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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비밀로 만든 개역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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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3월호>
박승용 / 킹제임스성경신학교 학장성경은 『그러므로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고전 4:1)라고 말씀한다. “신비”(Mystery)가 무엇인가? <한글킹제임스성경>에는 “신비” 또는 “신비들”이라는 단어가 총 31회 나오는데 오직 “신약성경”에만 나온다. 구약에서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신비”가 모두 신약에 와서 계시되는데, 이런 현상은 “신비의 정의”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클라렌스 라킨”은 신비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신약성경에서 ‘신비’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아니다. 다만 태초부터 오직 하나님만 알고 계셨고, 또 그분의 목적과 계획에 따른 어떤 진리로서, 주님께서 계시하시는 때[신약 - 필자 주]가 오기 전까지는 ‘인간의 지식’에서 보류되었다[구약 시대 - 필자 주].” 다시 말해 “그때”가 오면 계시되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신비”인 것이다.
구약에서는 이런 신비들이 감춰져 있었지만, 신약에서는 그 신비들의 봉인이 해제되었다. 『그러나 너희 눈은 볼 수 있고 또 너희 귀는 들을 수 있으니 복이 있도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많은 선지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기 원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듣기 원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느니라』(마 13:16,17).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과 의인들에게 감춰져 있던 신비가 신약 시대의 성도들에게 계시된 것인데, 계시가 이루어진 상황에서는 그러한 신비를 마치 “공개하면 안 되는 비밀”처럼 다뤄서는 안 된다. 일찍이 “구원파”의 “박옥수 목사”는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매우 “비밀스러운 책” 한 권을 쓴 적이 있다. 사실 이보다 더 어리석은 말도 없다! “죄 사함”이 왜 “비밀”인가? “거듭남”이 왜 “비밀”이어야 하는가? 죄 사함과 거듭남의 진리를 “비밀”로 감춰 버린다면, 어느 누가 구원받을 수 있단 말인가?
이렇듯 “신비”는 “구약 시대에 감춰져 있었으나, 신약 시대에 와서 하나님께서 밝히 계시해 주신 어떤 진리”를 가리킨다. 하지만 계시가 되었다 해도 그 “신비” 속에 들어 있는 “초자연적인 요소들”은 여전히 남아 있기에, “신비”는 인간의 머리나 이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거나 인간의 말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믿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신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성경” 그 자체도 전체를 우리가 이해하고 깨달은 다음에 믿은 것이 아니라, 먼저 믿음으로 받아들인 연후에 하나씩 하나씩 이해하고 깨달아 가는 것이다.
<한글킹제임스성경>에 나오는 “신비”를 “한글개역성경”은 모두 “비밀”로 변개시켰고, “개역개정판” 역시 단 2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신비를 비밀에 부쳐 버렸다. 이로 인해 변개된 성경들은 “하나님의 신비들”을 전혀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 자들은 그런 “가짜 성경,” 곧 신구약 전체에서 36,000군데 이상 변개되고 신약에서만 2,200단어 이상 삭제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붙들고 있으니, 그들이 하나님의 신비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조롱하는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나, 깨닫는 자에게는 지식이 쉬우니라』(잠 14:6). 성령께서는 성경을 조롱하며 제멋대로 고치는 자들에게서 조명을 꺼 버리신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계시하신 “신비”를 그들 스스로 “비밀”로 봉인해 버린 후 『봉인되어 있으니 읽을 수 없노라.』(사 29:11)라고 푸념이나 늘어놓고 있는데, 이보다 더 “바보 같은 짓”이 어디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 감춰져 있는 “지혜와 지식의 보화”를 풍성하게 캐내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이는 그들의 마음이 위로를 받고 사랑으로 엮어져서 완전한 이해의 확신이 모든 풍요함에 이르러 하나님과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신비의 지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골 2:2)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사탄은 이 일을 방해하고 있다. “변개되고 부패한”(cor- rupt) 한글개역성경과 개역개정판을 통해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인데, 성경치고는 너무나 열악한 이들 번역본들은 『하나님과 아버지와 그리스도의 신비[my- stery of God, and of the Father, and of Christ]』, 이상 “세 가지 신비”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로 변개시켰다. 비밀에 대한 강박 관념이 병적이리만치 심한 것이다! 그래서 변개된 성경을 쓰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통기타 치며 “세상 가요”의 일종인 “CCM”(현대크리스천음악)이나 부르고, 커피 끓여 주고 화장지나 나눠 줄 뿐, 어차피 “비밀”에 부쳐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도 그만, 전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다. 도대체 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비밀이 되셔야 한단 말인가? 예수님께서 비밀이시라면 어떻게 그분을 믿고 구원받을 수 있는가? 그리스도를 비밀로 여기는 자들은 구원받지 못한 자들이다!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 운운하면서 구원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박옥수와 그의 추종자들을 경계하고 멀리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하나님의 비밀”이 아니시다. 그분의 이름은 “비밀”로 봉인되어 있지 않고 온 인류에게 분명하게 계시되었다. 갈보리 십자가의 보혈을 통해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고 정결하게 하신(딛 2:14) 그분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다. 신약성경 27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시작해서(마 1:1)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끝나는 책이다(계 22:21). 한편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에서 “주”와 “그리스도”는 구약성경에 이미 계시되어 있었는데, “주”라는 이름은 5,997회 등장하고, “그리스도”(헬라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름 “메시아”는 2회 나온다(단 9:25,26). 다시 말해 “그리스도”는 구약에서 이미 계시된 이름이기에 변개된 한글 성경들처럼 결코 비밀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초림 당시 “안드레”는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형제 “베드로”에게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요 1:41)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를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수”(Jesus)라는 이름은 구약성경 어디에도 계시된 적이 없다! 그 이름이 아직 계시되지 않았던 때, “야곱”은 얍복 강 근처에서 날이 새도록 자기와 맞붙어 싸운 “주의 천사”에게 그 이름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야곱이 그[주의 천사]에게 물어 말하기를 “내가 간구하오니, 당신의 이름을 말해 주소서.” 하니, 그가 말하기를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며, 거기에서 야곱을 축복하더라』(창 32:29). 야케의 아들 “아굴”도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물은 적이 있다. 『하늘에 올라가셨다가 내려오신 분이 누구신가? 바람을 자기의 주먹 안에다 모으시는 분이 누구신가? 옷으로 물들을 싸매신 분이 누구신가? 땅의 모든 끝들을 정해 놓으신 분이 누구신가? 그분의 이름은 무엇이며, 그분의 아들[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네가 말할 수 있느냐?』(잠 30:4) 재판관들의 시대에 살았던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 역시 “주의 천사”에게 그 이름을 물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판 13:17). 그러나 그 이름은 “비밀”이었기에 “주의 천사”는 다음과 같이 반문했다. 『그것이 비밀임을 알면서 어찌하여 네가 나의 이름을 그같이 묻느냐?』(판 13:18)
구약 시대에 『주의 천사』(판 13:18), 곧 『하나님의 천사』(판 13:9)는 “성육신하시기 이전”에 사람들 앞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이셨다. 이러한 사실은 “사도 바울”의 증언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 『또 너희는 나의 육체 안에 있는 나의 시련을 무시하거나, 거절하지도 아니하였고 오히려 하나님의 천사같이 곧 그리스도 예수같이 나를 영접하였도다』(갈 4:14). “주의 천사”는 “하나님의 천사”이고, “하나님의 천사”는 곧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하지만 구약에서는 “예수”라는 이름이 “비밀”이었기에, 주의 천사는 그 이름을 알려 달라는 요구를 받을 때마다 “한결같이”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창 32:29) 혹은 『그것이 비밀임을 알면서 어찌하여 네가 나의 이름을... 묻느냐?』(판 13:18)라고 반문하면서 대답하기를 거절했다.
이처럼 구약에서는 그분의 이름이 “비밀”이었다. 이는 아직 때가 차지(갈 4:4) 않았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기 전까지는 그 이름은 계시될 수 없었다. 그러나 초림 당시 성육신하신 하나님께서 “여자의 씨”(창 3:15)로 태어나셨을 때 드디어 그 위대한 이름이 계시되었다. 『그녀가 한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들에서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니라』(마 1:21). 그리고 그분께서 “그 이름의 뜻”대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순종하신 후 부활하시어 하늘로 오르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 곧 “예수”라는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가장 뛰어난 이름으로 높여 주셨다(빌 2:9-11). 이 이름은 “구원자”요, “통치자”로서의 위대한 이름이다. 지금 현시대에 “예수님”을 “주”라 부르면서 그분의 이름 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장차 “백보좌 심판”에서 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너무 늦었고, 영원한 불못으로 들어가라는 “최종 선고”만 귓전에 울리게 된다.
한편 앞서 언급한 골로새서 2:2에서는 “세 가지 신비,” 곧 “하나님의 신비”와 “아버지의 신비”와 “그리스도의 신비”를 언급하고 있는데, “각 신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우선 “하나님의 신비”는 “재림에 관한 신비”로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나라들을 인수하시고 영원히 통치하시려고 문자 그대로 이 땅에 “재림하시는 신비”이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는 날들에 그가 나팔을 불게 되리니, 그때에 하나님의 신비가... 이루어질 것』(계 10:7)인데, 곧 『그 후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재림 때]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계 11:15)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신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버지의 신비”는 “성육신의 신비”로, 『영원하신 아버지』라 불리는 『능하신 하나님』(사 9:6)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육신으로 나타나신 『경건의 신비』(딤전 3:16)를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신비”(엡 3:4)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 상속자가 되고 한 몸이 되며 그의 약속에 동참자가 된다는』(엡 3:6) 신비이다.
과연 <한글킹제임스성경> 없이 어떻게 “이런 소중한 신비들”을 깨달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고전 4:1). 이 구절 역시 변개된 성경들에서는 『하나님의 신비들』이 “하나님의 비밀”로 변개되었다. 따라서 이런 가짜 성경들을 쓰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일꾼이 아니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도 아니다. 그들은 이 위대한 신비들을 맡을 자격도 없고 맡아서도 안 된다. 성경은 그런 자들을 향해 이렇게 경고하고 있다. 『더러운 이익 때문에 가르쳐서는 안 될 것들을 가르쳐서 집들을 온통 뒤집어 놓는 그들의 입을 막아야 될 것이라』(딛 1:11).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