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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9:2 - "믿을 때에" 인가 "믿은 후에"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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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10년 03월호>

Q 사도행전 19:2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개역 :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KJV : 너희가 [믿은 후에] 성령을 받았느냐
[ ] 안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요...? 예수님을 영접함과 동시에 성령께서 들어오신다는 것인지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성령께서 들어오신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이 있는 것인지요...』

A <개역성경>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는 번역은 전혀 시제가 맞지 않는 오역입니다. 사도행전 19:2에서 바울의 질문은 "과거"의 경험을 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의 『너희가 믿은 후에』라는 말씀은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since ye believed』를 바르게 번역한 것입니다. <개역성경>을 비롯한 변개된 성경들은 『since』(후에)를 『when』(때에)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사도행전이 과도기적인 책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도행전은 이스라엘에서 교회로, 천국복음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의 상황을 기록한 책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교회에 적용되는 교리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한 교리들이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사도행전 1-7장이 이스라엘 중심의 교리이고, 8,10,19장 등에서도 과도기의 특징이 많이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19장의 대상은 "유대인들"로서(1,3,5,7절), 사도행전 2장과 같습니다. 이 사실을 유념하고 이 문제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지 2003년 6월호(통권135호) 특집 "순복음 50년 바로보기"(pp.11-19. 특히 pp.16-19)를 참고하십시오.]
현재 교회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과 동시에 성령이 들어오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예는 10장에서 "이방인" 코넬료와 그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 즉 이방인들이 믿었을 때 그들에게 일어났던 역사였습니다(44절). 반면 19장에서는, 성령님께서 계시다는 것조차 들어보지 못했고(2절) 단지 "침례인 요한의 침례"만 받은 상태의 "유대인들"에게(3절)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믿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이 믿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도록 합니다(4,5절). 그리고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인 그들에게 눈으로 보아 알 수 있는 표적이 필요했기 때문에 안수하여 방언하게 함으로써 성령의 역사를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과도기의 유대인을 향한 사도행전 19:2의 말씀을 교회에게 교리로 적용하여 언제 성령이 들어오시는가에 관한 논거로 삼을 수 없는 것입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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