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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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천사와 능력의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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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24년 07월호>

성경에서 “천사”는 전달자(messenger)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천사는 성경에서 “현현”(顯現, 명백하게 나타남)을 뜻한다. “하나님의 천사”는 하나님의 현현을 뜻하고, “빛의 천사”는 빛의 현현을 뜻하며, “주의 천사”는 주의 현현을 뜻한다. 따라서 『주의 천사』는 『주』께서 “사람의 몸의 형태”로 나타나신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주의 천사”(the angel of the Lord)가 처음 나타나시는 곳은 창세기 16:7로, 여주인 사라의 면전에서 도망쳐 나온 하갈을 만나 주신 사건에서이다. 『주의 천사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로 가는 길에 있는 샘 곁에서 그녀를 만나 말하기를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하니 그녀가 말하기를 “나는 내 여주인 사래의 면전에서 도망하나이다.” 하더라. 주의 천사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네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녀의 손 아래서 복종하라.” 하고 주의 천사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내가 네 씨를 심히 번성케 하리니,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되리라.” 하더라. 또 주의 천사가 그녀에게 말하기를 “보라, 네가 아이를 가졌으니,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주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라. 그가 거친 사람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대적할 것이요,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대적할 것이라. 그가 그의 모든 형제들 면전에서 거할 것이라.” 하니라』(창 16:7-12).

“주의 천사”에 관한 성경의 다음 기록은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창 22:2) 바치려고 할 때 그를 막아서신 사건이다.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그를 불러 말하기를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더라. 그가 말하기를 “네 손을 아이에게 대지 말고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나는 이제 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줄을 아노라.” 하더라...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 말하기를 “주가 말하노라. 내가 스스로 맹세하노라. 이는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곧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음이니, 복으로 내가 네게 복을 주고, 번성으로 내가 너의 씨를 하늘의 별들처럼, 또 바닷가의 모래처럼 번성케 하리니, 네 씨가 그의 원수들의 문을 차지하리라. 네 씨 안에서 땅의 모든 민족들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음성에 복종하였음이라.” 하더라』(창 22:11,12,15-18). 이 사건에서 주의 천사께서는 『주가 말하노라.』(16절)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자신을 가리켜 『주』라고 말씀하신다.

이와 같은 “주의 천사”의 정체에 관해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그분에 관한 성경의 다음 기록인 광야의 가시덤불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사건이다. 『이제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광야의 뒤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더니, 주의 천사가 가시덤불 가운데서 나온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주께서 그가 보려고 옆으로 비켜서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께서 가시덤불 가운데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모세야, 모세야.” 하시므로... 주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시더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곧 나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같이 말할지니 ‘나이신 분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하시니라』(출 3:1-14). 이 말씀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주의 천사』는 『주』, 『하나님』, 『나는 곧 나니라』(I AM THAT I AM), 『나이신 분』(I AM)으로 불리신다. 『주의 천사』께서는 “주 여호와 하나님의 현현”이시기에 “성육신 이전의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이 『주의 천사』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주의 군대 대장』으로 나타나셔서 “경배”를 받으셨다. 『여호수아가 여리코 근방에 있었을 때 눈을 들어 보니, 보라, 어떤 사람이 손에 칼을 빼어 들고 그를 향해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그 사람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는 우리 편이냐, 우리의 대적 편이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나는 주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여기에 왔노라.” 하더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경배하고 그에게 말씀드리기를 “나의 주여 종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주의 군대의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함이라.” 하시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하더라』(수 5:13-15). 『주의 천사』께서는 초림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경배를 받으신 것처럼(마 8:2; 9:18; 14:33; 15:25; 28:9,17, 막 5:6, 눅 24:52, 요 9:38) 여호수아의 경배를 받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셨기에 구약 시대에 『주의 천사』로서 역사하실 때처럼 경배받는 것을 마땅하게 여기셨던 것이다.

사람들에게 경배를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천사” 곧 “하나님의 현현”이셨다. 『또 너희는 나의 육체 안에 있는 나의 시련을 무시하거나, 거절하지도 아니하였고 오히려 하나님의 천사같이 곧 그리스도 예수같이 나를 영접하였도다』(갈 4:14).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의 고난 때문에 천사들보다 조금 낮아지셨다(히 2:9).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현현”이셨다. 그렇기에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리신 것이다(마 1:23).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는 스스로를 “여호와 하나님”으로 계시하신 다음과 같은 말씀들이 있다. 『나와 나의 아버지는 하나니라』(요 10:3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나는 있느니라[Before Ab- raham was, I am].”고 하시니라』(요 8:58). 아버지와 하나이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몸에 해당하는 분이시며, 그분 자신을 “I am”으로 계시하셨다. 그러나 이 “I AM”의 “힘”(power)을 사용하셨을 때는 주님의 대적들이 뒤로 물러서서 땅에 엎드리고 말았다. 『주께서 “내가 그니라.”[I am he]고 말씀하시자 그들이 뒤로 물러서서 땅에 엎드리더라』(요 18:6). 주님의 대적들은 “I AM”이신 분께 엎드려 경배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출애굽기 3:14의 “I AM,” 곧 『나이신 분』께서 육신으로 오신 분이셨다.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없이 위대하도다. 하나님께서는 육신으로 나타나셨고 성령으로 의롭게 되셨으며, 천사들에게 보이셨고 이방인들에게 전파되셨으며, 세상에서 믿은 바 되셨고 영광 가운데로 들려 올라가셨음이라』(딤전 3:16).

셋째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머지않아 공중에 재림하시어 교회를 휴거시키신 뒤(살전 4:16-18), 대환란 어느 시점에 “주의 천사”로서 땅의 유대인들에게 출현하실 것이다! 『내가 보니, 다른 힘센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구름으로 옷입고 머리에 무지개가 있으며, 얼굴은 해와 같고 그의 발은 불 기둥 같더라. 그의 손에는 작은 책이 펴 있고 오른쪽 발은 바다를, 왼쪽 발은 땅을 밟고서 사자가 포효하는 것처럼 큰 음성으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 일곱 천둥이 소리를 발하더라』(계 10:1-3). 이 힘센 천사의 외모는 그가 요한계시록 1:14-16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보여 준다. 『그의 머리와 머리털은 눈처럼 희어서 양모처럼 하얗고, 그의 눈은 불꽃 같더라. 그의 발은 용광로에 달군 듯한 빛나는 놋 같고,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도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가졌고 또 입에서는 날카로운 양날 가진 칼이 나오며, 용모는 해가 그 맹렬한 기세로 비치는 것 같더라』(계 1:14-1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유다 지파의 사자』(계 5:5)이시므로 『사자가 포효하는 것처럼 큰 음성으로 외치』신다(계 10:3). 힘센 천사가 옷입은 “구름”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된다(『보라, 그가 구름들과 함께 오시리니』 - 계 1:7, cf. 행 1:9).

말하자면 요한계시록 10장에서 “힘센 천사”의 출현은 지상 재림 전에 있게 될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보여 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환란 기간 중 어느 때에 “주의 천사”로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면 144,000명의 유대인들의 회심이 있게 될 것인데(계 7:4-8), 이 점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인 요셉이 이집트의 7년 흉년 중에 자기 형제들을 만나 그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사건이 예표한다. 『그때 요셉은 자기 곁에 서 있는 모든 자들 앞에서 스스로를 억제하지 못하고 소리질러 “모든 사람은 나에게서 물러가라.” 하니, 요셉이 자신을 자기 형제들에게 알리는 동안 그와 함께한 자가 아무도 없더라. 그가 큰 소리로 우니 이집트인들과 파라오의 집이 듣더라.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하나, 그의 형제들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었으니, 이는 그들이 그의 면전에서 불안해 함이더라』(창 45:1-3). 또한 “후 3년 반” 기간인 “42”개월 동안 대환란을 겪는 “이스라엘”을 예표하는 “욥”에 관한 이야기인 “욥기”가 전체 “4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 욥기 “38”장에서 “욥”에게 나타나신 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환란 기간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실 사건을 예표한다. 『그때 주께서 회오리바람 속에서 욥에게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지식이 없는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이 자가 누구냐? 너는 이제 남자답게 네 허리를 동이라. 내가 너에게 요구할 것이니 너는 내게 대답하라』(욥 38:1-3). 요셉이 자기 형제들을 만난 사건에서 “요셉의 형제들”은 회심했고, 하나님께서 “욥”을 만나신 사건에서 “욥” 또한 “회심”했다. 이 점은 대환란 중간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유대인 환란성도들이 회심할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 준다.

대환란이 끝나기 전에 “회심한” 144,000명의 “유대인 남자 동정들”(계 14:4)은 “진통하기 전에 낳은 사내아이”(사 66:7,8)와 같은 존재들이며, 마치 “달을 채우지 못하고 난 자 같은 바울”처럼(고전 15:8)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게 될 것이다(롬 15:18, 갈 2:7,8). “유대인 환란성도”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종들』로서 『그들의 이마에 인장으로 표시』를 받아(계 7:3) 대환란의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게 된다(계 9:4, 막 16:18). 바로 이들이 대환란 때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사역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이 왕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런 후에야 끝이 오리라.』(마 24:13,14)라는 마태복음의 말씀이 그 점을 보여 준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라는 왕국 복음을 들고 『모든 민족』에게 증거하는 일에 대환란 때의 『첫열매들』이라고 불리는 유대인 『동정들』이 쓰임받는 것이다(계 14:4). 그들 신실한 유대인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감으로써(계 14:4) 세상 『모든 민족』에게 『왕국 복음』을 전파할 것이다.

힘센 천사로서 표현되시는 주의 천사께서는 지상 재림 때에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계 19:16)로서 오실 것이다. 그때 함께 내려올 “천사들”이 있으니, 바로 “능력의 천사들”이다! 『고통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아 주시는 것이라. 주 예수께서 그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을 불길 가운데서 벌하시리니 이런 자들은 주의 임재와 그의 능력의 영광으로부터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살후 1:7-9). 주님께서 죄인들을 불길 가운데서 벌하실 때는 “지상 재림” 때이다. 따라서 본문의 『능력의 천사들』이란 『부활 때에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과 같』기에(마 22:30) 지상 재림 때 부활의 몸을 입고서 주님과 함께 내려올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계 19:13,14).

『그분께서는 우리가 말하는 바 오는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에 맡기지 아니하셨으니』(히 2:5). 일반 천사들은 천년왕국에서의 지배권이 없지만, “능력의 천사들”은 그 왕국을 통치할 것이다. “능력의 천사들”은 왕국 통치권을 부여받는 특별한 천사들을 가리킨다. “한 가지 조건”은 지금 이 교회 시대에 주님을 섬기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고 고난을 견뎌 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참으면 우리도 그와 함께 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를 부인하면 그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딤후 2:12).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거니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니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함께 영광도 받게 하려 함이니라』(롬 8:16,17).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요 그리스도의 몸 안의 지체들이라고 해서 장차 주님께 모두 동일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를 위해 수고한 “종”으로서 받는 대우는 각자가 다를 것이다. 『각 사람은 자기의 수고에 따라 자기의 상을 받을 것이니라』(고전 3:8).

“능력의 천사들”에게는 큰 백보좌 심판 때 “세상”과 “타락한 천사들”에 대한 심판권 또한 주어진다. 『너희는 성도들이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세상이 너희에게 심판을 받을진대 너희가 지극히 작은 일들을 심판할 역량도 없느냐? 너희는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하물며 이생에 관한 일들이랴?』(고전 6:2,3) “능력의 천사들”인 그리스도인들은 백보좌 심판 때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심판할 엄청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백보좌 심판 때 “천사들”까지도 심판하게 되는데, 이 천사들은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창 6:2)이라 불리는 자들로서, 그때 죄를 짓고 타락하여 현재 흑암의 사슬에 묶인 채 갇혀 있는 천사들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은 천사들조차 아끼지 않으시고 지옥에 던져서 흑암의 사슬에 내어주어 심판 때까지 가두어 두셨으며』(벧후 2:4, 유 1:6). 이 타락한 “하나님의 아들들”이 신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요 1:12)인 “능력의 천사들”에게 심판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심판이 끝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별들”처럼 영원무궁토록 빛날 것이다. 『현명한 자들은 창공의 광명처럼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의로 돌이키는 자들은 별들처럼 영원무궁토록 빛나리라』(단 12:3). 성경에서 천사는 “별”로 일컬어진다(계 1:20; 9:1). 이 땅에서 죄인들을 구령한 “능력의 천사들”은 별들처럼 영원히 빛나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