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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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된 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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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2월호>

항상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연말과 연초가 되면 우리에게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자선냄비를 든 구세군들이다.

구세군(Salvation Army)의 창시자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윌리엄 부스(William Booth, 1800-1912)이다. 그는 처음에 감리교 교단에 속해 있었으나, 감리교의 획일적인 복음이 아닌 성경에 입각한 올바른 복음을 누구에게나(부랑아, 거지들, 뚜쟁이들, 죄수들, 창녀들, 주정뱅이들) 전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쫓겨났다.
그러나 그는 런던에서 그의 동료들과 함께 거리설교를 했으며, 그들의 사역은 많은 사람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씩 구령하는 놀라운 열매들을 맺었다. 부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설교하기 위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법(커다란 베이스드럼과 빨갛고 노란 깃발 등)을 사용하였다.
지금도 구세군들이 특이한 복장과 색을 사용하는 이유는 어느 정도 부스로부터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그들은 그들이 조직된 목적(구원, salvation)을 상실하고 복장만 갖추어 군대놀이(?)만 하고 있는 셈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현재 구세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교회가 아닌 자선단체이다.
물론 부스가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관심은 단순히 그들의 복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지옥으로 갈 그들의 혼이 구원받는 것에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상대적으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었다. 부스가 즐겨 사용하던 질문은 “당신은 어린 양의 피로 씻음 받았는가?”였다.

그러나 지금의 구세군들은 어떠한가? 장로교의 장로와 같은 직분인 한 구세군 정교의 신년 다짐은 이렇다.
“제가 구세군 정교로서 제복을 입는 것은 주님의 군인답게 어떠한 일을 시키시더라도 순종하겠다는 것을 만인 앞에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 저는 알콜중독자나 미혼모를 위한 사회복지사업, 불우한 이웃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주는 종합병원 건립 등을 위해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송지헌, 국민일보 1996년 1월 8일자 13면)
구세군은 주님의 명령(마 28:19-20)을 오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창시자인 윌리엄 부스의 의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군인들은 적이 누구인지 알아야 올바로 싸울 수 있지 않겠는가? 성경에 의하면 우리의 적은 환경 복지 정책이나 정부나 사회 구조가 아니라 공중 권세의 통치자(엡 2:2),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인 악(엡 6:12)이다. 우리의 전쟁 무기는 육신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며 우리가 수행할 일은 “여러 가지 구상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거역하여 스스로 추켜 세운 모든 높은 것들을 무너뜨리며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는 것이다(고후 10:3-6). 모든 준비는 우리의 복종 여부에 달려있다.

Bible Believers / 65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지 않으면 그들이 봉사하고 구제하고 치료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옥으로 간다는 분명한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사회봉사 프로그램, 시민 문화 축제를 하나님의 사역으로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어린 양의 피로 씻김을 받지 않는 한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구세군이 그들에게 해 준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구세군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한 명의 영혼이라도(그들의 헐벗은 육신만이 아닌)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구령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해야만 한다.

구세군은 그들의 창시자인 윌리엄 부스가 구원받지 못한 혼을 향해 가졌던 관심과 연민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연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씻김을 받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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