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7년 09월호>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이 지난 8월 6일 요르단 강 서안의 예리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을 방문한 것은 2000년 팔레스타인의 무력투쟁이 일어난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이스라엘이 압바스 수반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 회담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문제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 그리고 이스라엘의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팔레스타인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스라엘의 지지를 기반 삼아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을 위한 국경 문제와 예루살렘 분할, 이스라엘 정착촌 철거,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 등에 관해서 일괄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러한 문제를 이번 회담에서는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제를 제한했으며, 영토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8월 7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올메르트 총리가 팔레스타인 정착촌을 넘겨받는 대신 이스라엘 영토 일부를 팔레스타인에 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요르단 강 서안 지역의 약 5%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정착촌 지역에 대한 보상으로 이와 같은 방안을 올메르트 총리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영토교환 문제를 포함하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경 확정 문제는 향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 진영의 극우파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적절한 형태의 국경이 확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땅을 내어주고 평화를 얻고자 하는 정책에 일부의 반대가 있으나 이스라엘이 성경적인 회복의 길을 버리고 인간적 방법으로 평화를 계속 추구한다면 땅을 담보로 한 위태로운 평화를 일시적으로만 얻게 될 것이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