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성경공부 A to Z 분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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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11월호>

장준익 / 솔로몬성경연수원 강사



본 코너는 솔로몬성경연수원 교재들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 주신 지식의 보화들을 담고 있다.



마태복음 6:19-34은 하루하루를 물질에 얽매여 물질을 섬기면서 살지 말고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모든 필요를 충족받으라는 아주 소중한 말씀이다. 그러나 이 구절은 삯꾼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헌금과 교회 봉사를 강요하기 위해 강단에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구절들 중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다니는 교회가 올바로 보존된 바른 성경을 사용하고, 교회의 목사가 그 성경을 믿고 가르치고 실행하고 있다면, 당신이 그 목사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한, 그 교회에서 드린 당신의 모든 헌금과 모든 봉사는 하늘에 보물로 쌓일 것이다. 그리고 그 보물이 있는 곳에 당신의 마음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신은 더욱더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올바로 보존된 성경을 사용하는 교회에 다니지 않거나, 교회의 목사가 바른 성경을 믿고 가르치고 실행하는 목사가 아니거나, 당신이 바른 성경을 믿고 가르치고 실행하는 목사와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많은 헌금을 내고 많은 봉사를 한다 할지라도 당신의 헌금과 봉사는 하늘에 쌓이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하늘에 마음을 두었을지라도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아무것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의 일한 것이 세운 그대로 있으면 그는 상을 받을 것이요, 만일 어떤 사람의 일한 것이 불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당하리라』(고전 3:14,15). 손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바른 기초 위에 바르게 쌓아 가야 한다.



『너희 자신을 위하여 땅에다 보물을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녹이 해치며, 또 거기는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서 도둑질하느니라. 오히려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하늘에다 보물을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녹이 해치지도 않으며, 또 거기는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마 6:19-21). 주님께서는 좀과 녹이 해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도둑질해 가는 땅에 보물을 쌓지 말고, 너희 자신을 위하여 그럴 염려가 전혀 없는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라고 말씀하셨다. 이 점에 관해서는 사도 바울 역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동일하게 명령했다. 『위에 있는 것들에 너희 마음을 두고 땅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라』(골 3:2).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들이라. 이는 보이는 것들은 잠깐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후 4:18).


이어서 주님께서는 “순전한 눈”과 “악한 눈”을 말씀하셨다. 『몸의 빛은 눈이라. 그러므로 네 눈이 순전하면, 네 온몸이 빛으로 가득 찰 것이요』(마 6:22). 이 점은 “하늘의 보물 vs. 땅의 보물”(19,20절)과 “하나님 vs. 재물”(24절)이라는 전후 문맥을 고려할 때, 하나님의 백성이 눈을 땅에 두는가, 하늘에 두는가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눈을 땅의 보물에 두면 눈이 악하게 되고 온몸이 어두워지지만, 눈을 하늘에 둔 사람은 눈이 순전해지고 온몸도 빛으로 가득 차게 된다(22,23절). 이것은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 마음도 있느니라.』(21절)라는 바로 앞 절의 말씀에서 보듯 “마음”의 문제이며, 그 마음이 눈에 영향을 주고, 눈이 온몸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계시한다. 결국 24절까지의 내용은 지상에 살면서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는 점을 다루게 된다. 마음과 눈을 하늘을 향해 두고 하늘에 보물을 쌓는 삶을 살든지, 그 둘을 땅에 두고서 땅에다 보물을 쌓는 삶을 살든지 둘 중 한 가지밖에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우리는 죄인들이 마음과 눈을 땅에만 두고 재물을 섬김으로써 그 눈이 악해지고 온몸이 어두움에 휩싸여 있는 모습을 실생활에서 자주 목도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요하지 아니하냐?』(마 6:25) 주님께서는 이어서 『그러므로』라고 말씀하심으로써 19절부터의 내용이 결국 한 가지 이야기임을 확증해 주신다. 결국 사람이 마음과 눈을 땅에 두고 땅에 보물을 쌓는 일에 몰두하며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는 것은 자신의 목숨과 몸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왕국 백성인 유대인들에게 아버지께서 친히 먹이시는 공중의 새들과(26절) 아무리 염려해도 한 큐빗도 키울 수 없는 키와(27절) 수고와 길쌈을 하지 않아도 솔로몬보다 화려하게 옷을 입는 들의 백합화를(28,29절) 예로 드시면서 믿음이 적은 왕국 백성들을 책망하셨다(30절). 하나님의 자녀인 그들에게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에 대해 아무런 염려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이다(31절).


이와 관련하여 주님께서는 『모든 이방인들』을 예로 드셨는데, 의식주 문제로 염려하는 것은 이교도들이나 하는 것이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돌보시는 왕국 백성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하셨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런 모든 것이 필요한 줄 아시느니라』(마 6:32). 이 구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곧 “유대인”을 『모든 이방인들』과 완전히 구별시키심으로써 “유대인들의 차원이 다른 삶”을 강조하셨다.

『오히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시리라. 그러므로 내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그 날의 재앙은 그 날로 충분하니라』(6:33,34). 주님께서는 육신을 입고 있기에 목숨과 몸을 위해 염려할 수밖에 없는 왕국 백성에게 그들의 필요가 날마다 충족될 수 있는 길을 결론적으로 계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2절에서 모든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을 분리시키신 후,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가 신약성경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곳이 바로 위의 마태복음 6:33이다. 주님께서 “물리적인 천국”을 가져오시려는 상황에서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언급하신 것은 왕국 백성인 유대인들의 영적 상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기 위함이었다. 이 말씀은 물리적인 천국이 임하기 이전에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추구하라는 말씀인데, 이러한 영적인 온전함이 왕국에 들어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왕국 헌법으로서 주어진 산상설교는 유대인들에게 이처럼 엄격한 의를 요구했지만, 그들은 이 설교의 내용을 지키지 못했고, 결국 그들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고 말았다. 따라서 초림 당시의 유대인들이 지키는 데 실패한 이 말씀은 미래의 대환란 기간의 유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적용되는데, 그 기간의 유대인들이 목숨을 위하여 염려하지 않고 영적인 상태를 온전히 유지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실 것이다. 유대인들이 대환란 때 드릴 마태복음 6:11의 기도(『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를 실제로 응답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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