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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 운동은 성경닮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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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5년 12월호>
성경에 나오는 “베뢰아”라는 단어는 마치 성락교회의 상표가 된 듯하다. 이들이 펴낸 11월 12일자 주간신문에는 위 제하의 글이 실렸다. 그런데 이 글은 언뜻 보면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대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사는 것이 베뢰아 운동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지만 그 내용에는 많은 헛점이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첫째, 이들이 말하는 성경은 어떤 성경인가? “성경으로 돌아가자.” 하면 개역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성락교회에서 펼치는 베뢰아 운동은 카톨릭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다. 2,200 단어 이상이 삭제되고 30,000 군데 이상이 변개되었어도 상관없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표어만 내걸면 되는 것인가?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면 돌아갈 성경이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이들은 사도행전 17:11의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고상하여서 전심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고 이 말씀이 그런가 하여 매일 성경을 상고함으로』라는 말씀을 개역성경 대로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라고 쓰고 나서, “신사”라는 말을 “신사란 옷맵시만 멋있는 자를 말함이 아니요 남의 인격을 사랑할 줄 알고 남의 주장을 존중할 줄 아는 의식있는 신자”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김기동 목사는 성경을 거짓말로 해석하고 있다. 성경 본문은 그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 이 말은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더 “고상하다”는 말이다. “고상”(noble)이란 글자 그대로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말한다. 고린도전서 1:26의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자도...』는 헬라어로 “유게네스”를 말하는데, 신사라는 말을 집어넣어 본문을 그렇게 말하고 있다고 하면 그것은 사사로운 해석이 된다(벧후 1:20).
그는 또 이렇게 썼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만을 주셨으니 성경은 우리의 믿음과 행습의 모범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것은 분명하지만 하나님은 절대로 변개된 개역성경을 주시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하늘과 땅은 없어져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고 하셨다. 주님은 신명기 4:2에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그 말씀에 더하지도 말고 거기에서 빼지도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킬지니라.』고 하셨다. 주님은 요한복음 14:15에서 다시 말씀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들을 지키라
김 목사는 거듭 말하기를 “기독교회(어떤 교회를 말하는지 모르지만)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성경에서 멀리 떠나 계속 표류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오직 교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개역성경을 하나님의 바른 말씀으로 아는 사람은 영적 분별능력이 없기에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의 다른 점도 모르며, 사도들의 은사가 표적으로 나타난 것을 모르기에 그것을 신약교회의 교리로 받아들여서 사도들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다. 죽은 사람의 혼백이 귀신이 되어 이 세상을 떠돌아다닌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마귀에게 미혹당하고 있는 것이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죽어 그 혼이 지옥으로 가서 고통받지 않고 이 세상에 떠돌아다닌다면 성경은 틀린 것이며 교회가 존재해야 할 필요성도 없다. 마태복음 10:8과 마가복음 16:15-18을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실행하라고 준 것이라고 믿는다면 한참 모르고 있는 것이다. 신약 교회의 교리는 사복음서로 정립된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으로 정립해 놓은 것이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시하실 때는 아직 교회도 없었고 그리스도인들도 없었고 신약성경(바울서신, 사도행전)도 없었다.
틀린 성경으로는 바른 조명을 얻을 수 없게 되고 따라서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틀린 성경으로 자기 나름대로 해석함으로써 나타난 목자들을 거짓 목자라 하며, 거짓 목자는 우상 목자로서 하나님의 사역을 수행할 사람들이 되지 못한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대한성서공회가 개역성경을 버리려고 표준새번역을 냈는데 사람들은 오히려 표준새번역을 마다하고 한사코 개역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성경은 그 성경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원하는 성경이어야 한다. 수만 명의 회원을 가진 교회가 귀신만 쫓지 말고 그들에게 바른 성경을 가르친다면, 유능한 그리스도의 역군들로 이 나라를 복음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