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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개된 한글 성경들,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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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3년 08월호>
성경을 번역하든 주석을 쓰든 설교를 하든, 성경을 가르치든, 성경과 관련된 모든 일 중에서 가장 불경스럽고, 딱한 일은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잘못 번역한 것이다.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번역해 놓은 성경을 옹호하고 그 원문을 이야기 하며, 그 성경의 자문위원이나 번역위원을 하고, 그 성경을 번역하였다는 성서공회를 대표해서 뭐라고 말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우리가 싸우는 영적 전쟁이 얼마나 심각하고 교묘한가를 금새 알 수 있다.이 세상 신인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지 않는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해 버린 것이다(고후4:4).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어두운지는 사탄과 그리스도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자들을 성경은 자세히 묘사해 주고 있다. 『그러한 자들은 거짓 사도들이요, 기만하는 일꾼들이요,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하는 자들이라. 이것은 놀랄 일이 아니니 이는 사탄도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이라』(고후11: 13,14).
박윤선 목사는 계시록 6장의 흰 말 탄 자(사탄)와 19장의 흰 말 타신 분(재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을 구분하지 못하고 계시록 6장의 흰 말 탄 자를 예수님이라고 하고 있다(이 나라에서 권위있다고 하는 대부분의 성경 주석서들도 마찬가지다. 박윤선 주석, 칼빈 주석 등등).
이사야 14:12에서 루시퍼, 즉 사탄을 새벽별, 즉 계명성으로 바꿈으로써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바꿔 놓고 있다.
<개역성경>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표준 새번역> 『왠일이냐, 너 아침의 아들, 새벽별아, 네가 하늘에서 떨어지다니! 민족들을 짓밟아 맥도 못추게 하던 네가, 통나무처럼 찍혀서 땅바닥에 나뒹굴다니!』(이런 추악한 번역을 내놓고 성서공회는 10년을 공들여 만든 성서라고 성서공청회를 하며 떠들어 댔다).
<새성경>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뇨! 나라들을 연약케 하였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뇨!』
이들이 루시퍼(사탄)를 예수 그리스도로 잘못 쓴 것은 실수가 아니라 사탄에 의해서 쓰임받은 것이다. 이들은 사탄의 정체를 알아낼 지식도, 영적 안목도 없기 때문이다.
창세기 6장, 욥기 1장, 2장, 38장, 시편 82편, 96편에는 하나님의 아들들(Sons of God)이라는 존재가 나오는데, 그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사탄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들은 피조된 영들을 말한다(구약에서 이 하나님의 아들들과 신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다르다). 이 영적 존재들은 아침의 별들이라 불리기도 한다. 『언제 아침의 별들이 함께 노래부르고 하나님의 모든 아들들이 기쁨으로 소리질렀느뇨?』(욥38:7). 이들이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실 때(지구만이 아니다) 창조의 “메시아”를 합창했던 것이다.
성경에서 이 부분을 음식으로 따지면 설익은 뉴욕 스테이크 정도에 해당된다. 어지간한 칼로도 못 자르고, 어지간한 이를 가지고선 씹지도 못하며, 시원찮은 위는 소화도 잘 못해 내는 것이다. 어설프게 귀동냥만 한 친구들은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아담 이전에 인간이 있었다고 해서 스스로 무지를 드러낸다. 죽은 정통주의자들과 배교한 근본주의자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6일 동안에 창조하셨으므으로 “세상”의 역사는 6000년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6천년에 적용해 버림으로써 스스로 곰팡이를 만들고 있다. 이 부분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천국(Kingdom of Heaven)과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가 같다고 가르치기 때문에(우리 나라 모든 신학교가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무엇을 주제로 해서 무엇을 목표로 어떤 방향으로 진전되어 가는지를 아예 모르는 것이다.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덮어 버리고 무천년, 후천년주의를 만들어 냄으로써 성경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없이 해석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의 80% 이상을 건너뛰거나 닫아버리고 있으며, 재림과 연관된 대부분의 구절들을 은유적으로, 또 영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교회를 하고 교회를 다니고 있다.
성경의 주제는 “왕국”(Kingdom)이다. 그것도 일인 독재 체제 하의 정치적 왕국인 것이다. (이것은 길고 심오한 이야기이므로 차차 밝히기로 한다). 여러분은 <왕국의 위대함 : The Greatness of the King- dom>을 쓴 알바 맥클레인(Alba McClain)을 기억할 것이다. 여러분은 또 <영원에서 영원으로>, <십자가에서 처형되신 분의 승리>, <지상의 왕> 등의 책을 쓴 에릭 샤워(Eric Sauer)를 기억할 것이다. 이 두 사람은 그들 나름대로 훌륭한 책들을 썼다. 그러나 이들은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책은 신학적 가치를 상실한 책이 되어 버린 것이다. 성경에서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분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세대적 경영 방침이 무엇인지 모르게끔 되어 있다. 마태복음에는 ‘천국’으로 되어 있고, 마가복음에는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로 되어 있으며, 누가복음에는 또 ‘하나님의 나라’로 되어 있는 데는 심오한 진리가 있으며, 그것을 이해하려면 우선 기본적으로 변개되지 않은 성경이 있어야 한다.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를 구분하는 것은 신학의 향상된 진리를 드러내 준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3:5에서 니코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아니하면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은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였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와서, 루시퍼는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그룹으로서 하나님의 총애를 받아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을 함께 부여받았던 그가 에스겔 28:14,15, 16,17에 보이듯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함으로써 세상으로 쫒겨나 이 세상의 신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리스도인들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항하는 싸움이 아니라 정사와 권세와 이 세상의 어둠의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적 세력에 대항하는 싸움이다. 그에 관해 계시록 12: 9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하여 그 큰 용이 쫒겨나니 그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옛 뱀, 곧 온 세상을 미혹하던 자라. 그가 땅으로 쫓겨나고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쫒겨났더라.』
그는 세상 철학의 중심이요, 예술과 음악에서 최고의 천재이며, 모든 전략(스타워즈를 포함)의 원수이고, 특히 세상 모든 종교의 제사장이다. 실로 거듭나지 않은 채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신”인 사탄에게 경배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이 필요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영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비성경적인 근거 위에서 성령만 외치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의 아들, 즉 사탄(Son of morning)을 예수님으로 착각시킨 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성령이 내주하시지 않기 때문에 성령께서 일깨워 주실 수가 없는 것이다. 신학적으로 눈먼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꼴이다. 이 나라는 유명한 목사들도 신학자들도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성경으로 무슨 신학을 공부했기에 여지껏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알고 있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가? 왜 오류를 지적하지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못하고 있는가? 몰라서 가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참으로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로 알고 있는 것인가? 만일 독자 여러분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의 대적 마귀를 하나님이라고 기록했을 때 그 성경을 인정하겠으며 그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쓰고 있는 사역자들을 존중해 주겠는가?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며 또 빛나는 새벽별이라』(계22:16). 주님은 새벽별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 있어 어두운 곳에 비취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는 이 예언의 말씀을 주의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니라』(벧후1:19).
“새벽별”(샛별)과 “아침의 아들”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성경을 번역하고 출판하며 보급하고 있다. 그래서 이 나라에는 교회는 많아도 성경대로 믿는 교회가 드문가 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 많이 틀려 있는 데다가, 사탄을 예수 그리스도라고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에게 성경을 깨닫게 하는 조명을 주시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며, “새벽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사탄”을 기다리지 않는다. 사탄은 이미 세상에 있어 성경 번역자들을 여지없이 속이고 있지 않은가!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