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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의 방문자들 : 인간과 기계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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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0년 09월호>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는 “모든 유기체는 기계”라고 주장했고, 인간의 “몸”은 일종의 “기계”인데 인간의 “혼”이 그 기계 안에 깃들어서 몸이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했다. 기계를 이용하여 인체의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고, 심지어 생명 연장을 넘어 “인간이 신이 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이 마지막 때에 데카르트의 주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아주 시답지 않은 말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루터성경>과 <킹제임스성경>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을 강타했던 시대에 살았으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지옥의 불길 속으로 돌진한 비참한 죄인이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죄”가 무엇인지조차 몰랐고, 인간이 죄를 짓는 이유는 적당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가르쳤다. 그에게는 문자적인 하늘나라도, 문자적인 지옥도, 거듭남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도,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도 없었다. 분명 그는 생각했고, 또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그가 존재하는 장소는 영원히 불타는 지옥이다.


“기계”에 “생명”이 더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사실 이것은 “상상” 정도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 계속해서 악으로 치닫는 인간의 사악한 상상과 구상에는 그것을 멈출 수 있는 “제동 장치”가 없는 것이다(창 6:5; 11:6). 어느 날 갑자기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지상에서 사라지고(“교회의 휴거”) 난 후, 대혼란에 빠진 세상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또 그가 짐승의 형상에게 생명을 주는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형상으로 말도 하게 하고, 그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죽이도록 하니라』(계 13:15).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될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이 “짐승(적그리스도)의 형상”은 『일부는 철이요 일부는 진흙』(단 2:42)으로 구성된 형상일지 모른다. 즉 “철”로 대표되는 “첨단 기계”와 “진흙”으로 대표되는 “생물학적 생명과 지능을 갖춘 유기체”가 결합한 형상, 곧 “사이보그”(cyborg) 말이다. 기계와 생명체의 결합은 현대 과학의 꿈이고 궁극적인 목표이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이 형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들이 모두 목이 베여(계 20:4) 죽는다는 사실이다.


대환란 기간에 세상을 제패할 최후의 왕국인 적그리스도의 왕국은 미국이든, 중국이든, G7이든, 유럽이든, 아시아든, 아프리카든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한 손에 장악하고 지배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께서 말씀하시기를 “넷째 짐승은 땅 위의 넷째 왕국이 되리니 그것은 모든 왕국들과 달라서 온 세상을 집어삼키고 밟아서 산산조각을 낼 것이라』(단 7:23). 이 무시무시한 적그리스도의 왕국의 특징 중 하나가 “철”이라는 점에 주목하라. 『이 일 후에 내가 밤에 환상들을 보았고 넷째 짐승을 보았는데, 두렵고 무서우며 힘이 매우 세고 또 철로 된 큰 이빨을 가졌더라. 그 짐승이 먹고 산산이 부수며 그 나머지는 발로 밟더라. 그 짐승은 먼저 있었던 모든 짐승들과 다르며 또 그 짐승은 열 뿔을 가졌더라』(단 7:7). 적그리스도는 이 일을 위해서 현재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는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을 활용할 것이다. 특히 인공 지능을 가진 로봇과 같은 “형상”을 등장시켜서 사람들이 적그리스도를 경배하며 따르게 할 것이다. 심지어 이 로봇들은 적그리스도의 명령 아래 통일된 집단적인 행동도 취할 것인데, 즉 그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들을 죽이는 “대량 살상 무기들”이 되는 것이다. 초인적 능력을 갖춘 “강철”로 만든 전사들이 집마다 수색하면서, 2,600여 년 전 느부캇넷살의 형상에 엎드려서 경배하지 않았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단 3:12) 같은 사람들을 색출해서 죽일 것이다.


1978년 일본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머나먼 미래, 고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과 부의 불평등한 분배로 인류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한 부류는 몸 전체를 기계로 바꾸어 영원히 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인간이고, 다른 한 부류는 생체 조직을 기계로 교체할 돈이 없어서 늙고 병들다가 결국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다.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한 “기계 인간”의 취미 생활은 쓸모없이 죽어 가는 “생체 인간”을 사냥하는 일이다. 어느 날 한 생체 인간 여성이 기계 인간의 사냥감이 되어 목숨을 잃고, 그녀는 죽기 직전 아들에게 “반드시 기계 몸을 얻어 영생해야 한다!”라는 유언을 남기는데...」

기계에 대한 공포심은 줄곧 인간의 의식 깊은 곳 한편에 자리를 잡아 왔다. 이는 인간보다 우월한 능력을 지닌 기계들, 특히 인간처럼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고 피곤해서 지치거나 잠들지도 않는 “인공 지능을 갖춘 로봇들”이 인간이 종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심지어 인간을 지배하고, 종국에는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증폭되고 있다. 곧 “디스토피아”(dystopia,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이 극단화된 암울한 미래상)적인 시나리오가 제기되는 것이다. 오늘날 그런 소재를 다루는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같은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AI의 등장으로 인류는 “새로운 기술 무기 경쟁”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면서, 빅데이터를 사용하여 다른 나라를 통제하는 “데이터 식민지화”를 우려함과 동시에, “뇌 해킹”이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가진 자가 미래의 인류를 통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AI와의 경쟁을 넘어 AI와 공생할 방법을 찾고 있다.


18세기 중엽 영국의 “산업 혁명”을 계기로 기계의 생산과 기계를 통한 생산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난 물건이 기계 또는 기계 부품들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자동 기계를 갖춘 가정이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가정들 대부분이 가족 구성원 수보다 더 많은 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생산된 나사못의 양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개미의 개체 수보다 더 많다고 하니, 그만큼 “기계”는 인간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것이다. 특히 “인조인간”(로봇)이 공장에 최초로 도입된 것은 1969년이었다. 당시는 로봇의 핵심 기술이 “자동 제어”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통신 기술의 발달과 지식의 증가로 인해 많은 데이터와 함께 인공 지능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인간과 같은 로봇,” 곧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등장했다. 이에 지난 2016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탑승형 이족 보행 로봇”인 “메소드”가 개발되었다. 4m 키에 1.6t의 무게가 나가는 이 “거대 로봇”은, 인간이 탑승해서 어떤 동작을 하면 그대로 그 동작을 따라 하는 로봇으로서 성인 남성 한 명을 거뜬히 들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해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뉴럴링크”(Neuralink)라는 생명 공학 “신생 벤처기업”을 설립했는데, 이 회사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고 이를 통해 뇌에서 발생하는 생체 신호를 컴퓨터로 측정하고 해독해서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그는 자기 회사에서 개발한 칩을 이식하면 완전히 절단된 척수를 가진 사람의 움직임을 회복시킬 수 있고,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심지어 체내의 호르몬 수치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우울증과 마약 중독을 비롯하여 간질, 자폐증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이것은 절대로 허황한 SF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뉴럴링크에서 개발하고 있는 칩은 큰 진전을 이루었고, 동물 실험에서 여러 번 성공했다. 곧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뇌로 컴퓨터를 제어했으며, 쥐의 두개골에 실과 같은 전극을 이식하여 컴퓨터에 연결하는 실험에 성공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인류의 수명을 무한히 연장하고 싶어 하는 인류는 “4차 산업 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3D 프린팅으로 “바이오 인공 장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뼈, 연골, 신장, 심장, 간 등의 기능을 가진, 기계로 된 미니어처 장기들을 만든 것인데, 곧 무생물인 기계로 숨을 불어 넣음으로써 살아 숨 쉬는 세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백성이 하나요 그들 모두가 한 언어를 가졌기에 이런 일을 시작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하기로 구상한 일은 아무것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창 11:6). 그러나 “과학”이란 이름으로 영원히 살아 계신 하나님을 대적하여 반기를 든 인류는 결코 영원히 살 수 없으며(시 49:12), 육체의 생명을 위해 존재하는 “피”(레 17:11,14)를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다.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의 무모한 시도에 제동을 거실 것이다. 『보라, 그분이 취해 가시는데 누가 막을 수 있으랴? 누가 그분께 ‘무엇을 하시나이까?’라고 말하겠느냐?』(욥 9:12)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으므로 아무도 주를 막을 수 없지 아니하니이까?』(대하 20:6)

뉴럴링크에서 지난 2019년 7월에 인간의 뇌에 이식 가능한 “AI 칩”에 관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연결하는 초소형 칩 “뉴럴레이스”(Neural Lace)를 개발해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두개골을 뚫고 그 칩을 인간의 뇌에 심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우리는 티베트의 고대 “라마교”에서 B.C. 2000년경에 시행했던 “뇌 전두엽 수술,” 곧 뇌의 정중앙에 있는 “송과선”이라는 분비샘과 연관된 수술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그 수술은 “제3의 눈”이라 불리는 “외눈”과 키가 4-6m 되는 외눈박이 “거인들”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본지 340호, 「외계의 방문자들 : 타락한 신들의 방문」, pp.44-48 참조). 앞서 언급한 철학자 데카르트도 기계인 인간의 몸과 혼을 연결하는 기관이 “송과선”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마징가 제트나 로봇 태권브이를 움직이는 탑승자가 왜 로봇의 이마 중심에 위치하여 그 거대한 로봇을 조종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렇듯 인간과 기계의 결합은 다시 우리의 시선을 “거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창세기 6장으로 향하게 한다. 『그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이 있었고, 그 후에도 있었으니,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 들어와서 그녀들이 그들에게 자식들을 낳았을 때며, 그들은 옛날의 용사들로 유명한 사람들이 되었더라』(4절). 하나님의 아들들인 천사들과 인간들인 사람의 딸들의 결합으로 태어난 이 잡종 거인들은 당대에 고통받는 인류를 구원해 줄 “영웅들”이었다. 주목할 점은 “거인들”이 등장하는 곳에는 종종 “철”(iron)도 함께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성경에서 “철”이란 단어는 “투발카인”과 연관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실라 역시 투발카인을 낳았으니, 그는 놋과 철로 모든 것을 만드는 자들의 선생이라. 투발카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창 4:22). “투발카인”이란 이름은 최초의 살인자 “카인”에게서 비롯된 이름인데, 그 단어의 히브리어 어근을 추적해 보면 “철로 된 창”과 연관이 있다. 특히 성령님께서는 “카인”에 대해 『그는 그 악한 자로부터 나왔으며』(요일 3:12)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사탄과의 연관성을 조명하고 계시며, 또한 사탄이 육화한 존재인 적그리스도를 “비히못”으로 묘사하시면서 그의 뼈들이 “철 빗장들” 같다고도 말씀하신다(욥 40:18). 이후 사탄은 『자기들의 처음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처소를 떠난』(유 1:6)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들과 결합하게 함으로써 거인들을 낳게 했다. 그중 하나인 바산 왕 옥은 “철”로 만든 침상에서 잠을 잤는데, 그 침상의 길이가 4.1m였고 너비는 1.8m였다(신 3:11). 또 한 명의 거인인 골리앗이 가지고 다닌 창의 창날은 무게가 8.6kg으로 “철”로 만든 것이었다(삼상 17:7).
창세기 6장에서는 타락한 천사와 인간의 결합으로 태어난 “거인”이 영웅 노릇을 했다면, 마지막 시대에는 기계와 인간이 결합한 “아이언맨”(Iron Man)이 영웅 노릇을 하게 된다. 이들은 철과 진흙이 결합한 존재들로서 이제 곧 “신들”로 추앙받게 될 것이다. 『왕께서 철과 차진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으니 그들은 사람들의 씨와 섞일 것이나 그들이 서로 합하지 못하는 것이 철이 진흙과 섞이지 못함과 같으리이다』(단 2:43). “진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기계인 “철”과 결합함으로써 “신”이 되려 하고 있다. 그 배후에는 최초의 인류를 미혹했던 마귀가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되는 줄을 하나님께서 아심이라』(창 3:5). 다시 말해 사탄은 “타락한 신들”을 따라 멸망을 향해 나아가게 만들 그 “지식”을 인류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곧 내려올 “외계의 방문자들”의 내방은 그리 달갑지 않은 방문이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은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이는 성경이 “미리 기록된 인류의 역사책”이기 때문이다. BB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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