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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과 “생명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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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7월호>
지난 6월 2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이에 각 환경 단체들은 자연을 살리기 위한 환경운동 캠페인을 여러 가지 방면으로 펼쳤다. 그 중에 특히 눈에 띈 것은 ‘녹색연합’ 주최로 남산에서 열린 「남산 환경 한마당」이라는 행사였다. 각계 인사들이 모인 남산에서는 “남산을 살리자”는 모토 아래서 어린이들이 “생명나무”라고 쓰여진 나뭇잎 모양의 카드를 가득 붙이고 있었다.그들이 과연 생명나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일까? 죽어가는 환경을 잘 가꾸어 살려낸 나무가 생명나무일까? 자연과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나무가 생명나무일까? 자연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는 의미에서 나무가 곧 생명을 상징한다고 해서 생명나무일까? 그들은 성경에서 생명나무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을까? 마치 사람들이 “거듭남”이란 용어를 성경에서 차용해 와 아무 뜻으로나 사용하는 것처럼 이들은 “생명나무”라는 말도 성경에서 차용해 와 전혀 엉뚱한 뜻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교계에서도 벌어졌다. KNCC(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환경보전위원회는 이날 ’96 환경주일연합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들이 드린 예배의 주제는 “자연을 내 몸같이”였다. 성경에 “이웃을 네 몸같이”라는 말은 있어도 자연을 내 몸같이 하라는 말은 없다. 이들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하나님과 죄인간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간의 관계를 회복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들이 하는 일이란 남산 살리기 운동, 한강 살리기 운동, 골프장 건설 반대, 수돗물 아껴쓰기 운동은 “기도하며” 전개하고 있지만 정작 해야 할 “죄인 살리기 운동”은 외면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만일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그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고대할 것이요, 환경이 아니라 죄인을 살리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 E.J.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