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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성령님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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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3년 12월호>

한승용 / 말씀보존학회 성경연구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은 그분의 “죽음”에 있었다. 주님께서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일을 창세전에 정해진 “운명”으로서 가지고 오셨다. 『영생의 소망 안에서 주어진 것으로, 이 영생의 소망은 거짓말하실 수 없는 하나님께서 세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약속하셨다가』(딛 1:2). 자신이 창조하실 인류가 죄를 범할 것을 미리 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말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약속하셨다.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죽으실 경우 부활하시어 영생을 받게 되실 것을 약속하신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연이 아니었다. 주님께서도 “마태복음”에서 자신의 죽음에 관해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하셨다. 『그 때로부터 예수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야 될 것과, 장로들과 선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로부터 많은 고난을 받아야 될 것과 죽임을 당할 것과, 셋째 날에 다시 일으켜질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기 시작하시더라』(마 16:21).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니 그들이 그를 죽일 것이나 그가 셋째 날에 다시 일으켜지리라』(마 17:22,23).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인자가 선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질 것이며, 그러면 그들이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리라. 또 그들이 그를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조롱하고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박으리라. 그러나 셋째 날에 그가 다시 살아나리라』(마 20:18,19).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음에 관해 “요한복음”에서 특히 더 강조하셨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 놓으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는 것같이 나도 아버지를 아나니 나는 양들을 위하여 나의 생명을 내어 놓느니라... 이로 인하여 내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나니 이는 내가 생명을 다시 얻기 위해 나의 생명을 내어 놓기 때문이니라. 아무도 생명을 내게서 빼앗을 자가 없으나 내 스스로 그것을 내어 놓느니라. 나에게는 생명을 내어 놓을 권세도 있고, 또 그것을 다시 얻을 권세도 있노라. 이 계명은 내가 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것이니라』(요 10:11,15,17,18).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내어 놓으셨다. 창세전에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영생의 소망이 있었기에 그렇게 하셨다.

요한복음 12장에는 어떤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이방인들이 주님을 뵈러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신 주님은 십자가에 처형되실 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하셨다. 자신의 백성인 유대인들은 주님을 거부하는데 이방인들이 찾아뵈러 왔다는 사실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한 경륜의 변화, 곧 이방인들이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교회 시대를 예고한 것과 같았던 것이다. 『명절에 경배하러 온 사람들 중에는 어떤 헬라인들이 있더라. 그러므로 이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로 가서 그에게 청하여 말하기를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자 하나이다.”라고 하자 빌립이 와서 안드레에게 말하니, 안드레와 빌립이 다시 예수께 말씀드리더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영광받을 시간이 왔도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0-24). 여기서 『영광받을 시간』이란 주님께서 “십자가에 처형되실 시간”을 뜻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시는 사건을 주님 자신이 영광받으실 일로 보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이, 예수님의 죽음 또한 죄를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으로 인해 많은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것이기에, 갈보리 십자가는 분명 주님께서 영광받으실 사건이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거스르고 우리를 대적한 손으로 쓴 법령을 지워 버리고 또 그것을 그의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셨으며 정사들과 권세들을 벗겨 내어 그것들을 공개적으로 나타내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다(골 2:14,15). 주님께서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시던 길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바로 그 『영광받을 시간』에 관해 말씀드렸다. 『예수께서 이러한 말씀들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시여, 그 시간[십자가의 죽음]이 왔나이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화롭게 하셔서, 아들도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 17:1).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갈보리 십자가로부터 무려 75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예언된 사건이었다. 『실로 그가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지었는데도 우리는 그가 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당한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고, 그는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였도다. 우리의 화평을 위한 징계가 그에게 내려졌고, 그가 맞은 채찍으로 우리가 치유되었도다. 우리는 모두 양같이 길을 잃어 각자 자기의 길로 돌이켰으나 주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도다. 그가 억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여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어린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가며, 또 털 깎는 자들 앞의 양이 말없듯이, 그가 자기 입을 열지 아니하는도다』(사 53:4-7).
사도 베드로는 위의 예언의 성취에 관해 베드로전서 2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한 본을 남겨 놓으시어, 너희로 그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셨느니라』(벧전 2:21). 즉 주님께서는 자신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 형벌을 받으신 것이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의 질고를 지시고 우리의 슬픔을 지셨다(사 53:4). 주님께서는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상처를 입으셨고, 우리의 죄악으로 인하여 상하셨으며, 우리의 화평을 위한 징계가 주님께 내려졌다(사 53:5).

2. 『그는 죄를 짓지도 아니하셨고 그의 입에는 간사함도 없으셨으며, 모욕을 당하셨으나 다시 모욕으로 갚지 아니하셨고, 고통을 당하셨으나 위협하지 아니하셨으며, 오직 의롭게 심판하시는 분께 자신을 의탁하셨느니라』(벧전 2:22,23). 즉 주님께서는 억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여도 그분의 입을 열지 아니하셨다. 어린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가셨으며, 털 깎는 자들 앞의 양이 말없듯이 입을 열지 아니하셨다(사 53:7).

3. 『그가 친히 나무에 달린 자신의 몸으로 우리의 죄들을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죄들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가 낫게 되었느니라. 이는 너희가 길 잃은 양들 같았으나 이제는 너희 혼들의 목자와 감독에게로 돌아왔음이니라』(벧전 2:24,25). 말하자면 주님께서 맞으신 채찍으로 우리가 치유된 것이다(사 53:5). 우리는 모두 양같이 길을 잃어 각자 자기의 길로 돌이켰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예수 그리스도께 지우심으로써 우리를 낫게 하셨다(사 53:6).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은 『다 이루었다.』(요 19:30)였다. 이 말씀은 주님의 초림 목적이 십자가에서 완성되었음을 선언하신 것이었다.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들을 담당하려고 한 번 드려지시기 위해(히 9:28) 세상에 오신 인류의 구주이시다.

『땅은 형체가 없고 공허하며 어두움이 깊음의 표면에 있으며 하나님의 영은 물들의 표면에서 거니시더라』(창 1:2). 성령님께서 재창조의 사역을 수행하실 때 그분의 마음에는 “갈보리 십자가”가 있었다. 성령님께서는 자신이 재창조하시는 세상이 마귀에 의해 파괴될 것을 아셨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갈보리 십자가의 대속”뿐임을 알고 계셨다. 그렇기에 이후 선지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언하게 하셨고, 그것을 구약성경에 기록하게 하신 것이다. 『예언은 예전에 사람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으로 감동을 받아 말한 것이니라』(벧후 1:21).

성령님께서 특히 “시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해 예언하신 주요 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1. 비방 : 『주의 전을 위한 열성이 나를 삼켰으며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떨어졌나이다』(시 69:9 → 요 2:17에서 성취됨).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머리털보다 많으며 부당하게 내 원수들이 되어 나를 멸망시키려는 자들이 막강하므로』(시 69:4 → 요 15:23-25에서 성취됨).
2. 배신 : 『정녕, 내가 믿었던, 내 빵을 먹었던 나의 친한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자기 발꿈치를 들었나이다』(시 41:9 → 눅 22:48에서 성취됨).
3. 거짓 증언 : 『거짓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일들을 힐문하였으며』(시 35:11 → 막 14:56에서 성취됨).
4. 대적들이 머리를 흔듦 : 『내가 또 그들에게 비방거리가 되었으니 그들이 나를 쳐다보고 그들의 머리를 흔들었나이다』(시 109:25 → 마 27:39,40에서 성취됨).
5. 버림받으심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주께서는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1)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친히 외치신 절규였다(마 27:46, 막 15:34).
6. 못 박히심 : 『그들이 내 손과 내 발을 찔렀나이다』(시 22:16 → 눅 23:33에서 성취됨).
7. 십자가에서 조롱당하심 : 『나를 보는 자는 다 조롱하며 비웃나니』(시 22:7,8 → 마 27:47-49에서 성취됨).
8. 옷을 나눔 : 『그들이 그들 가운데서 내 겉옷을 나누고 내 속옷을 제비뽑나이다』(시 22:18 → 요 19:23,24에서 성취됨).
9. 식초를 드림 : 『그들이 또 쓸개즙을 나의 음식물로 내게 주었으며 내 갈증에 나로 식초를 마시도록 주었나이다』(시 69:21 → 마 27:34,48, 요 19:29에서 성취됨).
10. 뼈가 부러지지 않음 : 『주께서 그의 모든 뼈를 간수하사, 그 중에 하나도 부러지지 않게 하시는도다』(시 34:20 → 요 19:32-36에서 성취됨). 주님의 모든 뼈는 어그러졌지만(시 22:14) 그 모든 뼈들을 셀 수 있을 정도로(시 22:17) 주님의 뼈들은 부러지지 않고 보존되었다.
11. 부활 :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하신 분으로 썩어짐을 보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시 16:10). 오늘날 유대인들은, 메시아는 죽지 않아야 하는데 예수님은 죽었으니 주님이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편은 메시아가 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서 부활하실 것을 예언했다. 주님의 육신은 썩어짐을 보지 않고 부활한 것이다! 시편의 이 구절은 사도행전 2:27,31,32과 13:35-37에서 인용되었고, 주님의 부활은 사복음서 전체에서 성취되었다. 『너희는 두려워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찾는 줄 내가 아노라. 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말씀하셨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주께서 누우셨던 자리를 보라』(마 28:5,6).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께서는 구약의 선지자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다가올 영광』을 미리 증거하셨다(벧전 1:11).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고난』, 곧 “초림”과 『다가올 영광』, 곧 “재림”을 동시에 예언하신 것이다. 선지자들은 초림과 재림 사이에 끼인 교회 시대의 구원과 그 시대의 우리에게 임할 은혜에 관하여 열심히 조사하고 살펴보았는데(벧전 1:10), 이는 그들이 “교회 시대”라는 독특한 기간을 깨달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교회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위해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시대이다. 성령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에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에 강림하셨으며, 이 점을 광야의 “얻어맞은 반석”에서 “물”이 나온 사건이 예표한다(출 17장). 즉 갈보리 십자가의 “얻어맞은 반석”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생수의 강이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어지신 것이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이 말씀한 것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흐르리라... (이것은 주께서 자기를 믿는 사람들이 받게 될 성령을 말씀하신 것이라. 이는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에 그들에게 아직 성령을 주지 아니하셨음이라.)』(요 7:37-39).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 후에 오셨다(행 2:1-4).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기도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지신 『또 다른 위로자』(요 14:16)이시다. 그 『진리의 영』(요 16:13)께서는 휴거를 눈앞에 둔 이 교회 시대의 끝자락에 예수님에 관한 “모든 진리”로 우리를 인도하심으로써 우리를 “위로”해 주신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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