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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의 “석탄일”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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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7월호>

지난 5월 24일, 소위 “석탄일”에 로마 교황청에서는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 명의로 전세계 불교신자들에게 경축 메시지를 보냈다. 그 내용인즉, 불교와 그리스도교가 다 같이 소중히 여기는 “관용”을 주제로 삼아 폭력과 미움으로 분열된 이 세상을 사랑의 문화로 창조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제의였다. 또한 부천에 있는 한 천주교회에서는 그 근처에 있는 절이 해마다 12월 25일이면 성탄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는 것을 계기로 금년부터 교회 문 앞에 연등을 달았다고 한다.
교황청 아린제 추기경의 직위 명칭이 직접적으로 시사하듯이 그들이 내세우는 것은 종교간의 대화와 화합이다. 교황청은 지난 해부터 이러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는데, 사실 로마 카톨릭 종교의 이교도성이야 일찍이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묵주와 불교에서의 염주는 같은

것이며, 사람들은 천주교 교회당을 “사원”이라고 부르고, 신부들도 “승려”라고 불린 지 오래이다. (필자가 성당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라. 그것은 결코 “聖堂”이 아니라 “惡堂”일 뿐이다.) 지난 해 정부가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시키자 천주교와 불교의 승려들은 명동 천주교회에 함께 모여 시위를 한 적이 있다. 불교와 천주교는 이렇게 서로 친하다. 이것은 이미 에큐메니칼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 내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이란 주로 기독교의 각 종파 간의 일치 운동을 말하지만, 이 운동을 로마 카톨릭이 주도하는 것을 주목해 본다면 타종교와의 일치까지도 포함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서로 다른 사고를 갖고 다른 행동을 할지라도 그들 상호간에 최소한의 믿음의 공통사항을 통해서 연합을 하게 되는데, 장로교 안에서 연합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사항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고 기독교 안에서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사항이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고백이라면, 타종교간의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근본사항은 사랑과 평화와 관용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의 평화는 그리스도를 배제한 세계 평화와 이상사회 건설, 즉 뉴에이지 운동으로 연결된다. 로마 교황은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불교와 라마교의 승려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탄의 세력들은 항상 진리를 배제한 채 연합체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이것은 평화라는 이름을 가장한 로마 카톨릭의 정치적인 야심, 즉 동양의 정신세계까지 흡수하여 전 세계를 교황의 치마폭에 집어 넣으려는 음모이다. - K.J.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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