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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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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2005년 07월호>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Q
영어 <킹제임스성경> 요한계시록 1:1의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를 <한글킹제임스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고 번역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번역해야 맞지 않습니까?

A
<한글킹제임스성경>의 번역대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가 정확한 번역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는 오역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of”의 용법입니다. “of”는 일반적으로 주격, 소유격, 목적격 등의 여러 용례들이 있는데, 각 용례를 매우 주의깊게 구분해야 하는 단어입니다. <한글킹제임스성경>을 거짓되이 비방하는 정동수(인하대 교수)가 이 구절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of”를 소유격으로 번역해 놓고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고 “of”를 목적격으로 번역해도 된다면서 이 두 가지 번역 중에 어느 하나가 맞고 다른 것은 오역(誤譯)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단지 서로 다른 번역, 즉 이역(異譯)이라고 해야 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교수가 “of”를 소유격으로 번역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한 것은 오역인 반면, <한글킹제임스성경>이 “of”를 목적격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고 번역한 것이 옳습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66권의 성경 책의 이름은 모두 <킹제임스성경>을 따른 것입니다. 그런데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성경의 마지막 책의 이름을 “요한계시록”(The Revelation of St. John the Divine), 즉 “요한의 계시”라고 명명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계시를 주셔서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의 계시”라는 말은 요한이 계시를 주는 주체라는 뜻이 아니라 요한이 계시를 기록했다는 의미이며, 계시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정교수가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를 오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오역했던 것처럼, 요한계시록 1:1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오해한 일부 학자들은 심지어 요한계시록의 책 이름도 “요한”계시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계시록이라고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들의 편견으로 진리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2. 책의 이름과 함께 요한계시록 1:1,2 말씀의 문맥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에게 주신 것이요,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니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거하였느니라』(계 1:1,2).
요한계시록 1:1,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

이 구절들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알려 주시는데,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 알려 주시는 그 일들의 핵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들을 요한에게 알려 주셨고, 요한이 그것들을 기록했는데, 하나님께서는 2절에서 그것들을 세 가지로 구분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이며, 셋째는 “자기가(요한이) 본 모든 것”입니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의 계시”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에 관한 계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시를 주시는 주체”이시면서 동시에 “계시의 대상”이십니다. 이 사실은 요한계시록 1:1을 바르게 번역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이와 같이 요한계시록 1:2은, 요한계시록 역시 기록된 형태로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이기 때문에 요한이 받은 계시를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기록한 것이며,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 핵심이고 동시에 자신을 계시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역사가 있기 때문에(계 19:10)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라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기록하게 하신 것이기 때문에 셋째로 “자기가 본 모든 것”이라고 쓴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구분한 것은 요한계시록 여러 곳에서 다음과 같이 반복됩니다.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로 인하여 팟모라고 하는 섬에 있었느니라』(계 1:9). 『...즉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싸우려고 나가더라』(계 12: 17).] 이처럼 하나님께서 요한계시록 전체의 기록을 표현하실 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요한이 본 모든 것”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계 1:2), 1:1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번역하면 1절과 2절은 서로 모순이며, 또한 전체 중에서 일부분만을 언급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1은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고 번역해야 옳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교수가 『반면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하면 예수님이 계시의 주체가 되며 이 경우 예수님이 계시록 전체를 주는 분이 됩니다... 계시록이 “예수님의 계시”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 근거는 성경의 문맥입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이며, 그가 문맥을 정확하게 읽지 못하고 성경을 단지 “예수” 중심으로만 보려는 무지한 학자들과 같이 편견을 가졌기 때문에 오역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예수님을 계시의 주체라고 주장하는 것을 분별력 없이 보면 예수님 중심의 복음적인 입장 같지만, 사실은 성경 전체의 진리를 무시한 채 일부분에만 집착함으로써 전체를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the revelation of Jesus Christ』라는 말씀이 세 번 나오는데(갈 1:12, 벧전 1:13, 계 1:1), 이 세 번의 용례는 모두 서로 다릅니다. 갈라디아서 1:12은 “of”가 소유격으로 사용된 용례이고(『나는 그것을 사람에게서 받지도 않았고 배우지도 않았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된 것이라.』), 베드로전서 1:13은 “of”가 주격으로 사용된 용례입니다(『그러므로 너희는 생각의 허리를 동이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너희에게 가져올 은혜를 끝까지 바라라.』). 반면 요한계시록 1:1은 “of”가 목적격으로 사용된 용례입니다(『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에게 주신 것이요,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니라.』).

3. 요한계시록 1:1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오역한 정교수가 오류를 범했다는 사실은, 그가 문맥에 따라 번역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문맥을 정확하게 읽지 못했다는 사실을 통해서 분명하게 입증됩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저희는 계시록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믿습니다. 그 근거는 계시록 2,3장에서도 일곱 교회에게 계시를 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며 4장 이후부터 일어나는 7년 환란 기간의 모든 계시를 주는 분도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계시록 22장에는 이 모든 것을 요약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 예수는 내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 안에서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계 22:16). 이 구절과 1장 1절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성도들이 계시록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께서 모든 계시의 주체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요한계시록을 조금만 주의깊게 읽으면 이것이 모두 거짓말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정교수 역시 요한계시록을 편견 없이 읽기만 했어도 이런 거짓말을 유포시키거나 오역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 사실들을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1) 1장은 이미 설명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요한에게 계시를 주신 것을 요한이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되며(계 1:1,2,4,9), 그 내용의 핵심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계 1:4-8,11-20).
2) 2,3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곱 교회에게 편지하라는 말씀에 따라 요한이 그분의 말씀을 기록한 것으로(계 2:1,8,12,18; 3:1, 7,14),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가 집약적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한편 이런 말씀들을 성령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반복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계 2:7,11,17,29; 3:6,13,22).
3) 그런데 4-19장의 환란의 상황에 대한 모든 기록은 요한계시록 1:2의 말씀처럼 요한이 본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며(계 4:1,2; 5:1,2,6,11,13; 6:1-3,5,8,9,12; 7:1,2,9; 8:2,13; 9:17; 10:1,5; 11:1; 12:10; 13:1-3,11; 14:1,2,6,13,14; 15:1,25; 16:1,5,7,13; 17:1,6,8, 12,16,18; 18:1,4; 19:1,6,17,19), 그 가운데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의 말씀이 주요 내용으로 곳곳에 부분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의 모든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로 규정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4) 특히 환란 이후 왕국과 영원의 상황에 대한 말씀인 20-22장의 말씀에서도 여전히 요한이 본 모든 것에 관한 기록이 계속되며(계 20:1,4,11,12; 21:1-3,9,10,22; 22:1, 8), 22장에서는 더욱더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의 주체라고 말할 수 없는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교수가 22:16을 1:1의 근거로 제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는 주장을 했지만, 바로 앞에 있는 22:6,7이 실제로 1:1의 근거 구절입니다. 이 구절들을 비교해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라. 이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에게 주신 것이요, 그의 천사를 그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니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거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거기에 기록된 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 때가 가까움이니라』(계 1:1-3). 『또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이 말씀들은 신실하고 참되도다. 거룩한 선지자들의 주 하나님께서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들을 그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느니라. 보라, 내가 속히 오리라.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더라』(계 22:6,7).
이와 같이 요한계시록 1:1에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22:6,7의 『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구분되는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22:1,3은 『하나님과 어린 양』을 구분하여 말씀하면서 22:5에서 『주 하나님』, 그리고 22:6에서 『주 하나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이런 구분은 20,21장에서부터 계속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20:6), 『하나님... 어린 양』(21:4,9),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그 어린 양』(21:22), 『하나님... 어린 양』(21:23)] 또한 22:16에서는 아들 하나님이신 『나 예수』와 22:17에서는 성령 하나님이신 『성령』의 말씀이 각각 선포됨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의 증거가 균형 있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절에서는 계시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으로 그분의 오심과 은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계 22:20,21).
따라서 성경 전체를 균형 있게 보지 못하고 또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지 못하는 학자들이 소위 ‘예수 중심’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정교수 역시 예수 그리스도가 요한계시록의 계시의 주체라는 편견을 가졌기 때문에 1:1을 오역한 것입니다. 말씀에 능숙하지 못하고 영적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럴듯한 거짓말에 속게 된다는 사실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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