성경은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라 그의 아내가 뱀에게 속은 것이라고 말씀한다(딤전 2:14). 에덴의 그 여자는 남편 없이 혼자 있을 때 만난 뱀에게 속아서 열매를 따먹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거기에서 그 열매를 따서 먹고 그녀와 함께한 자기 남편에게도 주니, 그가 먹더라』(창 3:6). 아담은 속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죽고자 그녀가 준 열매를 받아먹을 정도로 아내를 사랑했을 뿐이다. 『그가 먹더라.』 이 말씀은 아내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경청하는 것이 하나님께 경청하는 것보다 더 옳은 일인지 판단하라.』(행 4:19)는 말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분명 아내를 향한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말았다. 그는 죄를 지었다. 죄로 타락해 버린 것이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땅은 저주를 받았고(창 3:17), 그를 비롯한 온 인류에게 죽음이 닥쳤는데(창 5:5, 롬 5:12), 이 육체의 죽음에는 "영"의 죽음이 선행되었다(창 2:17, 엡 2:1). 몸, 혼, 영의 삼위일체 균형이 깨지고 만 것이며, 이로써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영적으로, 육적으로 죽게 되었다.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군림하였으니』(롬 5:14). 아담의 죄는 그의 모든 후손들을 죄와 사망의 노예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아담으로 인해 인류에게 사망이 군림하였다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주님께서는 한 가지를 추가하셨다. 『아담은 오실 분의 모형이라』(롬 5:14).
아담은 『오실 분』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되, 예수 그리스도와 정반대로 비교된다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담과 달리 어떤 "좋은 것"을 가져오신 것이다.
『그 범죄와는 다르지만 그 값없는 선물도 그러하도다』(롬 5:15). 아담의 "범죄"와, "그 범죄와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값없는 선물"이 대조를 이룬다. 이것은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은 것"과 "하나님의 은혜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이 많은 사람에게 풍성한 것"을 비교한다. 또 "범죄한 한 사람 아담에 대한 심판이 온 인류를 정죄한 것"과 "순종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값없는 선물이 많은 범죄로 인해 의롭다 하심에 이른다는 것"을 비교한다(롬 5:16). "한 사람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인하여 군림한 것"과 "은혜의 풍성함과 의의 선물을 넘치도록 받는 사람들이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생명 안에서 군림할 것"을 비교한다(롬 5:17).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심판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여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사람의 의로 말미암아 값없는 선물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여 생명의 의롭다 하심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죄가 군림하여 사망에 이른 것같이 은혜도 의를 통하여 군림하여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인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니라』(롬 5:18,19,21). 이처럼 성경은 "실패한" 첫째 아담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성취한" 마지막 아담을 비교한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는 첫째 아담이 실패한 것을 회복하여 인류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나타나신 "마지막 아담"이시다. 『따라서 이와 같이 기록되었으니 "첫 사람 아담은 살아 있는 혼이 되었느니라."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느니라』(고전 15:45). 첫째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대조는 로마서 5장에서 그치지 않고 고린도전서 15장에서도 계속된다. 첫째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살아 있는 혼이지만, 마지막 아담은 그분 자신이 하나님이시기에 생명의 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살려 주는 영이시다(요 1:4, 요일 5:12). 『첫째 사람은 땅에서 나서 흙으로 만들어졌으나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신 주시니라.』(고전 15:47)는 말씀은 첫째 아담과 마지막 아담의 기원이 다르다는 것을 대조하여 보여 준다. 이 말씀들의 초점은 결국 하늘에서 나신 "마지막 아담"께로부터 생명을 받는 사람들은 첫째 아담에게서 물려받은 흙으로 만들어진 형상을 벗고 『하늘에 속한 분의 형상』을 입게 된다는 점으로 모아진다(고전 15:49). 『하늘에 속한 분의 형상』은 하나님의 나라, 곧 썩지 아니하는 것을 상속받을 수 있는 몸으로(고전 15:50), 이 몸은 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리는 휴거의 때에 눈깜짝하는 순간에 변화됨으로써 갖게 된다(고전 15:51-53). 이때 갖게 될 몸에 대해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의 모양으로 함께 심겨졌다면 또한 그의 부활하심의 모양과 같이 되리라』(롬 6:5). 『모든 창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고통받는 것을 우리가 아노니 그들뿐만 아니라 성령의 첫열매들을 가진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되는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느니라』(롬 8:22,23).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예표하는 사도 요한 역시 이 점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자들아,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우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이 되리라는 것을 아노니, 이는 우리가 그분 그대로 그분을 볼 것이기 때문이라』(요일 3:2). 신약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아담"의 신부로서 이 소망을 갖게 된 것은,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부"를 얻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에 자신을 내어주셨기 때문이었다. 첫째 아담은 자기 아내를 잃지 않으려고 범죄했지만, 마지막 아담께서는 그분의 아내를 얻으려고 하나님께 순종하셨다. 마지막 아담께서 십자가에 희생하심으로써, 첫째 아담의 범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의 영이 살아나게 되었다(엡 2:1). 『하나님의 아들』인 첫째 아담의 타락 이후로 지상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사람들이 없었지만, 마지막 아담의 희생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땅에 다시 있게 되었다. 이 일은 영의 부활로 끝나지 않고 몸의 변화로 이어진다. 마지막 아담께서는 그분과 "한 몸" 된 아내를 자신과 똑같은 형상으로 변모시켜 "한 몸"이란 것이 진정 무엇인가를 보여 주실 것이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전히 똑같은 것, 그것이 "한 몸"이라는 것을 보여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부의 예표인 사도 요한은 계속 말한다. 『그분 안에서 이 소망을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이 정결하신 것처럼 자신을 정결케 하느니라』(요일 3:3). 신랑이신 주님과 일치한 "한 몸의 형상"을 갖게 될 "신부"는 그날이 이를 때까지 "정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랑께서 정결하신 것처럼 신부도 정결해야 된다는 말씀은, 신랑을 만날 때까지 영적으로 온전히 "한 몸" 된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 즉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을 뜻한다. "마지막 아담"께서는 첫째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셨을 뿐만 아니라, 타락 이전의 죄 없는 정결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까지도 선물하셨다. 이 능력 있는 승리의 삶은 신부 안에 계신 성령님의 능력으로 가능해진다. 신랑께서는 그분을 기다리는 신부, 곧 그리스도인들에게, 참으로 사랑하는 자신의 신부에게 이 점을 간절하게 요구하고 계신 것이다.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 5:18).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