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용기와 힘을 주는 격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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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4년 10월호>

용기와 힘을 주는 격려의 말 김진석 옮김

이 이야기는 제니 린드(Jenny Lind)에 관한 것이고, 1849년 런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던 일이다. 오페라의 저녁 공연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수많은 군중들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 가수의 음성을 들으려고 우르르 몰려들어 가고 있었다. 이때 제니 린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옆집에 살았던 대장장이의 아들 맥스 브론즈던도 이제 술주정뱅이가 되어 거리를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그는 오페라 하우스 입구에서 모여든 군중들로 인해 걸음을 늦추어야만 했다. 바로 그때 입구에서부터 그의 어린 시절을 회상케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머리를 들어올리자 그는 어린 시절 그의 여자 친구의 이름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이제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가 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화려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어 입구 안으로 들어갈 때 그들 가운데 끼여서 입장권을 받는 이의 눈을 피하여 하우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어두운 구석에서 그는 다른 사람이 앉지 않은 좌석을 찾아서 아무도 그 자리에 와서는 자기 좌석이니 일어나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랐다. 추위에 떠는 개처럼 그는 떨며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자 즉시 웅장한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감미로운 목소리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모든 곡들이 끝났다. 우뢰와 같은 박수가 하우스를 뒤흔들었다. 그 누구도 맥스만큼 진심으로 박수를 보낼 수는 없었다. 어린아이처럼 흥분한 그는 자신의 처지가 어떠하며 그가 입고 있는 누더기가 얼마나 볼품없는 것인가 따위는 잊어버렸다. 앞으로 달려가면서 그는 "제니, 내 친구 제니야! 내가 말했지 네가 해낼 거라고 말했잖아. 그 목소리로 세상을 지배할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말해봐! 네가 나를 기억한다고 말해봐!"라고 외쳤다. 군중들은 "저 녀석 쫓아내 버려! 미친 놈이잖아, 밖으로 내보내!"라고 고함쳤다.
힘센 사람들이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붙잡아서 그를 입구를 향해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때 군중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던 제니가 갑자기 손가락을 일으켜 군중들의 소요를 잠재웠다. "아니요, 그를 공연장에 있게 놔두세요. 저는 그가 제 노래를 듣기 원합니다. 제가 저 남자를 알아요."
맥스 브론즈던은 뒤돌아서서 그녀를 보고 말했다. "용서해 줘. 길을 걷고 있는데, 네 목소리를 듣고 몰래 여기에 들어왔어. 옛날을 생각하면, 나도 네 노래를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어. 새들과 내가 너의 유일한 청중이 되었던 그때, 내가 너에게 네가 크게 될 거라고 말하던 그때, 너는 내 칭찬을 매우 기뻐했었잖아. 나는 그때 대장장이의 아들로 신발도 없었던 소년에 불과했는데 말야."
제니 린드는 그를 향해 몸을 굽히며 말했다. "그 사람을 앞자리로 데려오세요. 그는 내 어릴 적 친구이자 가장 진정한 친구인 맥스 브론즈던이에요. 맥스, 여기 와서 서. 나는 청중들이 너를 알길 원해. 너는 내 마음에 훌륭하게 되고자 하는 목표를 심어 줬어. 그때 내 무대는 라이컨으로 덮인 숲속이었고, 너는 내가 이 보석들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는 야생꽃들을 내게 뿌려 주었었지. 바로 너의 칭찬이 내 안에 지금 이 사람들이 들은 노래들을 부를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 주었지."
"내가 너에게 주는 신뢰와 신의에 합당하게 되길 원해. 나는 모든 어려움들과 싸웠고 또한 그것들을 이겼어. 너 스스로 네가 부랑자라고 말하듯이 이제 그런 너 자신에 만족하지 말어. 남자답게 용기를 가져! 나는 네가 나의 우정에 합당하게 되길 원해."
그는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조금 뒤 진지하게 쉰 목소리로 말했다. "제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나는 그렇게 할 거야."
오페라 하우스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리고 갑자기 마지막 노래가 끝났을 때 있었던 박수보다 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맥스는 새 사람이 되어 오페라 하우스를 나섰다. 결코 술에 빠지지 않으리라는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말이다.
선하고 훌륭한 한 사람의 격려의 말이 이와 같은 승리를 부르는 용기를 한 사람에게 심어 줄 수 있었다면, 지상의 위대한 이들에게 신임받고, 또한 더 크게 영광의 왕께 신임을 받는 사람에게 불가능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지상의 위대한 사람이 당신에게 한정적인 시간 동안 당신에게 입장을 보장할 수 있었다면, 만왕의 왕이시요 생명의 주이신 주께서는 당신에게 전가된 의로 당신에게 영원을 보장해 주실 수 있는 것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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