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원칙“어지간한 비진리는 나쁘지 않다?”

성경대로믿는사람들 <1996년 08월호>

88 서울 올림픽 경기에서 카나다의 벤 존스라는 육상 선수는 100m 부문에서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였지만 결국 그는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말았다. 그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탄로났기 때문이다. 규칙은 비단 세상 경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모든 것의 원칙을 알 수 있는데 이 원칙들은 그 어떤 원칙보다 엄격하고 단호하다. 이 원칙들은 선을 권장하고 악을 금하는 것이며, 진리를 수용하고 비진리를 배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을 사랑하는 사람은 악을 증오해야 하며, 진리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비진리를 멀리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그마한 악은 수용해도 괜찮고, 어지간한 비진리는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정당화시키며 하나님의 원칙을 깨고 있다. 이를 신앙의 타협이라 하는데, 바로 이것이 배교의 온상인 것이다. 하나님이 세워 놓으신 엄격한 원칙을 깨뜨리는 자는 그 누구인가?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규칙대로 하는지 안하는지를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비춰 보면 알 수 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위치에 서서 고의로 하나님의 규칙을 어기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 자들의 특성 중 하나는 경고를 무시하는 것이다. 무천년주의와 후천년주의를 가르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지 않는다. 실제로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것을 믿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 무천년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통치를 영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후천년주의자들은 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나선 사람들이 진리의 지식을 배제한 채, 인간의 지혜와 속성으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교회와 신앙을 제도화시키고 있다. 이것이 교회시대의 마지막인 라오디케아 교회의 모습인데, 교회가 사회참여를 하려 하기에 “민권”이 필요하게 된 것이고, WCC, NCC 등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를 대변하려 하기에 규칙없는 믿음이 가르쳐지게 된 것이다. 이들은 형식은 있지만 내용은 없으며, 설령 내용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규칙을 위반한 것일 뿐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배제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조명도 주시지 않는다(요 14:26; 16:13).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처럼 거짓되이 일하는, 선지자인 체하는 자들을 속이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게 가르치게 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만일 선지자가 속아서 어떤 일을 말하였다면 나 주가 그 선지자를 속인 것이니』(겔 14:9). 그런데도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게 가르치면서도 하나님의 사람임을 자처하고, 어리석은 추종자들은 그에게 다시 속아 그를 신뢰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인들이바빌론으로 포로가 되어 잡혀갈 때에도 하나님의 경고를 백성에게 알리지않았던 거짓 선 지자들은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되이 예언하는도다. 내가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들에게 명령하지도 않았으며, 그들에게 말하지도 않았는데...』(렘 14:14).
그렇다면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가? 성경의 하나님을 잘 모르면서 믿으려 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도 하나님에 대한 열성은 있었지만 지식을 따라 된 열성은 아니었다(롬 10:2). 『내 백성이 지식의 부족으로 멸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거부하였으므로 나도 또한 너를 거부하리니, 네가 나에게 제사장이 되지 못하리라』(호 4:6).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하나님의 규칙대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딤후 2:15).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어야 하며 우리의 순종은 바로 그 말씀에 순종하는 그 순종이어야 한다. 『또 누구든지 경기를 할 때 규칙대로 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하리라』(딤후 2:5).