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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인 구절들”과 세대적 진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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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2월호>
한승용 / 말씀보존학회 성경연구원본지 379호에서 살펴봤듯이, 성경은 그 안에 기록된 한 구절과 일점 일획으로도 세대적 진리를 계시할 수 있는 놀라운 책이다. 어디 한 구절뿐이겠는가? 성경은 “연속적인 구절들”을 통해서도 성경 자체가 세대주의적인 책임을 계시한다. 성경의 주인공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대주의”를 알아야 하며, 이 “세대주의”의 생명은 성경의 연속적인 구절들에도 흐르고 있다.
1.
시편 118:22-25 ▶ 초림 - (교회 시대) - 재림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놀라운 것이로다. 이 날은 주께서 정하신 날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구원하소서.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번영케 하소서』(시 118:22-25).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은 신약에서 다섯 번 인용된다(마 21:42, 막 12:10, 눅 20:17, 행 4:11, 벧전 2: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초림 때 건축자들(서기관들,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에게 버림당한 돌이셨으며, 그 “버림당한 돌”께서는 영적인 면에서 “지면”(地面)에 놓여 계셨다. 그 버림당한 돌께서는 초림 때 그분께 걸려 넘어지는 자들을 부숴 버리셨고, 현 교회 시대 또한 복음을 거절하며 예수 그리스도 자신께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을 부수고 계신다(마 21:44). 그렇기에 그 돌은 초림과 교회 시대에 그분을 거부하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넘어지는 돌과 거침이 되는 반석”이시다(사 8:13,14, 벧전 2:8). 『그러나 의의 법을 따르던 이스라엘은 의의 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느냐? 이는 그들이 믿음으로 의를 구하지 아니하고 율법의 행위로 되는 것처럼 구하였기 때문이라. 그들이 그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에 넘어진 것이라. 기록된 바와 같으니 “보라, 내가 시온에 그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두노니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롬 9:31-33).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그가 귀중하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 넘어지게 하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으니, 곧 불순종함으로 말씀에 걸려 넘어지는 자들에게니라. 그들은 또한 그렇게 되기로 정해졌느니라』(벧전 2:7,8).
초림 때 버림당하신 돌께서는 거기서 끝나지 않으셨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놀라운 것이로다』(시 118:22,23). 즉 『건축자들이 버린 돌』께서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은 “재림” 때이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에서 “초림 - (선지자들에게 감춰진 교회 시대, 벧전 1:10-12) - 재림”이 보이는 것이다.
어떤 돌이 “모퉁이”에 위치해 있으면서 또한 “머릿돌”이 될 수 있는 구조물은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는 “세상을 예표하는 이집트”의 왕의 무덤으로서 정치적인 구조물이다. 그 정치적인 구조물 맨 위에 놓여야 할 『모퉁이의 머릿돌』은 아직 놓이지 않은 상태이다(재림). 그 돌은 지상에서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발사해서 놓는 돌이 아니다. 다니엘 2:34의 “손으로 다듬지 아니한 산산이 부수는 돌”로서, 다니엘 2:45에서는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산에서 떨어져 나간 돌』로 묘사된다. 느부캇넷살이 꿈에 본 형상으로 상징되는 이방인들의 왕국들을 쳐부술 그 돌을 보내시는 분은 『하늘의 하나님』(단 2:44)이시다. 바로 그분께서 모든 왕국들을 쳐부수고 세워질, “결코 멸망하지 않는 한 왕국”을 세우시려고(단 2:44)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돌”은 산에서 스스로 떨어져 나왔음에도 피라미드 꼭대기에 놓일 수 있기에 “작은 피라미드” 모양이어야 한다. 연장을 대지 않은 자연 상태로 그런 모양을 한 반석이 있다면, 그 반석은 분명 『귀중한 산 돌』(벧전 2:4)일 것이다. 산 돌(a living stone), 곧 부활하여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셋째 하늘의 시온 산에서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떨어져 나간 돌』(단 2:45)이 되시어 이 세상에 재림하실 것인데, 그때 세상이라는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머릿돌”이 되셔서 세상 왕국들을 접수하고 영원한 왕국을 수립하실 것이다. 『그 후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큰 음성들이 있어 말하기를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고 하더라』(계 11:15).
시편 118:22-25을 다시 살펴보면,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놀라운 것이로다. 이 날은 주께서 정하신 날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구원하소서.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번영케 하소서.』라고 되어 있다. 성경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것이 주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말씀한다. 길에 버려진 그 돌을 집어 올려 올바른 장소에 두신 분은 주 하나님이시다. 버림받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 때 왕이 되시어 통치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인 것이다. 『우리 눈에 놀라운』 그 일은 『주께서 정하신 날』에 이뤄진다. 그날은 재림의 날을 가리키며,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구원하소서. 오 주여,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지금 번영케 하소서.』(시 118:24,25)라는 말씀이 성취되는 날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을 받고(이스라엘의 회복) 그 민족이 “번영”하는 때는 예루살렘에 화평이 이뤄지는 때인데, 그때 예루살렘에 화평과 번영이 있을 것이라고 시편 122:6,7은 말씀한다. 『예루살렘의 화평을 위하여 기도하라. 너를 사랑하는 자들은 번성하리로다. 네 성벽들 안에는 화평이, 네 궁전들 안에는 번영이 있을지어다.』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모든 민족들을 진동시키시면(아마겟돈 전쟁) 모든 민족들의 열망, 곧 평화가 이르고(학 2:7), 만군의 주께로부터 예루살렘에 화평이 주어질 것이며(학 2:9), 그 성읍은 다시 번영하게 될 것이다. 『너는 더 부르짖어 말하기를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니, 내 성읍들이 번영하여 다시 널리 퍼져 나갈 것이며 주께서 다시 시온을 위로하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라.’ 하라』(슼 1:17).
2.
이사야 61:1,2 ▶ 초림 – 교회 시대 - 재림
『[1절] 주 하나님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온유한 자에게 기쁜 소식들을 전파하게 하셨음이라. 그가 나를 보내심은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싸매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감옥이 열림을 선포하며, [2절] 주의 기뻐 받으시는 해를 선포하고, 우리 하나님의 복수의 날을 선포하며,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고』(사 61:1,2).
위의 이사야 말씀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공부하라”(딤후 2:15)는 명령의 표본이 되는 말씀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초림” 때 그 두 구절 중에서 2절의 『주의 기뻐 받으시는 해를 선포하고,』까지 읽으시고 책을 덮으셨는데, 이곳의 콤마(,)가 “초림”과 “재림”을 분리하며, 기간으로 치면 그 콤마(,)가 “교회 시대 2,000년”을 표시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전체 문맥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주께서 자라나신 나사렛에 오셔서 자신의 관례에 따라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더라. 선지자 이사야의 책을 드리니 그 책을 펴시고 이같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시더라. “주의 영이 내게 임하시니 이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심이라. 그가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마음이 상한 자를 치유케 하시며, 포로들에게 구원을 선포하고,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짓밟힌 자들을 해방시켜 주고 주의 기뻐 받으시는 해를 전파하게 하심이라.”고 하시고 책을 덮으신 후 그것을 맡은 자에게 다시 주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모든 사람의 눈이 그에게로 주목되더라.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시어 “이 성경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이루어졌느니라.”고 하시니』(눅 4:16-21).
주님께서는 이사야 61장을 펼쳐 그 1,2절 중 2절의 『주의 기뻐 받으시는 해를 선포하고,』까지만 읽고 책을 덮으셨는데, 그 자리에서 『이 성경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이루어졌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날”은 “초림” 때를 가리키며, 초림 때 주님께서 읽으신 부분까지 성취된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콤마(,) 뒤로 이어지는 내용은 초림 때 성취되지 않았다는 것인즉, 그 뒤의 『우리 하나님의 복수의 날을 선포하며,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고』는 분명 “복수와 위로의 날”인 “재림”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이스라엘을 위해 복수하시고 이스라엘의 슬픈 자를 위로하며 회복해 주시는 때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때이다. 위의 2절 뒤로 이어지는 3절 역시 재림 때 있을 이스라엘의 회복을 계속 예언한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들을 정하여 그들에게 재 대신 아름다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무거운 영 대신 찬양의 의복을 주어 그들로 주의 심으신 의의 나무들이라 불리게 하여 주께서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이라』(사 61:3). 따라서 이사야 61:1,2은 “초림 - 교회 시대(콤마) - 재림”의 세대주의적 체계를 갖춘 말씀임이 분명하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