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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도 운동과 기만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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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2년 03월호>
여러 은사주의 목사들의 비행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폐단들이 여러 가지로 드러나면서 은사주의가 적잖이 시들었다. 이영훈 목사도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여전히 그의 스승 조용기 목사로부터 배운 은사주의를 퍼뜨리고 있지만, 순복음교회 내에서도 이들이 과거에 행했던 방언과 치유와 성공의 축복의 감언이설들은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은사주의가 완전히 사멸될 수 없는 것은 장차 온 세상을 미혹시킬 적그리스도가 은사주의자이기 때문에, 은사주의는 탐욕적인 은사주의자들과 로마카톨릭을 중심으로 교회 통합을 위한 키워드 중의 하나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 그 악한 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역사에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들과 거짓 이적들과, 멸망하는 자들 안에 있는 모든 불의의 속임수로 오는 것이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아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살후 2:9,10).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포장만 바꾸어 또다시 은사주의를 전파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조금 더 세련된 방식을 취하는 듯하지만, 이전의 은사주의자들과 동일한 거짓 교리들을 설파하고 있다. 쓰러짐, “거룩한 웃음,” “기름부음,” “임파테이션”(능력전이) 등을 특징으로 하는 분류상 신사도 운동에 속하는 자들이다. 온누리교회 출신의 손기철 장로와 김하중 장로가 바로 여기에 속한다. 손 장로는 <기대합니다 성령님>, <고맙습니다 성령님>, <왕의 기도> 등의 책을 썼고 베스트셀러로 각광을 받았으며, 김 장로 역시 <하나님의 대사> 1권, 2권, 3권을 연서로 냈고 마찬가지로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장로들인 이들의 책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거짓 교리의 연속이었다. 일부를 발췌하여 살펴보자.
온누리교회 장로들의 오류
필자는 온누리교회의 두 장로의 오류들을 성경으로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그들의 체험과 주장을 제시하고 성경적 진리를 제시할 것이다.
1) 방언
『 ‘아라라라라 라라카카!’ 바로 방언이었던 것입니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손기철, <고맙습니다 성령님>, p.25)
손 장로는 헛소리를 내뱉은 것을 방언을 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소리를 “방언”이라고 부르기 멋쩍었는지 아기 옹알이 같은 “아기방언”이라고 말한다(손기철, p.106). “방언”이 아무 뜻이 없다는 소리의 연속임을 가리기 위해 방언은 “영의 기도”며 “비밀의 언어”라고 말한다(손기철, p.103).
그러나 성경은 『 방언 』을 천하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듣고 이해한 『 자기 나라 말 』과 『 태어난 곳의 고유 언어 』라고 명시하고 있다(행 2:4-12). 또한 이스라엘은 표적으로 시작한 민족이기 때문에(고전 1:22), 약속된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도들은 그 표적들로 유대인들에게 사역해야만 했다(고후 12:12). 방언 또한 유대인들을 위한 표적이었다. 그러므로 사도도 아니요 유대인들 가운데서 사역하지도 않는 손기철 장로가 말한 “아라라라라 라라카카”는 손 장로가 스스로 연습하고 행하는 자기 기만적인 행사일 뿐이다. 성경이 말하는 『 알지 못하는 방언 』은 듣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한다는 말이지 본인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적 체계도 의미도 없이 뇌까리는 헛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고전 14:4,16,17). 『 그러므로 방언들은 믿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표적이지만 』(고전 14:22).
2) 성령 침례
『 목사님이 내 머리에 물을 부으면서 손을 대는 순간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며 무언가 뜨거운 것이 내 몸 속으로 확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고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아! 이게 성령세례라는 거구나. 』(김하중, <하나님의 대사 1>, pp.29-30).
손 장로와 김 장로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도외시하는 마귀의 영들에 의해 조종당할 수밖에 없는 자들임을 여기서 알 수 있다. 성경은 단 한 번도 “성령”과 “침례”라는 용어를 함께 쓸 때 “무언가 뜨거운 것”이 들어오는 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김 장로가 체험한 것은 강신술과 박수무당이 접신할 때 경험하는 더러운 영들이 그들에게 들어간 것을 경험한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성령 침례”는 한 죄인이 구원받았을 때 『 성령으로 침례를 주는 이 』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요 1:33) 성령으로 그를 영적인 그리스도의 몸 안에 넣으시는 역사를 말한다(갈 3:27, 엡 4:4,5).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이 침례로 인하여 주님의 죽으심과 장사와 부활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롬 6:3,4, 골 2:12). 모든 성경 용례가 그렇다. 『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한 성령에 의하여 우리 모두가 한 몸 안으로 침례를 받았으며 또 모두가 한 성령 안으로 마시게 되었느니라 』(고전 12:13).
진리의 영의 증거인 성경을 무시하는 자들에게 더러운 영이 들어간 것이다.
3) 기름부으심
『 수만 볼트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림짐작으로 약 3분 정도 계속 손이 불에 덴 것같이 뜨거웠습니다... 할렐루야! 나는 주께서 내손을 들어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데 쓰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손기철, pp.73-74).
손 장로는 “수만 볼트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을 체험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주는 것을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체험이라고 기술해 놓았다.
그러나 성경은 기름부음을 이런 것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신약성경에서 성령과 관련하여 기름부음은 이스라엘의 메시야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능력으로 특별히 역사하심과 관련하여 쓰였다(눅 4:18, 행 4:27; 10:38, 히 1:9). 그리스도인들과 관련해서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고후 1:21) 그를 모든 진리로 인도하시는 역사를 말할 때 쓰여진다(요일 2:20,27, 요 14:26; 16:13). 『 이제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확정하시고 우리에게 기름부으신 그분은 하나님이시니 그분은 또한 우리를 인치시고 우리 마음속에 성령의 보증을 주셨느니라 』(고후 1:21,22).
손 장로가 신유와 기적을 행하는 “기름부으심”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는 자신이 메시야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손 장로는 또한 자신의 체험을 증명하는 것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해당하는 이사야 61:1을 인용해 놓았다(손기철, p.74). 하용조 목사의 온누리교회에는 기름부음 받은 예수님이 아닌 메시야가 있는 것이다! 정말 손 장로는 자신이 메시야라고 생각하는가?
4) 기도와 물리적 음성
『 내 안에서 들리는 말씀을 적었다. 기도가 끝난 다음에 보니 내가 중보하는 사람에 대한 것 같은데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그의 직장이나 가정의 문제, 자녀의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시작했다 』(김하중, <하나님의 대사 1>, p.70), 『 기도 중에 팔이 올라가면 o표, 안 올라가면 ×표 표시를 했다 』(김하중, pp.63-65).
이런 악서(惡書)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김 장로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적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기도방식 또한 너무 유치하고 상식이하여서 논할 가치조차 없다. 팔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비수의(非隨意)적으로 움직이면 빨리 병원에 가볼 일이다.
성령께서는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양심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것은 사실이다(롬 9:1). 그러나 물리적 음성을 듣거나 성경을 통해 받지 않은 다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적게 하시지 않는다. 김하중 장로는 흔히 귀신과 대화한다는 위자보드(Ouija board)나 분신사바와 같은 악한 영들의 역사에 중독된 것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 강신술을 행하는 자나 점치는 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셨다. 『 부리는 영을 지니거나 마법사인 남자나 여자는 반드시 죽이되 돌로 그들을 칠지니, 그들의 피가 그들 위에 있으리라 』(레 20:27).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는 손기철 장로가 이런 은사주의 운동에 뛰어들겠다고 하자 “네, 그러세요.”라고 말하며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온누리교회의 하용조 목사는 자신에게 속한 교인 두 명이 성령 하나님과 진리의 성경을 모독하는 기만적인 일꾼들로 살도록 내버려둔 것이다. 『 그러한 자들은 거짓 사도들이요, 기만하는 일꾼들이요,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사도들로 가장하는 자들이라 』(고후 11:13).
참된 체험 신앙의 부재
왜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미혹의 영의 역사인 소위 “성령운동”과 “은사주의”가 판치는가? 성경적인 믿음에 근거한 체험하는 신앙이 없기 때문이다. 조용기 목사를 통해 1960년대부터 은사주의를 전파했을 때 처음에는 저항을 받다가 기하급수적으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대한민국 땅에 있었던 기존의 교단들이 참된 ‘체험 신앙’을 교인들에게 경험하게 해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으로 모두 다 ‘잘 살아보세’라며 일했던 때에 교인들에게는 교단의 신조와 규범 일체가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며 영적 유익을 줄 수 있는 “신앙”이 필요했다.
그러나 당시에 “정통”이라고 주장했던 교단들은 이 악한 현 세상을 이기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영적 축복을 받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참된 동행을 경험케 하는 성경적이며 역사하는 믿음을 전수해 줄 수 없었던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현상적으로도 조용기 목사 중심의 “성령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미혹의 영의 역사인 줄 알 수 있었지만, “장자교단”은 진리의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속한 자들도 지켜낼 수 없었다. 미혹의 영으로 “방언,” “신유,” “축복,” “성공,” “꿈” 등을 외치며 파고 들어오는 은사주의를 저지하지 못한 것이다. 즉 성경에 무지한 교인들은 형식적인 보수주의보다는 실제적인 유익들과 육신과 감정의 만족을 줄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은사주의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그러자 그가 가서 자기보다 더 악한 다른 일곱 영을 데리고 들어가 거기서 사니, 그 사람의 나중 상태가 처음보다 더 악화되었더라. 이 악한 세대도 그러하리라 』(마 12:45).
미혹당하지 않으려면
“성령운동”을 가장한 악한 영의 역사는 계속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은사주의자들에게 다시는 기만당하지 않을 수 있는가?
1) 성령으로 사역한다고 하는 자들에게 물어보라. 지난 달에 몇 명의 죄인들에게 죄와 다가올 심판과 하나님의 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파하며, 몇 명이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게 하였는지 물어보라.
2) 바른 성경으로 건전한 교리들을 배우라. 은사주의자들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변개된 성서들을 사용한다. 그러나 당신이 성경에 무지하다면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분별할 수 없다.
3) 『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엡 5:18). 참된 성령의 인도와 역사가 어떤 것인지 매일 체험하라. 하나님과의 교제에서(빌 2:1), 매일의 일상에서(갈 5:16), 강력하고 직접적인 복음 전파에서(벧전 1:12), 영적 전쟁에서(엡 6:18), 하나님의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고전 12:4)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을 체험하라. 『 이제 주는 그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고후 3:17).
그렇게 하면 온누리교회의 두 장로가 말한 “수만 볼트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나 “팔 들어올리게” 하는 체험을 조장한 미혹의 영들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